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준비할 때 어느 작은 것 하나 고민되지 않는 것이 없겠지만 항공편의 시간은 그런 고민들 중에서도 백미(?)입니다. 항공편이 아침 일찍 도착하는지 혹은 저녁 늦게 도착하는지에 따라 여행의 전반적인 일정이 달라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과 일본은 지척에 있는 나라이고 특히 서울과 도쿄는 각자의 수도이다보니 항공편이 무척 많습니다. 하지만 막상 표를 구하려고 하면 황금시간대의 표는 구하기 일정에 임박하여 알아보면 구하기가 쉽지 않아 여행일정을 변경하는 경우도 종종 생기곤 합니다.


출장 일정과 연계하여 가족 여행을 기획했고, 아이들이 셋이나 되는 터라 의도적(?)으로 조금 늦은 시간의 출발편을 선택했고 때문에 첫날 여정을 어떻게 짤지 무척 고민이 많이 됐습니다. 시내를 돌아다니기에는 짐도 다소 있을 뿐만 아니라 도쿄 디즈니랜드까지 이동하여 호텔에 들어가야 하는 걸 감안하면 시간이 무척 빡빡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첫 여정은 공항과 디즈니랜드의 중간쯤에 위치한 오다이바로 선택했습니다. 오다이바까지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철도의 나라 일본에 아이들이 처음 오는 만큼 일본의 철도 시스템을 보여주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친절하게 한글로도 적혀있는 도쿄 모노레일 노선도



공항에서 오다이바까지 철도를 이용하여 움직이는 방법은 도쿄 모노레일입니다. 도쿄 모노레일은 공항에서 도심까지 연결해주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진 노선으로 하네다 공항의 공항철도 격입니다. 입국장에서 도쿄 모노레일 역까지의 이동도 얼마 걸리지 않고 특히 오다이바까지는 한번의 환승만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최소 시간으로 최적의 루트를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통 도쿄 모노레일을 이용하여 시내로 진입하는 경우에는 종착역인 하마마츠쵸 역에서 환승하겠습니다만 오다이바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텐노즈아일 역에서 갈아타는게 좋습니다.




비가 와도 그래도 신난 두 딸래미.


목적지는 도쿄 테레뽀토!



하네다 공항에서 도쿄 모노레일을 승차권을 끊을 때 자판기를 이용하지 말고 직원을 통하면 텐노즈아일 역에서 린카이 센으로 환승시 사용할 수 있는 티켓을 같이 끊을 수 있습니다. 항상 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어가 유창한 직원분이 계셔서 아이들 할인까지 적용하여 편하게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린카이 센으로 연결되는 텐노즈아일 역에 한가지 단점이 있다는 점은 짐이 많거나 아이들이 많을때 염두해 두셔야 합니다. 역 이름은 같지만 환승 통로 등이 준비되어 있지 않아 역사 밖으로 나가 5~10분 정도 걸어야 합니다. 비까지 내리던 날씨라서 환승이 좀 걱정되었지만 일본에 왔다는 아이들의 흥분감으로 갈음했습니다 ㅎㅎ.



이동 동선은 하네다에서 텐노즈아일을 거쳐 도쿄 텔레포트로 가는 최단 노선!



