혼자 호텔에 머물다 보면,
딱히 밖으로 잘 못나갈 때가 많다.

택시를 타고 행선지를 말하는 것 조차 버거운
멕시코와 같은 곳에서
그런 답답함은 배가 되곤 한다.

생수통 하나 덜렁 들고
바람쐬러 나온 어느 저녁무렵,
진홍색으로 물들어가는
멕시코의 늦은 오후가
외로운 나를 따뜻하게 감싸주었다.

KONICA MINOLTA | 2009:07:08 20:53:07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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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외국을 나가면 항상 가장 걸리는 것이 먹는 문제입니다. 입맛이 안맞는 음식을 억지로 먹는 것도 한계가 있고, 김치나 고추장에 날아다니는 쌀을 비벼먹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요. 그나마 동남아 지역이라면 나름 입맛에 맞는 음식을 찾기가 어려운 편은 아닙니만, 입맛이 없거나 딱히 뭘 먹어야 할지 모를 때 별 생각없이 고를 음식이 하나 정도 있으면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말레이시아는 중국계 말레이시아 인들이 워낙에 많아서 음식 문화가 중국에 가깝습니다. 중국 음식 문화에 말레이시아 토속 음식이 살짝 섞인 느낌입니다. 몇 일 강한 향신료의 음식으로 고생하고 나니 킬러푸드(?)를 하나 발굴해야 겠다는 마음이 간절해 지더군요. 현지인들의 여러 조언으로 시도해본 음식이 바로 "클레이 팟 치킨 라이스!".

KONICA MINOLTA | 2007:08:06 22:11:54

이 음식은 대략 우리의 된장찌개나 김치찌개, 혹은 김치볶음밥 정도의 개념이라고 느껴집니다. 어디서나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주택가 근처에 위치한 사진속의 허름한 (하지만 일반적인!) 푸드 코트(?) 에서도 먹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KONICA MINOLTA | 2007:08:07 13:09:23

음식의 제목을 그대로 해석하면 "진흙 도가니에 담긴 치킨 밥" 정도가 됩니다. 말 그대로 입니다. 진흙으로 빗은 도기에 담긴 치킨과 소스가 듬뿍 담긴 밥이 가득하게 나옵니다. 밥이 밑에 있고 치킨이 얹어져 나온 클레이 팟 치킨 라이스는 잠시후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을 합니다.

KONICA MINOLTA | 2007:08:07 13:09:36

오... 약간 짜장밥 스러운 느낌도 나는 짭짜름한 소스가 듬뿍 묻은 모습이 군침을 돌게 합니다. 골고루 섞어준 다음 한입 먹어보면 그 향과 독특한 맛에 (그러나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반하게 됩니다. 말레이시아에 가신다면 꼭 먹어 보셔야 하는 강추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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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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