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Fun2015.05.26 09:11

미디어를 소비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미디어의 형태에 따라 뉴스, 이미지, 동영상 등으로 그 소비방법은 더 세분화되기도 합니다. 소비할 컨텐츠를 찾는 방식은 또 새롭습니다. 페이스북(Facebook)의 경우 친구들이 "좋아요"를 눌렀거나 "공유"한 컨텐츠들을 소비하는 성향이 강하다면, 트위터(Twitter)는 흘러가는 타임라인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소식과 리트윗되는 트윗들을 보는 푸시(Push)의 방식이 강합니다. 이런 수동적인 방식보다 더 적극적으로 컨텐츠를 소비하는 형태는 바로 큐레이션(Curation)입니다.


큐레이션은 자신이 좋아하는 매체나 주제를 단위로 컨텐츠를 묶어서 소비하는 방식으로 핀터레스트(Pinterest)와 플립보드(Flipboard)가 시장의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사용자 스스로가 컨텐츠 수집과 소비에 대한 정의 과정에 참여하기 때문에 그 어떤 서비스보다 컨텐츠 소비나 광고에 대한 전환율(Conversion Rate)도 높고 그만큼 서비스에 대한 충성도 역시 높은 것으로 알려저 있습니다. 그런데 트위터가 그들 중 하나인 플립보드에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트위터는 현재 월간 활성 사용자수 기준으로 3억명을 살짝 넘고 있습니다. 사용자수의 증가율은 다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에 비하여 많이 정체되어 있는 상태이고 매출의 규모는 많이 커졌지만 그만큼 손실도 커지고 있어 조만간 돌파구를 마련하지 않는다면 기업의 가치나 주주의 가치, 기업의 영속성 관점에서 강한 도전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트위터는 이를 풀어줄 파트너가 필요한 상황이고 플립보드는 적절한 선택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사실 플립보드와 트위터는 이전부터 굉장히 밀접한 관계였고 현재도 사용자층이 상당히 겹칠만큼 (큐레이션 서비스의 특징상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시장에서의 경쟁관계도 적지 않습니다. 플립보드의 창업주인 마이크 맥큐(Mike McCue)는 한동안 트위터 이사회의 멤버로 참여하여 수백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하는 등 트위터의 발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던 것도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그의 탁월한 재능을 트위터가 여전히 높이 사고 있다는 점도 두 기업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는 팩터입니다.





기업은 늘 성장의 동력을 찾아야 합니다. 스스로 성장하는 것은 분명 의미가 있지만 스스로 헤쳐나가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는 외부 기업과의 인수 합병 등으로 새로운 영역에 진출하거나 단기간에 재능 혹은 유능한 인력을 흡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트위터의 플립보드 인수설이 어떻게 끝날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한계에 다가가는 기업이 어떤 선택으로 활로를 개척해 나가는가의 관점에서 재미있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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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5.04.10 16:07

글로벌 메세징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는 라인(LINE)을 이끌어온 모리카와 료(Morikawa Ryo) CEO 가 4월 1일자로 CEO 라는 직책 앞에 "전"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라인은 최근 2~3년동안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일본에서뿐만 아니라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에서 사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모리카와의 CEO 사임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들이 일본 내에서도 있었던 것 같은데요,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C 채널(C Channel)이라는 새로운 비디오 기반의 서비스를 위해 라인을 떠난 것으로 보입니다.