린카이 센으로 무사히 갈아탔다면 이제는 신키바 행 열차를 잘 올라타고 내릴 역만 잘 보면 됩니다. 오다이바에서 대관람차를 타고 다이버시티에서 건담 관람(?) 및 요깃거리로 배를 채우는게 목적이었기 때문에 영어로 나오는 안내방송을 잘 듣고 무사히 도쿄 텔레포트(Tokyo Teleport)역에 내릴 수 있었습니다. 도쿄 텔레포트 역은 오다이바 대관람차 바로 앞에 있는 역이기 때문에 환상적인 동선이 나올수 밖에 없는 곳이랍니다. 오다이바를 시간내어 오기 힘들고 여정이 다소 빡빡하다면 잠깐의 시간을 할애해서 오다이바를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아이들이 있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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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첫째 아이가 두돌이 채 안되었던 2010년 떠났던 홍콩 여행. 아이가 너무 어렸던 탓에 생각외로 많이 놀지 못했던 홍콩 디즈니랜드의 아쉬움은 여전히 홍콩을 한번 더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줍니다. 가까운 일본에도 디즈니랜드가 있지만 여러가지로 떠나지 못하고 있던 찰나, 회사 출장이 일본 도쿄로, 그것도 디즈니랜드가 위치한 치바(Chiba) 지역으로 잡히면서 우리 가족은 급히 가족 여행을 일본으로 떠나기로 하고 신나는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일본 도쿄 디즈니랜드는 하네다 공항, 나리타 공항에서 모두 접근이 쉽지만 역시 하네다 공항에서 더 가까운 곳입니다. 두 공항은 디즈니랜드까지 이동하는 리무진 버스가 있기 때문에 디즈니랜드에 위치한 호텔이나 주변 지역에 넓게 위치한 디즈니랜드 오피셜 호텔 등에서 머물면 이동이 무척 간편합니다. 공항 리무진 버스는 국제선과 국내선 터미널에서 모두 탑승할 수 있지만 국내선은 배차 간격이 다소 길기 때문에 터미널간 운행되는 무료 셔틀버스로 국내선으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국내선 공항에 도착하면 5~1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리무진 버스를 만날 수 있는데요, 주의할점은 막차가 오후 7시 5분으로 다소 빠르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 일본으로 넘어오는 비행기는 무척 많은 편입니다만 오후 4시 20분 이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이용하는 경우 리무진 버스 이용이 아슬아슬하다는 점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여행길에는 운 좋게도 예정보다 비행기가 일찍 착륙을 했고, 입국심사, 수하물 수취도 무척 빨리 끝나서 막차 바로 앞 버스인 오후 7시 출발편을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하네다 공항 국제선 터미널에 도착하면 입국장을 나와서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하는 셔틀버스 승차장을 찾으셔야 합니다. 국내선 터미널까지는 10분 정도 소요됩니다만 막차를 타느냐 못하느냐 하는 상황에서는 그 마저도 너무 길게 느껴지더군요. 물론 지하철, 철도가 너무 잘 되어 있는 일본인지라 모노레일을 타고 텐노즈아일 역을 경유하여 린카이센으로 신키바 역까지 간뒤 게이오센으로 갈아타고 마이하마 역으로 진입하는 플랜B를 미리 준비하긴 했지만 문장을 읽으시면서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을 느낀 것처럼 꽤 고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던 것이지요 ;;;




터미널간을 이동하는 무료 셔틀버스는 "국제선 > 국내선 2터미널 > 국내선 1터미널" 을 운행합니다. 국내선 터미널 두 곳 모두 리무진 버스를 탑승할 수 있지만 당연히 바로 다음 정거장인 국내선 2터미널을 목표로 했습니다. 엘레베이터를 이용해 국제선 1층으로 이동한뒤 6번 버스 승강장 쪽으로 가면 실내 구역에 리무진 버스 티켓을 살 수 있는 코너가 보입니다. 자판기를 이용해서 구매해도 되고 카운터에서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마음이 급하다 보니 사진들이 다들 삐뚤빼뚤, 촛점도 안맞고 난리네요 ;;;


다른 동료분이 오전에 도착해서 찍은 사진을 슬쩍 ;;;





디즈니랜드가 위치한 곳에는 호텔들이 무척 많습니다. 리무진버스는 디즈니랜드의 입구격인 게이오 센 마이하마역을 시작해서 각 호텔 앞에 정차하게 됩니다. 따라서 티켓을 구매할 때 내가 머무는 호텔이 있는지 확인하고 해당 호텔을 목적지로 티켓을 구매해야 합니다. 아슬아슬하게 티켓을 구입하고 6번 승강장으로 버스를 타러 나가니, 그제서야 습기 가득한 일본 도쿄의 내음이 느껴졌습니다. 여행은 늘 여유롭게 다녀야 한다는 지론과 달리 일찍 끊기는 리무진 덕분에 쫄깃쫄깃하게 여정을 시작하니 왠지 숨가쁜 느낌이더군요.




승강장 앞에서 줄을서면 직원이 행선지를 확인하고 짐을 실을 거냐는 질문을 합니다. 짐이 많거나 크면 행선지를 확인하여 짐을 짐칸에 실어 달라고 하면 됩니다. 짐에는 행선지를 표시한 태그를 달아주고 짐에 대한 티켓을 주니 잃어버리지 말고 주머니에 잘 넣어서 보관하시면 됩니다. 사람이 많지 않고 짐이 작다면 그냥 버스에 들고 올라타도 된다는 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굳이 설명드리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하실거라 생각됩니다 ;; 태그에 적혀있는 수많은 호텔들 중 한곳에서 머무신다면 리무진 버스 만한게 없겠죠?



리무진 버스 공식 웹사이트를 보면 하네다 공항에서 디즈니랜드까지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비행기도 일찍 착륙하고 짐도 빨리 찾는 등 일이 잘풀린 것의 연속이었을까요? 고속도로도 거의 막히지 않아 호텔에 도착하니 시계는 7시 40분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호텔스닷컴에서 도쿄 디즈니랜드 주변 호텔 가격 살펴보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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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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