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글을 쓰다보면 글을 발행한지 꽤 오래 되었음에도 많은 분들이 찾는 글이 생기곤 합니다. 그럴때면 글에서 담고 있는 내용이 많은 분들이 찾는 정보고 도움이 되는구나 싶어서 블로그에 지속적으로 글을 쓰고 발행하는 기쁨을 느끼곤 하죠. 올해 4월달에 발행했던 글 중에도 지속적으로 많은 분들이 찾는 글이 있는데요, 바로 인테리어 전문 기업인 한샘의 주가와 한국에 진출하는 이케아와의 한판 승부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아마도 주식을 하시는 분들이 한샘의 폭발적인 주가 상승 때문에 해당 글을 많이 찾으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로부터 약 6개월여가 지난 오늘, 한샘은 2014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다시 한 번 그들의 성장세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한샘의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3% 증가한 3,17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79.2% 나 성장한 258억원으로 잠정 집계되었습니다. 시장에서도 한샘의 성장세가 무척 강하다는 관점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상승을 예측하긴 했지만 발표된 수치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숫자입니다. 이에 대한 화답이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로 지수가 많이 빠진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샘은 지난 포스팅에서도 이야기 했던 것처럼 이케아의 전략을 따라가면서도 다를 수 밖에 없는 잇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케아는 DIY 를 컨셉으로 하여 저렴한 가격에 만족스러운 품질의 가구를 공급하는 글로벌 가구 업체입니다. 국가에 따라서 조금씩 전략의 차이는 있겠지만 DIY 를 조금 덜어주는 조립 대행 등이 이케아가 할 수 있는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한샘은 가구에 대한 전략은 이케아와 비슷하게 가져가고 있지만 이케아가 진출하기 힘든 분야인 시공 및 리노베이션이 큰 강점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3분기 실적 폭증이 어느 부문에서 얼마만큼의 성장으로 나타났는지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는 않습니다만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상황에서 실수요자 중심의 리노베이션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이케아의 영업이 본격화되기 전 특판 등으로 진행한 인테리어 가구, 저가형 온라인 브랜드 등의 판매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한샘의 주가는 지난 4월에 제가 글을 올리며 이야기 했던 "2만원대에 사서 보유했으면..." 하는 아쉬움을 두배로 더 아쉽게 만든 숫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4월에 글 올렸을 때 한샘 종가가 70,500원이었으니 두배 가까이 상승했네요 ㅜㅜ) (당시 글 : 이케아에 맞서는 한샘, 주가 600% 상승의 비밀은 무엇일까? [바로가기])



한샘은 양손에 무기를 들고 시장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성공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지만 정부의 주택경기 활성화 정책이 만약 조금이라도 동작을 한다면 B2B 시장에 대한 공급을 포함하여 세가지 무기로 시장을 공략하게 됩니다. 한샘의 지속적인 실적 상승이 꼭 주가에 반영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 실적은 높은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중이고 이를 감안하면 당분간 한샘의 주가는 올라갈 가능성이 내려갈 가능성보다는 더 높아 보입니다.


기업은 실적을 먹고 삽니다.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오르던 삼성전자의 주가도 실적에 빨간불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많이 떨어졌습니다. 실적은 언제든 오를수도 있고 전략이 시장과 잘 맞지 않으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한샘은 시장 변화에 잘 적응하며 높은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달리는 기차에 올라탈 것인지, 아니면 다음 열차를 기다릴 것인지는 스스로의 선택에 남겨두는 것이 맞을것 같습니다 ^^;;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주식 시장에서 한샘을 꾸준히 들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박수와 존경을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주식으로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은 로또 복권을 사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정확히 나의 수입과 지출을 진단하고 현재 가지고 있는 금융 상품들을 잘 분석하고나서 주식을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 것이지요. 나의 재무 상태를 잘 알지 못한채로 무리한 투자를 한다면 긴 시간동안 회복하기 힘든 타격을 입을수도 있습니다. 내 재무 상태에 대한 셀프 진단을 통해 어떻게 투자와 재테크를 해 나갈지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요? [자세히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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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이케아가 곧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을 시작합니다. 이미 신사동에 체험 매장 오픈을 완료했고 광명점을 시작으로 서울 주변에만 3개의 초대형 매장을 열고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입니다. 세계적인 DIY (Do It Yourself) 가구 전문 기업으로 사랑받고 있는 이케아는 이미 많은 구매/배송/수입 대행 업체들이 이케아의 제품을 한국에 들여와 팔고 있을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합니다. 이케아의 한국 진출은 공식적인 진출일 뿐이지 사실상 이미 한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이케아가 2년전쯤 한국 진출 계획을 발표했을때 국내의 많은 가구, 인테리어 기업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한 계획들을 준비하고 바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케아가 한국에 들어왔을 때 자신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지, 이케아가 공략할 시장과 자신들의 시장은 얼마나 겹치는 것인지 등 대형 가구/인테리어 기업에서부터 중소형 기업까지 너나 할 것 없이 분주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큰 가구/인테리어 기업이라 할 수 있는 곳은 한샘입니다. 한샘은 부엌가구 브랜드로 초기에 널리 알려졌지만 점차 그 사업영역을 넓혀 나가면서 인테리어와 시스템 가구 등 다양한 시장에 제품을 내놓고 한국 가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이었습니다. 이케아의 한국 진출이 가장 신경쓰였을 곳이 한샘이었다는 추측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한샘의 주가가 횡보를 하던 즈음에 늘 나오던 얘기는 이케아 한국 진출로 인한 타격이 클 것이다, 이케아에 대응하기 위해 무리하게 매장을 늘리는 것 아니냐와 같은 우려들이었습니다.

