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Fun2015.01.07 06:30

인간은 늘 주변과 상호 작용을 하며 살아갑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작게는 집안의 전기 스위치, 현관문의 번호키나 자동차의 핸들과 기어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입력을 하고 그 결과물로 출력을 얻어냅니다. 즉 상호 작용 이라는 것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해야 하는 행동과 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록스(Xerox) 연구소에서 마우스가 창안된 이후 현대 인간들이 사용하는 입력 도구는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키넥트(Kinect)라던가 닌텐도 위(Wii),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은 동작과 가속도 등을 인식하는 훌륭한 플랫폼을 만들어 주었지만 범용으로 사용되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립 모션(Leap Motion)은 그런 관점에서 봤을때 무척 신선하고 멋진 시도였지만 정식 출시 이후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습니다 (관련글 :

2013/01/17 - 립 모션(Leap Motion) 혁신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시장공략)



인디고고에서 목표금액 대비 400% 이상의 펀딩을 받고 있는 플로우(Flow)는 립 모션이 추구했던 입력방식에서 한단계 더 진화한 방식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립 모션과 같은 형태의 입력 방식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를 통한 터치와 다양한 활용이 기대되는 다이얼(Dial)을 통해 보다 상황에 맞게 입력장치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예컨데 창업자들이 이야기 하는 것처럼 음악의 재생이라던가 이미지, 비디오 작업등과 같은 정밀한 내비게이션이 필요한 경우에 모션 인식모다 확실히 메리트가 있고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플로우는 올 여름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이 한창입니다. 맥(Mac) 환경의 지원을 필두로 iOS 기기와 안드로이드, 윈도우와 리눅스까지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윈도우 환경에서 터치패드와 마우스만을 사용하던 사람들이 애플의 터치패드나 트랙패드를 처음 사용하면 무척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많이 보입니다. 플로우 역시 초기 사용자들의 거부감이 없진 않을것 같습니다만 개인적인 경험으로 미루어 봤을 때, 아직 미세 근육을 통해 마우스나 터치패드를 원활하게 사용하기 힘들어 하는 아이들을 위한 입력장치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많은 입력 방식, 기기들은 어른들을 중심으로 맞춰져 있으니까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탐 크루즈가 보여줬던 혁신적인 입력 방식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더 편리하고 정확하면서도 빠른 입력 방법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는 여전한 것 같습니다. 플로우와 같은 시도들이 중요한 이유는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궁극의 결과물에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플로우, 여러분들도 기대되지 않으시나요?


인디고고에서 플로우(Flow)에 대해 보다 자세히 살펴보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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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4.02.05 06:42
간밤에 세계 최대의 IT 기업중 하나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새로운 CEO 가 드디어 선임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장기간 집권해온 스티브 발머(Steve Ballmer)의 뒤를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를 이끌게 될 인물은 올해 46인 인도 출신의 사트야 나델라(Satya Nadella)입니다. 사트야 나델라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22년간 근무해 왔으며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부문의 부사장(Executive Vice President)을 맡아서 일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선임은 마지막까지 많은 소문이 뒤섞이면서 누가 주인공이 될지 추측이 난무했습니다만 노키아의 엘롭도 아니고 빌게이츠도 아니고 구글 출신의 인물도 아닌 내부에서 선임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CEO 선임과 함께 전해진 놀라운(어쩌면 예상된!) 소식중 하나는 그동안 이사회 멤버였지만 회사의 기술적인 방향설정이나 운영에서 한 발 물러서 있었던 빌게이츠가 창업주 및 기술 자문역으로 보다 깊게 관여할 예정이라는 소식입니다.

Microsoft's New CEO Satya Nadella

출처 : TechCrunch

 
나델라의 CEO 선임은 그가 그동안 맡아오던 클라우드 관련 사업들이 높은 성장을 하고 있었던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져(Azure)를 비롯하여 윈도 서버 제품군들을 클라우드 운영체제(Cloud OS)로 포지셔닝 시키면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퍼블릭(Public)과 프라이빗(Private) 클라우드를 하나로 엮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Hybrid Cloud)의 전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사업자로 자리잡았습니다. 