모리카와 료는 라인에 합류하기 전 방송 계통에서 주로 일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학 졸업후 첫 직장이 니혼 텔레비전(Nippon Television)이었고 라인에 합류하기 전에는 소니(Sony)를 다녔다고 합니다. 라인을 떠나고 나서 공격적으로 그가 펼치고 있는 C 채널 서비스는 언뜻 보면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큐레이션 서비스의 느낌이 강하지만 1분 이내의 동영상을 중심으로 클리퍼(Clipper)라는 전문 필진들이 패션과 화장, 헤어스타일과 음식, 여행 등 여성들의 관심사에 대해 리포트 형태의 소개, 리뷰를 하는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C 채널은 각 클리퍼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주제에 맞는 동영상을 촬영합니다. 동영상은 전문적인 손길을 거친듯한 것들도 있고 아마추어가 찍은 것처럼 촛점도 잘 안맞는 것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해당 클리퍼가 보여줄 수 있는 하나의 아이덴티티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자신만의 색깔을 얼마나 나타내고 재미있는 이야기와 동영상으로 서비스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냐가 관건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워낙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남성들에게는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하지만 여성들 사이에서는 화장품과 독특하고 매력적인 옷, 패션 등으로 관심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C 채널이 다루는 주제들은 짧게는 일본 국내 사용자들에게 어필할 컨텐츠들이 중심이긴 하겠지만 한국을 비롯하여 동남아 지역에서 많은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일본에 대한 관심을 생각할 때, 적절히 다국어화가 이루어 질 수 있다면 재미있는 서비스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모리카와가 서비스를 어떠한 형태로 발전시켜 나가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일본 내수 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할지 혹은 아시아, 글로벌 시장까지 넘볼 수 있을지는 달라질겁니다. 클리퍼로 활동하는 사람들의 문호가 어디까지 열릴 것인지도 분명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C 채널은 단순히 인터넷 상에서의 인터렉션 뿐만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스튜디오 등을 제공한다는 점도 서비스가 갖고 있는 재미있는 포인트입니다. 관련 업계에서 C 채널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하여 복합적인 마케팅을 하는 것도 C 채널의 수익 관점이나 이를 이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는 윈윈할 수 있는 접점이 될수도 있겠습니다.




최근 미어캣(Meerket)이나 페리스코프(Periscope) 처럼 개인을 중심으로 하는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가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TV와 같이 개인이 방송을 하는 형태의 컨텐츠 모델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개인들이 단순히 글과 정지영상을 공급하는 것에서 벗어나 동영상을 기반으로 사람들과 인터렉션 하는 모델이 점점 많아지는 모습입니다. C 채널은 10대에서 30대까지 여성들을 타겟으로 그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들을 타겟으로 잡았습니다. 서비스의 성패를 떠나서 분명 동영상 기반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모델이 최근의 대세가 된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라인을 이끌던 모리카와 료의 새로운 도전 "C 채널". 그의 도전이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지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여성들을 위한 동영상 기반 큐레이션 서비스 C 채널 살펴보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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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3.01.29 13:03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큐레이션(Curation) 서비스는 핀터레스트(Pinterest)입니다. 핀터레스트는 페이스북 플랫폼에서 Pin 이라는 동사는 차지하면서 자리잡기 시작해 이미 엄청난 수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체류시간 측면에서도 왠만한 서비스를 다 제치고 최상위권에 랭크될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핀터레스트를 위시한 큐레이션 서비스의 핵심 컨텐츠 중 하나는 바로 사진과 컨텐츠입니다. 오픈마켓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저렴하면서 조악한 품질의 사진과 자극적인 멘트는 큐레이션 서비스에서 찾아보기 힘듭니다. 대신 고급스러운 사진과 잘 편집된 시크함이 묻어 있는 미디어 컨텐츠가 큐레이션 서비스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컨텐츠입니다. 핀터레스트 등장 이후 많은 브랜드 웹 사이트들이 Pin 버튼을 설치하면서 사진의 품질을 올렸다는 이야기는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지만 큐레이션 서비스에 대한 기술적인 장벽은 그리 높지 않아 핀터레스트 이후 미투 서비스를 표방하며 시장은 난잡한 전쟁터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큐레이션 서비스 시장은 금세 레드오션으로 변하는 듯 했고 유사한 서비스가 너무 많아 핀터레스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큐레이션 서비스들은 규모의 사용자를 확보하지 못해 서비스가 활성화 되지 못하기 일쑤였습니다.