그런 시기를 지나 2014년 4월 한샘의 주가와 기업 실적을 들여다보면 깜짝 놀랄정도입니다. 2011년 대비하여 주가는 6배이상 상승하여 7만원 중반대까지 올라섰고 기업의 매출은 2010년 5,900억원에서 2013년 12월 기준 1조원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도 350억원대에서 800억원대로 두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글로벌 거대기업 이케아의 진출에 맞서 한샘이 이런 변화가 가능했던 것은 무엇때문일까요? 이케아가 한국시장에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면 상황이 조금 달라질 수 있겠지만 달리는 기차가 한번에 멈추지 못하는 것처럼 당분간 한샘의 질주는 계속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케아 신사동 팝업스토어 매장 (출처 : article.joins.com)

 
한샘의 폭발적인 성장은 한국의 부동산 시장과 맞물려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2~3년간 한국의 부동산 시장은 급격하게 매매중심에서 전세/월세 중심으로 바뀌었습니다. 부동산 거품이 이제 꺼질 것이다라는 많은 예측과 불경기속에 매매거래는 사실상 정책적인 세제 혜택이 나올때만 반짝하는 수준이고 바닥을 기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전세/월세 중심으로 바뀌다 보니 집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새로운 집으로의 이사 계획을 세우기보다 살고 있는 집을 리뉴얼하는데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집을 시장에 공급하는 건설업계 역시 생각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처럼 내집 마련 열풍이 있는 것이 아니지만 집은 짓고 팔아야 했기에 그 어느때보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인테리어의 수준을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부엌 가구도 다양한 형태로 준비하고 창틀에서부터 바닥재, 몰딩까지 더 많은 부분들은 신경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죠. 이 두가지 시장에서 가장 적절하게 시장에 대응한 곳이 바로 한샘입니다. 개인들을 대상으로 한 시장의 변화와 기업 시장의 변화를 잘 이용한 것이죠. 한샘의 급격한 성장은 시장 변화에 잘 적응을 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한샘 플래그샵 전경 (출처 : interior.hanssem.com)

 
한샘은 이런 시장 대응과 함께 이케아를 적절히 벤치마킹하여 소비자들이 이케아를 본격적으로 만났을 때 차별점을 느끼지 못하도록 하는 시장 공략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여러 곳에 생기고 있는 플래그 샵들은 이케아가 넓은 공간을 이용하여 집의 한 공간, 공간을 옮겨 놓은 것처럼 꾸미는 전략을 한국인들의 취향에 맞는 방식으로 새롭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인터넷 중심의 중저가 브랜드, 소품 브랜드를 강하게 드라이브 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한샘의 샘키즈 시리즈 등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 두개씩 가지고 있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 몰이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한샘이 앞으로도 주가, 매출, 영업이익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단정지어 말하는 것이냐고 묻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그걸 단정지어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한샘이 시장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면 큰 기업임에도 생각보다 유연하게 대처를 잘 하고 있고 시장의 반응도 나쁘지 않기에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이케아는 분명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겁니다. 개인적으로도 이케아의 상품을 구매 대행을 통해 사서 사용할 정도로 괜찮은 제품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대체제도 많다는 것이 이케아의 (어쩌면) 한국 진출이 생각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들게 하기도 합니다.

이케아와 한샘은 앞으로 1~2년간 뜨거운 전쟁을 시작하게 됩니다. 파이를 나눠먹는 싸움일지 혹은 파이를 더 키우는 윈윈의 게임이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소비자들은 이제 더 많은 선택권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케아 수입대행, 배송대행 등의 폭리를 피할 수 있는 찬스!) 소비자들이 어느 기업의 손을 더 높이 들어줄지 더욱 궁금해집니다...!

가끔 2만원대에 들고 있었던 한샘 주식을 지금까지 들고 있었다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케아의 공습을 잘 피할 수 있을까? 하는 심리에 팔았던 한샘 주식이 요즘처럼 아쉬울 때가 없네요! 중장기의 투자는 역시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를 해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꼭 주식이 아니더라도 펀드나 변액같은 상품 투자도 개인 혼자서 고민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주제지요. 혹시 재테크에 관심이 많다면 무료 재무상담을 통해 나의 투자, 노후 설계를 한 번 점검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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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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