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Fun2015.04.27 09:36

클라우드 서비스(Cloud Service)라는 단어는 여러가지 의미로 사용됩니다.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드랍박스(DropBox)나 에버노트(Evernote)처럼 온라인상에 나만의 저장 공간이 있고 그 공간에 파일이나 자료를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업로드하고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서비스가 떠오를 겁니다. IT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러한 고객향(Customer Facing) 의미 이외에 서비스를 구성하는 인프라스트럭쳐(Infrastructure)를 보다 유연하고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를 떠올리는 경우가 더 많을 겁니다.


아마존(Amazon)은 온라인 전자상거래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많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근래 해외직구 열풍이 불면서 아마존을 이용해보신 분들이 주변에 급격하게 증가한 것을 보더라도 명실공히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상거래 사이트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마존은 하드웨어(Kindle)도 만들고 컨텐츠 사업(동영상, 전자책)도 하고 있으며 아마존 웹 서비스(AWS, Amazon Web Service)라는 세계 최대의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일종의 유통 사업자로서 우리가 흔히 아는 오픈마켓과 비슷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매출은 높게 잡히지만 실제 이익률은 상당히 낮은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는 형태입니다. 때문에 아마존의 실적도 이런 구조에서 크게 벗어나기 힘들었던게 사실입니다. 아마존 웹 서비스 역시 대량의 하드웨어를 투입하여 가능한 효율성을 높여 사용자들에게 배분하고 판매하는 구조이긴 하지만 주기적인 대규모의 투자, 더 많은 거점에 장비를 설치하고 운영, 유지보수 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봤을때 적자를 기록하고 있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습니다.





클라우드 기반의 인프라 사업은 이를 이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무척 유연하고 좋은 플랫폼의 형태이지만 제공하는 사업자는 서비스의 가용성 수준(SLA, Service Level Agreement)를 맞추고 유지하면서 장애라던가 재난 상황에서도 특별한 문제 없이 지속적으로 사용자들이 예상하는 성능과 가용성을 제공해야만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고 투자에 대한 회수가 쉽지 않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고 많은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실제로 적자를 내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 아마존의 실적발표에서 아마존 웹 서비스에 대한 실적을 별도로 공개하면서 시장이 크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AWS 부문에서 분기 기준으로 15억 6천만달러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억 6,500만달러를 기록하여 약 17%의 영업이익률을 보여줬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번 분기 실적 발표부터 AWS 를 별도 표기하기 시작하면서 지난 1년간의 실적에 대해서도 AWS 부문을 별도 표기한 데이터입니다. 지난 1년동안 AWS 는 지속적인 성장을 했고 한번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었습니다. YoY 기준으로 매출이 약 50% 성장한걸 보면, 경쟁 사업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은 여전히 최강의 클라우드 사업자임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아마존 2015년 1분기 실적 발표자료 직접 확인해보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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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2.12.04 06:23
아마존은 온라인 서점에서 시작해 일종의 오픈마켓 형태로 진화한 이후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라는 걸출한 클라우드 플랫폼을 내놓으며 전세계 IT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아마존 웹 서비스가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기 시작한 이후 아마존은 킨들(Kindle) 등의 디지털 컨슈머 디바이스를 내놓으며 IT 기술 중심의 이미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아마존의 근원적 캐시카우이자 경쟁력인 아마존 닷컴(http://www.amazon.com)에 대한 뉴스를 찾아보기 힘들었는데요, 간만에 아마존 닷컴과 관련한 새로운 소식을 지난달 말 발표했습니다.

아마존이 새롭게 내놓은 서비스 플랫폼은 아마존 마케팅 서비스(Amazon Marketing Services)라는 리테일러용 전자상거래 플랫폼입니다. 기존에도 아마존은 셀러(Seller)들이 아마존 닷컴에 입점하여 다양한 물건을 팔 수 있었습니다. 전 세계의 많은 오픈마켓이 아마존 닷컴의 정책을 참고로 하여 셀러 정책을 만들 정도로 셀러에 대한 체계적인 계층구조와 그에 따른 인센티브 등으로 수많은 셀러들의 성지가 된 곳이 바로 아마존 닷컴입니다. 그동안 큰 변화가 없었던 이런 체계에 AMS (Amazon Marketing Services)는 리테일러별로 독립된 상품 페이지를 만들고 이와 관련한 소셜 프리젠스의 확보와 분석 서비스 패키지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마케팅 서비스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크게 세가지입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리테일러들이 자신의 상품과 아이덴티티를 표현할 수 있는 아마존 페이지 (Amazon Pages) 입니다. 아마존 페이지는 소정의 지원서를 작성하면 검증 과정을 거쳐 유일한 접속 경로 (예: www.amazon.com/mycompany) 를 제공해주게 됩니다. 각 리테일러의 페이지는 1개의 페이지로만 구성이 되며 컴포넌트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IT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화면을 구성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아마존 포스트는 아마존 페이지와 페이스북을 연동하여 포스트를 올릴 수 있는 일종의 소셜 마케팅 도구이며 (기능은 그닥 강해 보이지 않습니다만...) 아마존 아날리틱스는 아마존 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는 정보와 고객의 반응을 분석하기 위한 분석도구입니다.