최근 조사된 결과에 따르면 가상화, 클라우드 솔루션 분야에서 가장 많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VMware 를 한국을 비롯한 많은 시장에서 따라잡았고 싱가폴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매출 규모면에서 역전을 했다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관련 기술, 제품들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기술 방향성을 잘 설정했기 때문에 만들어 낼 수 있던 결과라 생각됩니다. 그런 성공의 배경에 나델라와 같은 인물이 있었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겠지요. 빌게이츠의 새로운 CEO 선임에 대한 기대와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동영상에서 그런 이야기들이 언급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와 기업시장, 그리고 오피스와 같은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모바일을 비롯하여 최근 변화되는 환경의 변화에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습입니다. 나델라의 새로운 CEO 선임에 따라 앞으로 어떤 전략의 변화가 있을 것이고 얼마나 더 기민하게(Agility) 움직일지 기대가 됩니다. 나델라는 CEO 선임 직후 스티브 발머가 전 임직원에게 새로운 CEO 선임을 알리는 메일에 대해 바로 답장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의 이메일에서 우리는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나아가게 될 방향에 대한 여러가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델라의 마이크로소프트 CEO 선임을 축하하고 환영합니다. 거대 기업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시 한 번 70년대 후반, 80년대 초,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며 등장했던 그 시절의 혁신기업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시장의 플레이어들이 제각각 맛깔스러운 제품을 내놓고 소비자의 마음을 흔들어 줄 때 기술은 발전하고 사용자들은 더 풍요로워집니다. 애플와 구글만이 아닌 또 다른 선택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다시 한 번 만들어주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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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3.12.20 17:39
삼성은 안드로이드 기반 단말로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제조사입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구글이 제공하는 운영체제이고 삼성이 자사의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추가하여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하여 시장에 출시하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애플과 삼성의 차이점을 이런 부분에서 이야기하곤 합니다. 직접 운영체제를 만들고 핵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애플과 그렇지 못한 삼성이다라고 잘라 말하기도 합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꽤 많은 부분을 손댈 수 있지만 결국 운영체제의 코어(Core)까지는 손대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운영체제의 버전은 구글이 업데이트하고 나머지 부분은 제조사가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하는 등 너무 깊은 곳까지 손을 대는 것은 무척 위험한 일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구글에서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이런 한계 때문은 아니겠지만 오래전부터 삼성전자는 운영체제를 자체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모바일 버전의 리눅스(LiMo)에도 많은 헌신을 해오고 있고 비록 지금은 실패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지만 바다(Bada)라는 운영체제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몇 년동안 IBM인텔(Intel) 과 함께 만들고 있는 타이젠(Tizen)으로 또 한번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유출된 타이젠의 디자인 시안들을 보면 사실 현재의 많은 운영체제들과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듭니다. 오히려 이런 형태의 테마(Theme)를 만들어 적용하면 그럴싸한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물론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건 삼성이 잘못하고 있기 때문은 아닙니다. 그만큼 일반화된 모습과 사용자들이 익숙해 하는 것을 깨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유사한 디자인이 나올 수 밖에 없다는 해석이 맞을 것입니다.


근래에 등장했던 모바일 운영체제들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7, 8 시리즈가 그런 익숙함을 버린 대표적 사례입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사례는 운영체제 자체에 대한 리노베이션이 필요한 상황에서 의사결정된 부분이기 때문에 타이젠과는 조금 상황이 다릅니다. 윈도 모바일 프레임을 가져가면서 혁신은 불가능 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 것이라 보는게 맞겠지요.

타이젠을 만들면서 삼성과 IBM인텔 은 정말 많은 고민이 있을 것 같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들과 보이는 부분들, 사람들의 익숙함과 낯설음, 자사의 다른 전략과의 카니발라이제이션 등 정상에 오른 기업이라면 당연히 할 고민들을 지금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엊그제 나온 LTE 단말 수익률의 이슈도 타이젠 역시 자유롭지 못합니다. 


혁신과 창조는 없는 것을 다시 만들어야만 가능한 것은 아닐겁니다. 최근 정부가 그러는 것처럼 아무데나 가져다 붙이고 창조라고 우길수도 있지만 그런걸 하라는 이야기 역시 아닙니다. 무엇을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하나씩 빌드업 해나간다면 그것이 혁신이고 창조가 될 것입니다. 타이젠은 이제 디자인 시안들이 돌아다니고 추측을 낳고 있는 단계입니다. 상반기 출시설도 있지만 조금 더 늦어지더라도 잘 만들어주길 기대해 봅니다. 또 하나의 바다를 만들지 않도록 말이죠. (사실 바다는 참 괜찮은 운영체제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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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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