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NoPD/rEvieW2013.06.22 17:44
어린시절 동전 하나를 넣고 시작하던 오락실의 게임에서부터 스마트폰에서 즐기는 카카오톡 게임에 이르기까지 게임은 사람들의 여가시간을 책임지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게임에 대해서 안좋은 인식이 있던 시절도 있었고 여전히 그런 사람들이 있지만 예전보다 많이 대중화 되었고 연령을 뛰어넘어 사랑받는 게임들도 많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여러가지입니다. 게임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사람, 그저 킬링타임용으로 즐기는 사람, 카톡에서 친구들과 순위 경쟁을 하는 사람, 혹은 그런 게임을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 등 그 양태도 각양각색입니다. 게임 개발이라는 것이 왠지 어렵게 느껴지고 고도의 그래픽 작업과 프로그래밍 실력이 있어야만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만들면서 배우는 HTML5 게임 프로그래밍" 책을 손에 들고 있으면 어느정도의 재미를 줄 수 있는 게임을 그리 어렵지 않게 만들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게임을 개발해본 사람들은 게임 개발에 필요한 요소들, 고민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필자를 포함하여 게임 개발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당장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난감할 뿐입니다. 이 책은 게임을 개발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간단하게 자바스크립트로 만든 예제 코드를 통해 게임 개발에 요구되는 다양한 개별 요소들에 대하여 필요성을 인식시켜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계속 반복되어야 하는 배경음악과 사용자의 동작에 반응하는 소리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 와 같은 것들이 대표적입니다.

저자가 가이드하는 순서에 따라 하나씩 코드를 만들고 수정하다보면 예제로 만들어보는 게임이 조금씩 완성도가 높아져 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간단한 슈팅게임을 만들면서 소리, 충돌처리, HTML5 를 이용한 게임 로직 개발의 기초를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게임의 공통적인 부분을 처리해 줄 자바스크립트 기반의 게임 프레임워크를 만들고 템플런, 쿠키런과 대등한(?) 수준의 러너 게임을 만드는 과정을 이야기하듯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 책 하나만 있다고 하여 게임 개발을 끝낼수는 없습니다. HTML5 를 이용해서 게임 개발을 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게임 개발에 필요한 요소들을 잘 이해하는 것이 이 책의 주요한 목적입니다. HTML5 나 node.js 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는 있지만 게임 개발에 필요한 컴포넌트로서 소개하는 정도이지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간단한 게임 개발을 해보고 게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시스템적인 구성요소를 잘 이해하게 된다면 그걸로 목적 달성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책에서 깊게 다루지 않는 HTML5, Node.js 에 대한 저자 및 NoPD 의 추천 서적
- 모던 웹을 위한 Node.js 프로그래밍 (한빛미디어, 윤인성 저) [자세히 살펴보기] 
- 모던 웹을 위한 Javascript + jQuery 입문 (한빛미디어, 윤인성 저) [자세히 살펴보기]
- 모던 웹 디자인을 위한 HTML5+CSS3 입문 (한빛미디어, 윤인성 저) [자세히 살펴보기]


책이 700 페이지에 달하고 있어서 읽기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NoPD 역시 책을 처음 받으면서 "아... 두껍다!" 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개발 진행된 HTML 마크업, 자바스크립트 소스코드를 확인하기 위해서 전체 소스코드를 보여주고 있어서 페이지가 많아 보일 뿐이지 실제로 읽으면서 실습하다보면 50~100 페이지씩 진도가 확확 나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의 마지막은 이렇게 만든 게임을 스마트폰으로 포팅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게임으로 퍼블리싱하는 방법까지 간략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게임을 만드는 이유는 혼자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닐 겁니다. 친구들과 함께 즐기고 혹시 가능하다면 게임으로 소소하게 돈도 벌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겁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막연히 카카오톡으로 게임 퍼블리싱을 하고 대박 신화를 이끌어내는 게임들을 보고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 해보고 싶다면 지금 바로 시작하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습니다. 이 책은 그런 관점에서 초보자들, 입문자들은 물론이고 HTML 이나 자바스크립트, Node.js 등에 익숙한 개발자들이 게임 개발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좋은 멘토가 되줄 것 같습니다. 

Yes24 에서 "만들면서 배우는 HTML5 게임 프로그래밍" 살펴보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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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어른들은 참 이기적입니다. 어른들은 생각에 대한 의사표현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의사표현을 하는 가장 일반적인 수단인 " 말 " 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아이들, 특히 영아들은 의사표현을 잘 못합니다. 말은 단어 몇개를 어설프게 따라하는 것에 불과하고 가장 잘 사용할 수 있는 의사표현의 수단은 " 울음 " 이지요.

