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Fun2010.07.16 15:21
오늘 날씨가 무척 덥네요. 지난주의 꿀꿀함을 뒤로 하고 여름의 자태를 뽐내듯 뜨거운 햇살이 가득합니다. 걸신들린 것처럼 10분만에 점심식사를 뚝딱! 마치고 신논현역 사거리에 위치한 Lots 강남점을 찾았습니다. 왜 찾았냐구요? 네 맞습니다. 아이폰 4 를 보기 위해서지요.

주말에 Lots 매장에서 블로거 행사 같은 것도 진행하고 여기 참석하셨던 분들의 글이 블로그 스피어를 가득 매웠더군요. 사실 애플 코리아에서 이런 행사 진행하면서 뭔가 분위기를 만들어도 모자를 판에 관련된 리셀러들이 행사를 진행하는게 (악세사리도 아닌데!) 참 이색적이네요.

아시겠지만 Lots 는 아이패드 출시때도 Frisbee 와 함께 제품을 먼저 들여와서 소개했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뭐 아이패드는 다들 하나씩 가지고 계신 (음!?) 물건이니 특별히 이야기 하지는 않겠습니다. 아하핫 ;; 농담입니다. ^^

Apple | 2010:07:12 12:24:47

iOS4 는 너무 익숙해요 ㅜㅜ


Apple | 2010:07:12 12:28:31

전혀 안깨집니다 :-) 감동. 일반 웹사이트 확대 모습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근처 직장인들이 많이들 오셨더군요. 오랫동안 써보고 싶었지만 밀려드는 사람들 탓에 눈치 보여서 오래 써보지는 못했습니다. 간단히 느낌을 정리하면...

- 생각보다 조금 투박한 느낌
- 금속성 느낌이 생각보다 강한데, 이 사람 저 사람 만져서 뜨뜻한 느낌 ;
- 화면은 3Gs 와 비교할 때 정말 장족의 발전 (사진참조)
- iOS4 올린 3Gs 와 비교하면 아주 부드럽게 구동됨
- 무게감이 좀 있는데 이건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음

정도 입니다. 사실 기대를 많이 하지 않은 편이라 (전작이 너무 성공해서...) 그냥 So. So. 했던 것 같습니다. 실망도 없지만 감흥도 없다랄까요? 이미 iOS4 를 쓰고 있는 상황에서는 크게 새로울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첫 폰으로 선택한다는 질문을 던진다면 " 괜찮다 " 라는 정도일까요? 갤럭시S 도 다른 루트로 출시전에 사용은 해봤지만 손에 더 감기는 건 역시 아이폰 인것 같습니다. 기존 구매자의 77% 가 아이폰4 를 선택했다는 뉴스의 이유를 느끼고 왔다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으로 가시면 Lots 매장에 가기 쉽습니다. 주차도 안되고 지하철 공사통에 가는 길도 만만치 않으니 이 방법으로 가시는게 제일 좋을 것 같네요 ^^ (수원점에도 들어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확인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 NoPD -
신고
Posted by 노피디
새벽형 인간이 되겠다고 블로그에 선언한지 시간이 좀 흘렀습니다. (http://nopdin.tistory.com/667) 처음 계획한 스타일의 새벽형 인간과 약간 다른 양상(?)으로 새벽형 인간의 길을 나름 걷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1주일 정도를 보면, 평균 기상시간은 5시 전후이고 (원래 계획은 4시였습니다) 출근은 5시 35분 9호선 급행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6시 35분 급행을 타고, 그 전에 집에서 뭔가(?)하는 것이었습니다) 6시 35분 급행을 타면 시내의 환승 구간에서 사람들이 너무 많아 혼자 잡생각을 하기에 적절치 않더군요.

결론적으로 현실 적응형(!) 새벽형 인간이 되고 있는데, 그 전에 보지 못했던 풍경들이 눈에 많이 보여서 잡생각을 하기에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사람이 너무 자신이 하는 일에만 몰두하면 몸과 마음이 핍폐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전한 잡생각은 인생에 도움이 된다라고 믿습니다. (개똥철학입니다, 웃음)

혹시 니가 말한 노인분들 간달프는 아니겠지!?


새벽 지하철, 특히 급행 / 완행 첫차를 타면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참 많습니다. 대부분 조금 허름해 보이는 옷가짐에 깊게 눌러쓴 모자, 그리고 인생의 고달픔이 느껴지는 주름살 가득하신 분들입니다. 지하철이 플랫폼에 들어서면 빈 자리를 차지하시기 위해 새치기 하는 것은 일상다반사고 자리에 앉으시면 눈을 감고 잠을 청하십니다. 덜컹거리는 지하철에 몸을 맡기고 몇 차례 문이 열리고 닫히면 부스스 일어나 자리를 비집고 출입문 앞에 자리를 잡으십니다. 이윽고 플랫폼에 열차가 멈춰서면 아주 바쁜 걸음으로 홀연히 사라지시곤 합니다.

이 분들은 생계를 위해 새벽같이 일을 나서는 분들입니다. 새벽 인력시장을 나가시던, (물론 인력시장은 더 일찍부터 시작됩니다) 한시간에 돈 몇천원 주는 일거리를 (그러나 생계를 위해 꼭 해야하는) 위해 노곤한 몸을 끌고 차가운 새벽 공기와 함께 하는 분들입니다.