 
아마존이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고객기반은 이미 엄청난 수준입니다. 특정한 나라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전세계의 다양한 연령대를 고객층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것도 아마존 닷컴만이 가진 장점입니다. 그동안의 오픈마켓 정책에서 한걸음 나가아 아마존 페이지를 내놓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리테일러들은 자신의 브랜드를 더 알리고 싶어합니다. 독립된 URL 을 아마존 닷컴의 주소 뒤에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은 마치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페이스북 플랫폼에서 최근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이 f-commerce 인것 처럼 고객기반으로 움직이는 커머스 서비스의 성공 가능성은 그 어느때보다 높은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아마존 역시 그런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 더하여 판매자가 단순하고 간단한 페이지를 통해 상품을 큐레이션하여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과, 이를 통해 페이스북은 검색엔진 최적화(SEO,Search Engine Optimization)의 측면에서 잇점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어느정도 사업 시작의 단초가 되었을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이런 류의 서비스가 기존에도 있었지 않냐라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최초는 분명 중요합니다. 하지만 타이밍은 최초보다 더 중요합니다. 아마존이 꼭 최초가 될 필요도 없고 최초일 이유도 없습니다. 그들은 지금이 타이밍이라고 생각한 것이고 온라인 마케팅, 온라인 커머스의 전문가라는 점을 생각해 볼 때, 시점이 최적의 타이밍일 가능성은 그 어느때보다 높은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바야흐로 플랫폼 시대가 제대로 열리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 아마존 마케팅 서비스 바로가기 : http://ams.amazo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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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08.02.2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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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온라인 서점중 가장 블로거와 친숙한 (Yes24의 블로그 시스템은 일단 제껴두고) 알라딘에서 `중고샵`이라는 개별 사용자들이 이용가능한 중고책 Market Place를 새롭게 오픈하면서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다. 늘 그렇듯 (이제는 말하기도 식상하지만) 업무에 치이다 이제야 발견하고 부랴부랴 서비스를 둘러보았다. 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새책(혹은 CD/DVD) 판매 이외에 특별한 수익모델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국내 온라인 서점 최초라는 점에서 자세히 뜯어(?) 볼만한 이슈가 아닌가 싶다.

최초의 온라인 서점 중고책 거래장? N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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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SK Telecom으로 넘어간 온라인 서점 `모닝365`(http://www.morning365.co.kr)에 지금은 없어졌지만 중고책 장터가 있었다. 하지만 특별한 수익모델이 있는 건 아니었고 단지 게시판을 마련해주고 이용자들에 대한 일종의 서비스 차원에서 운영되는 중고책 장터였다. 어찌보면 일반 게시판 하나 덩그러니 달아 준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새책을 파는데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본연의 임무임에도 중고책 거래를 위해 공간을 마련해 줬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난다. 이미 말했지만 현재는 운영되고 있지 않은 게시판이다. 아마도 많은 내부 논란이 있었겠지만 수익이 나는 부분도 아니고 부작용(새책 판매에 영향? 까지는 아니겠지만...) 등으로 폐쇄를 했을거라 추측해 본다.

아마존의 ECS (Amazon E-Commerce Service) 의 수익모델

전세계 최대의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은 웹2.0 기업으로 유명하다. 아마존이 왜 웹2.0 사이트냐는 말은 구지 구구절절히 쓰지 않겠다. 단지 OpenAPI 의 첨병이며 자사의 DB를 오픈하여 만든 ECS는 가장 성공한 API 활용 수익모델 이라는 점을 한번 상기하도록 하자. ECS는 API를 이용하여 다양한 웹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ECS를 응용하여 어플리케이션 혹은 웹서비스를 만든 사용자들은 이들 구현을 통하여 발생된 수익의 10%를 가져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아마존 ECS와 알라딘 중고샵의 공통점 그리고 차이점

두 서비스는 가장 큰 공통점이 바로 자사가 가지고 있는 DB를 사용자들이 쓸 수 있도록 열어주었다는 점이다. 물론, 알라딘은 자사 서비스(알라딘 웹사이트) 내에서 쓸 수 있는 수준이라 성격이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중고샵이 안정화 된 다음 아마존 처럼 관련 API를 외부에 공개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하자면 유사성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수익모델 측면에서 아마존은 자사의 기능을 API로 오픈했기 때문에 실제 거래는 아마존의 상품이 판매되는 것이며 일종의 판매 수수료 격으로 사용자가 수익을 만들어 내게 된다. 알라딘 중고샵은 이와는 다르게 판매 수익금의 10%를 알라딘측이 가져가고 이를 제외한 금액은 판매자가 직접 가지게 된다. 즉, 알라딘은 오픈마켓과 비슷한 모델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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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중고샵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알라딘은 두가지 중고책 판매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하나는 쌔끈한 상태의 책을 최대 정가의 30% 의 비용으로 알라딘이 매입을 하여(판매자가 알라딘에게 책을 판매) 정리후 마진을 붙여 판매하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판매자들이 자사 DB를 이용하여 중고상품을 쌔끈하게 등록한 다음 판매 수수료 명목으로 판매금액의 10%를 받는 방식이다. 중고 물품 일지라도 판매자는 제가격을 받고 팔고 싶은게 소망일 것이다. 매입의 경우 최대 30%, 중개의 경우 40% 수준이라는 기준은 어떻게 나온 수치인지 모르겠지만 판매자들이 이들 수치를 Reasonable 하게 받아들이느냐 아니냐가 관건일 것 같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특별히 책에 하자가 없는한 `판매가 = (새책 판매금액-적립금) * 0.9` 정도가 아마도 중고책을 팔려는 사람들의 기대 수준이 될것이라고 본다.

내재화된 서비스를 넘어서 열린 모델로

처음 아마존 ECS 서비스 이야기를 들었을 때 받았던 충격과 센세이션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런 모델을 가지지 못한 우리나라의 온라인 서점들에게 적잖이 실망했던 기억도 난다. 가진것을 열고 모두가 쓸 수 있게 하면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성공사례를 한국 시장에 적절히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사업자가 패권을 쥘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알라딘 중고샵 바로가기 : http://used.aladdin.co.kr/home/wusedshopmain.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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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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