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이 되면 엄마, 아빠는 먼저 하루를 시작합니다. 출근을 서두르는 아빠는 새벽부터 일어나 씻고 옷을 갈아 입고, 강의를 듣고 아이와 하루 계획을 준비하는 엄마는 나름 이른 하루를 시작합니다.

겨울이라 긴 밤이 꽤 오랫동안 이어지는 탓에, 한참이 지나도 동이 터오는 기운도 느껴지지 않는 요즘. 시계바늘이 8시를 넘기고 햇살이 조금씩 집안으로 비추이면 이제 또 한명이 하루를 시작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문을 닫아 둔 날은 조심스레 문을 두드리는 소리로, 문을 열어 둔 날은 타박타박 거실 장판에 조그만 발을 내딛는 소리가 엄마 아빠를 설레게 합니다. 달콤한 잠에서 깨어난 혜린아기가 빼꼼히 문을 열고 엄마, 아빠가 뭐하는지 내다보는 순간은 감동의 절정입니다.

KONICA MINOLTA | 2009:11:22 08:43:10

지를 안꺠우고 엄마 아빠만 뭔가(?) 재미있는 걸 한다는 듯한 원망의 눈길. 부시시한 머리와 언능 세수를 해야 할 것만 같은 눈꼽과 침흘린(!) 자국 남은 귀여운 뽈따구 살. 문을 열고 두 팔로 번쩍 안아 하늘로 던져주면, 그제서야 터지는 하회탈 얼굴과 키득거리는 혜린아기 특유의 웃음소리.

하루 하루가 매일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 싶은 요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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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KONICA MINOLTA | 2008:11:02 11:14:29

NoPD,가을로 걸어가다,서울,2007(F5.6,1/100)


오늘따라 일찍 깬 아침.
오전에 잡힌 약속을 부리나케 끝내고 보니,
오랜만에 보는 한국의 가을 하늘이 어디론가 가보라고 재촉하는 느낌.
뜨거웠던 햇살은 멀리 떠나간 듯,
기분좋게 따스한 햇볕이 온몸을 가득 감아주는 이 즈음.
얼마만에 느끼는 것인지
기억을 더듬어 보기조차 번거로운
따사로운 한낮의 가을속.

오늘,
가을의 안쪽으로
한걸음 들어갔다 왔습니다.

진한 커피 한잔 입안 가득 머금고픈...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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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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