어른들은 힘의 우위, 의사표현의 우위를 앞세우며 아이들을 나무랍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를 윽박지르고 있다는 거지요. 언젠가 읽었던 " 잔소리 기술 " 이라는 책에서도 나왔던, " 잘못한 것에 대해서만 잔소리를 해야 한다 " 는 원칙이 여지없이 무너지는 것이지요.

아주 추운 날, 따뜻한 부츠를 신지 않고 추워 보이는 구두를 신겠다는 아이. 아마도 대부분의 엄마, 아빠들은 어떻게든 부츠를 신기기 위해 별 말을 다 할겁니다. 그 와중에 혹시 아이를 다그치고 있지는 않은가요? 윽박지르고 있지는 않나요? 아이는 그냥 구두가 신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런 아이에게 긍정적인 말로 타이르고 설명해줘도 이해를 잘 못할 겁니다. 당연하지요. 아이니까요. 하지만 거꾸로, " 아가. 나가서 추우면 부츠 신겨주세요 하자~ " 라고 몇 번씩 타이르고 나가면 어느 날인가 먼저 부츠를 신겠다고 하는 날이 옵니다.



말처럼 쉽게 되지 않는게 육아입니다. 육아의 대상인 아기들. 아기를 나타내는 infant 라는 단어는 라틴어 infans 에서 온 말이라고 합니다. 이 단어의 뜻이 뭔지 아시나요? 그건 바로 " 말을 못하는 " 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의사표현을 어른들처럼 할 수 없는 아이들을 혹시 다그치고 있는건 아닌지, 참 많이 반성하게 해 준 책입니다.

리브로에서 " 아이에게 행복을 주는 비결 " 이라는 미니북을 같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꼭 이벤트가 아니더라도 엄마, 아빠라면 꼭 한번 아이가 자는 사이에 같이 읽고 육아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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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인도라는 나라를 참 여러번 다녀왔다. 여행으로 간 것이 아닌 출장으로 간 것이지만, 지난 2년간 오래되어 글자를 알아보기도 힘든 인도 이민국의 도장을 참 많이도 받았다. 일부러 한달, 두달씩의 일정을 가지고 인도로 배낭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들도 요즘 꽤 많다. 하지만 인도라는 곳은 NoPD 에겐 전혀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기에 처음 오르던 출장길은 그다지 유쾌하지 못한 기분이었다.

헐벗은 사람들과 수도라 하기에는 너무나 더럽고 오래된, 낙후된 도시의 이미지. 주변 사람들이 입이 닳도록 이야기 하던 샤워 할때는 꼭 입을 다물고 생수로 양치 하라는 이야기들. 간혹 검증되지 않은 소스에서 나온 여행객의 장기 적출 사건들. 인도라는 곳은 그야말로 두려운, 마음이 내키지 않는 나라였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사람이 참 묘하다. 어느 순간인가부터 인도를 간다는 것이 전혀 거리낌 없는 일이 되었다. 배앓이를 할까 조심하는 건 처음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지만, 누더기 같은 옷을 입고 길에 누워있는 사람을 봐도 이젠 괜찮다. 흰소님께서 차도를 막고 낮잠을 주무셔도 마음이 여유롭다. 흙먼지 휘날리며 릭샤를 타고 도심을 가로지르는 건 이제 나름의 인도버전 엔터테인먼트이다.



신기한 곳이다. 인도라는 곳은 정말로 신기한 곳이다. 화장터에서 흘러나오는 뼛가루 가득한 물에 몸을 담그고 몸과 마음을 씻어내는 종교 수행자의 모습이 너무 자연스러워 보인다. 이것이 인도인가 보다. 멀리서는 막연히 두렵고 걱정스럽지만, 그 안에 들어간 순간부터 너무나 포근한 곳이되는 곳. 인도 관관청이 여행 슬로건으로 내건 Incredible India 가 어느 순간 마음 깊이 와닿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아샤 미로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새까만 머리카락. 커다란 눈과 눈동자는 한눈에 " 이 사람은 인도 사람이구나 " 를 느끼게 하지만, 정작 그녀는 스페인 국적을 가지고 있는 입양아였다. 그런 그녀에게도 인도라는 나라는, 머나먼 동방의 한 소년이 느꼈던 것처럼 다가왔었나 보다.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해야 하는 것들.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 인도에 발을 처음 내딛은 스페인 국적의 인도인에게 모든 것은 너무나 생소했다. 이곳이 내가 태어나고 내가 자라온 곳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조차 마음을 먹먹하게 하는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인도라는 묘한 곳은 이방인에게 그러했듯 아샤 미로의 마음속에 깊게 파고들기 시작했다. 아니, 갠지스의 물줄기를 받고 태어난 아샤에게는 당연한 순서였을지도 모르겠다. 말도 통하지 않는 언니와 뜨거운 눈물을 나누고 서로를 느낄 수 있는 것. 카스트는 없지만, 인도 사람이라는 걸 몸속에 흐르는 뜨거운 피가 말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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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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