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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밖에서 스며드는 희미한 빛. 벌써 아침이 된건가. 부석거리며 시간을 확인해 보지만 채 5시가 되지 않은. 세상이 깊은 잠에 빠져 있어야 할 시간. 무슨일이지. 창문을 열고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니 눈앞에 펼쳐진 건 두툼하게 이불을 덮고 있는 세상. 눈. 잠깐의 여유를 즐기고 일상을 고민하게 만드는 눈. 조금 서둘러야겠다. 늦을지 모르니까. 아니, 치일지 모르니까. - No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