시간이 지나며 7시, 8시를 향해 가면 지하철의 분위기는 젊은 혈기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단정한 정장을 차려입고 왁스를 발라 정리한 머리의 남성. 간밤에 늦게 잔듯 미처 화장 못한 얼굴을 다듬는 여성. 책이 한가득 들어있는 무거운 가방을 짊어지고 단어장을 펼쳐든 학생들. 새벽의 그 분위기와 사뭇 다른 장면이 연출됩니다.

같은 공간에 살면서 서로 다른 시간을 사는 사람들. 그 사람들의 밖에 서고 싶은 마음속의 욕망과 관조자로서의 건방진 마인드. 결국 누군가 나를 볼 때, 역시나 둘 중 하나의 시간에 사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혼자만의 착각일지라도 잡생각을 하다보면 어느새 센티멘털한 감성 풍부한 10대의 청소년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낍니다.

내일 아침도, 또다른 잡념에 빠질 행복한 상상을 하면서 말이죠.

- NoPD -
신고
Posted by 노피디
어제 저녁 퇴근 길이었습니다. 강남역에서 10여분을 걸어 신논현역으로 9호선 급행열차를 타러 가는 길이었지요. 신논현역은 김포공항 방면 급행열차가 12분, 32분, 52분에 오기 때문에 시간에 맞추어 퇴근하는게 일상이 된지 조금 됬습니다.

여느때처럼 45분정도에 역에 도착하여 개찰구를 통과했습니다. 조금 일찍 온 덕분에 사람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줄을 서서 열차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50분이 지나고 52분이 지나는데도 열차가 오지 않았습니다. 왜 열차가 오지 않는지 안내 방송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반대편 플랫폼에 도착한 일반열차 기관사는 54분 발차를 알리며 문을 닫고 출발할 때 까지도 아무런 안내 방송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누군가 " 시간이 바뀌었나? 6시 2분에 오나보다 " 라고 이야기 했고 이때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 지하철 시간표가 바뀌었는데 내가 몰랐나 보다 " 라고 생각하는 분위기 였습니다. 그러나 6시가 다 되어가던 즈음 그제서야 늦은 안내 방송이 사람들의 짜증을 돋구기 시작했습니다.

" 승객 여러분께 안내말씀 드리겠습니다. 계화행 급행열차 고장으로 인하여 출발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

열차가 고장났다는 사실이 짜증이 나긴 했지만, 그럴수도 있으려니 하고 생각했습니다. 안내방송이 너무 늦게 나온건 아닌가 싶었지만 곧 열차가 오겠거니 하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6시 5분이 지나도 열차는 오지 않고 플랫폼은 급행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넘쳐나기 시작했습니다. 가을로 넘어가는 문턱이라 에어컨 가동도 약해져서 땀을 흘리시는 분들도 꽤 많아 보였습니다. (정장 차림의 셔츠에 땀이 젖은 모습은 참 보기 안좋은거 다들 아시죠?)

이윽고 6시 6분경 동일한 안내방송이 한번 더 나오며 12분에 급행열차가 온다고 방송이 나왔습니다. 여기저기서 짜증내는 목소리가 터져나왔지만 12분에는 온다고 하니 기다리자는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8분이 되서야 급행 승강장으로 김포공항에서 온 열차가 도착했습니다. 승객들이 쏟아져 내리고 NoPD를 비롯한 사람들은 급행열차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11분이 되서 갑자기 나오는 기관사의 방송...

" 이 열차는 계화행 일반 열차 입니다. 열차 출발하겠습니다. 출입문 닫습니다 "

당연히 급행 승강장으로 들어온 열차라 급행이겠거니 한 저는 당황하며 열차를 내렸습니다. 열차 안에 남은 사람들은 상황 파악을 하며 당황하는 모습이었고 열차는 문을 닫고 출발해 버렸습니다. 난감하더군요. 플랫폼에 남은 승객들도 여기저기서 불만을 터뜨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1분뒤 급행 열차가 도착했고 급행을 타긴 했습니다만, 54분에 출발한 일반열차를 타는 것이 집에 가는데 훨씬 빨랐을 거라는 생각을 하니 짜증이 밀려왔습니다. (54분 이후 6시 12분까지 일반열차도 한대도 오지 않았습니다)

이게 뭡니까? 개통을 두, 세차례 연기 하면서까지 준비했다는 지하철 9 호선이 아마추어 같은 운영 행태가 왠말입니까?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 급행 순서 열차가 고장이 났다
- 다음 일반열차를 급행으로 재배정한다
- 급행 발차 시간을 맞춘다

위와 같은 시나리오가 베스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기계적인 문제, 기타 우리가 알지못하는 이유로 위와 같이 할 수 없는 경우라면,

- 안내방송을 보다 상세하게, 자주 해야한다
- 일반열차를 타라는 독려 방송도 했어야 한다
- 급행 플랫폼으로 들어온 열차가 일반 열차 였음을 기관사가 아닌 "역무원"이 알렸어야 한다

와 같은 조치가 이루어 졌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비싼돈 들여가면서 민자사업으로 펼친 9호선이 그동안 출퇴근 시간 단축등으로 꽤 맘에 들었는데, 단순한 배차 열차 1대의 고장을 이렇게밖에 처리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짜증은 물론이고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역사에 화재가 발생하고 긴급한 문제가 발생한다면, 9호선 역사에 있는 일반 시민들은 어떻게 될까요? 열차 고장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9호선 직원 여러분들. 각성하셔야 합니다. 이게 뭡니까?

- NoPD -
신고
Posted by 노피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