혼잡한 큐레이션 서비스 시장은 스스로 진화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바로 Lover.ly 와 같은 버티컬 큐레이션 서비스들이 하나 둘 사용자들에게 더 좁고 세밀한 분야에 대해 가치를 주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Lover.ly 는 웹 사이트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결혼, 웨딩을 주제로 하는 큐레이션 서비스입니다. 고품질의 사진, 동영상 컨텐츠는 어느 분야에서든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혼이라는 소재만큼 소비자의 입장에서 강한 구매력을 가지고 고품질의 컨텐츠에 매혹되는 분야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_http://nopdin.tistory.com/script/powerEditor/pages/1C%7Ccfile27.uf@1454A14F5106E80F02ED8A.jpg%7Cwidth=%22683%22%20height=%22755%22%20alt=%22%22%20filename=%22lover.ly_00002.jpg%22%20filemime=%22image/jpeg%22%7C_##]

Lover.ly 는 기본적으로 큐레이션 서비스의 룰(Rule)을 잘 따르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다양한 웨딩 관련 사진, 동영상을 등록할 수 있고 여느 큐레이션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제휴된 전자 상거래 업체들을 통해서 상업적인 컨텐츠를 공급받아 그 사이에서 커미션을 받는 수익모델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렌탈을 목적으로 한 컨텐츠들이 아주 많다는 것은 웨딩 업계가 갖는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Lover.ly 가 일반적인 큐레이션 서비스중 하나이고 웨딩에 포커싱 된 조금 더 작은 시장을 바라보는 서비스정도라고 생각될 겁니다. 하지만 Lover.ly 는 단순한 큐레이션을 넘어서 웨딩이라는 업계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서비스에 녹여내기 위해 검색, 오프라인과의 연계와 같은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습니다.

결혼을 준비한다는 것은 정말 많은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 고난(?)의 과정입니다. 웨딩 컨설턴트나 컨설팅 업체가 많고 웨딩 박람회가 인기를 끄는 것은 당연합니다. 인간 내면에 잠재하고 있는 귀차니즘을 한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약간의 돈을 지불하더라도 그 서비스를 받겠다는 암묵적 동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결혼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컨설팅 업체가 가이드 하는 대로만 하지 않겠다는 것 또한 결혼을 앞둔 사람의 생각입니다. 이 두가지의 접점에 Lover.ly 는 서고 싶어합니다.



결혼에는 색깔이 있습니다. 특히 여성들에게는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나만의 결혼식이 있을 겁니다. 여러 공주들이 왕자와 결혼하는 장면을 보며 행복해 하던 순간들. 그 순간으로 본인이 들어가 공주와 같은 결혼식을 올리고 싶은 꿈을 꾸고 있는 것이지요. Lover.ly 는 사진의 색깔을 추출하여 컨텐츠를 검색해 주고 있습니다. 결혼 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상품들을 카테고라이징 해서 제공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는 기본입니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학교 선배나 먼저 결혼한 친구, 직장 동료에게 많은 질문을 하게 됩니다. 무얼 준비해야 하고 요즘 결혼식의 트렌드는 무엇인지, 심지어는 결혼식 하객을 대접하기 위한 식사는 뭐가 더 좋을지와 같은 시시콜콜한 것들이 궁금해지고 걱정되는 것이 바로 결혼이기 때문입니다. Lover.ly 는 마치 네이버의 지식in 과 같은 형태의 FAQ 채널을 중요한 기능으로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 질문과 답변을 통해 사용자와 웨딩 컨설턴트는 오프라인으로 이어질 수 있는 채널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큐레이션 서비스에 대한 평가는 참 여러가지입니다. 이미 성숙기에 들어섰다는 사람도 있고 이제 시작이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핀터레스트와 같은 종합 선물셋트가 답이라는 사람도 있고 더 특화되어 니치마켓이든 타겟마켓팅을 하던 바뀌어야 한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Lover.ly 는 특정한 주제를 가지고 일종의 니치마켓이면서도 오프라인의 규모있는 시장을 타겟마케팅 하고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이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플러스와 같은 거대 플랫폼에 대항하여 특정 영역에 포커싱하는 버티컬 전략을 많이 취하고 있습니다. 큐레이션 서비스도 이제 그런 페이즈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Lover.ly 는 버티컬로 전환하는 동시에 온라인, 오프라인을 커버할 수 있는 소재를 잘 잡은 서비스 입니다. 그들의 성장이 기대되는 것은 말이 되는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후발 큐레이션 서비스들은 어떤 사용자들을 무얼 가지고 엮을 것인지 진중한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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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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