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Fun2015.11.05 06:30

애플의 iOS 운영체제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스마트기기를 위해 준비된 운영체제이지만 여러가지 다른 점들이 많습니다. 애플의 iOS 운영체제는 개방되어 있지 않고 애플이 모든 것을 장악하고 관리하면서 자사의 아이폰, 아이패드 등의 기기에 한정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단말 제조사들이 어느 정도 바이너리에 개입을 하여 자사의 입맛에 맞도록 수정을 할 수 있고 특정한 단말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제약 조건이 없습니다.


이런 차이점은 분명 장점과 단점이 있겠지만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거나 플랫폼에 기대어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파편화"라는 숙제를 안겨줬습니다. 이런 문제는 특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조사별로 달라진 바이너리는 애플의 iOS 처럼 단일 채널을 통한 업데이트가 어려운 상황을 만들고 있습니다. 순정 안드로이드가 탑재되어 있지 않은 기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해당 기기를 만든 제조사의 바이너리 업데이트를 기다려야 하고 그나마도 통신사 향으로 브랜치된 바이너리라면 해당 이통사 버전의 바이너리를 기다려야 하는 아이러니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애플은 단일한 채널을 통해 운영체제를 배포하는 만큼 안드로이드에 비하여 운영체제에 대한 전환율이 무척 좋은 편입니다. 가장 최근의 버전인 iOS9.x 의 경우 그동안 출시되었던 하위 버전의 채택율을 월등히 앞서며 놀라운 채택율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애플은 새로 업데이트된 개발자 사이트의 앱 스토어 지원 페이지를 통해 앱 스토어에 접근하는 단말의 66%가 iOS9 을 이용중이고 25% 가 iOS8 을 이용중이라고 합니다. 다시 이야기하면 전체 이용자들의 91% 가 iOS8 이상의 최신 운영체제를 이용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이 수치는 애플 앱스토어에 접근하는 단말의 고유 값을 확인한 것이기 때문에 애플 기기를 쓰는 모든 사용자들에 대한 통계는 아닐 것입니다. 낮은 버전의 iOS 를 사용하면서 앱 스토어를 잘 이용하지 않는 사용자가 있다면 통계에 잡히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앱 스토어 접근 사용자만 놓고 보더라도 마이너 버전을 포함하여 가장 최신의 운영체제를 이렇게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에게는 무척 중요한 정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위 버전 사용자들을 완전히 커버할 것인지 아니면 특정 버전 이상으로 사용자를 제한할 것이닞의 의사결정 포인트이기 때문입니다.




구글 역시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서 비슷한 통계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2015년 10월 기준으로 발표된 내용을 보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가진 것이 4.4 버전인 킷캣(KitKat) 으로 전체 사용자의 38.9% 입니다. 이는 제조사, 통신사 별로 나뉘어진 바이너리가 아니라 기반 플랫폼 버전으로 나눈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세분화되어 파편화가 되어 있다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젤리빈(Jelly Bean) 의 경우 API 레벨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합산이 30% 에 달하는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신 버전인 롤리팝(Lollipop)은 24% 수준으로 3등을 기록했습니다.


애플 개발자 사이트에서 iOS 운영체제 버전별 점유율 살펴보기 [바로가기]

구글 개발자 사이트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버전별 점유율 살펴보기 [바로가기]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5.02.25 09:19

최근 몇 년동안 등장한 재미있는 제품과 혁신적인 스타트업의 사이에는 많은 후원자들이 있습니다. 엔젤투자를 시작한 투자가들도 있고 보다 일반인들이 보고 평가하여 투자를 도와주는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플랫폼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은 누구든지 적은 돈으로 새로운 제품과 기술에 대하여 관심을 보이고 참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으로 킥스타터(KickStarter), 인디고고(Indie Gogo)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이 정말로 새로운 제품, 아직 투자가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검증의 채널, 자금 확보의 채널이 아니라 이미 있는 사업을 시작한 기업들이 더 많은 자금을 모으고 자사의 새로운 제품에 대하여 일종의 선구매 고객의 확보 내지는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채널로 그 활용 용도가 커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마케팅 채널로의 가치를 증명한 곳은 바로 킥스타터(KickStarter)와 페블(Pebble)입니다. 사실 두 기업은 서로의 이름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는데 서로 도움을 주었던 전례가 있어 더 재미있기도 합니다.





페블(Pebble)은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워치 개발사로 자신들의 첫 제품 제작을 위한 자금을 킥스타터를 통해 모금으로 했었습니다. 당시 페블은 스마트워치에 대한 이야기만 많고 실제 실용적인 제품이 많지 않던 상황에서 저렴한 가격과 안드로이드, 애플 기기와의 연동을 통한 사용성 등으로 많은 관심을 받으며 10만달러 이상의 모금에 성공했었습니다. 이후 페블을 따라가는 기업들이 많이 생겼고 삼성, 애플 등 많은 기업들이 스마트워치 제품을 내놓거나 곧 출시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2015년이 스마트워치 시장의 시작이 될거라는 전망은 지겹도록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페블이 어제 다시 킥스타터로 돌아왔습니다. 자사의 3세대 제품은 페블 타임(Pebble Time)을 위한 펀드 모금을 빙자(?)하여 자금도 모으고 새로운 제품에 대한 시장의 수요를 확인하는 한편 선구매 고객들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당초 10만달러를 타겟으로 시작했던 페블의 새로운 프로젝트는 너무 많은 자금이 몰리며 현재 추가 모금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모금된 금액은 놀랍게도 1천만달러(우리돈으로 100억원 이상)를 넘습니다.





다른 매체들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프로젝트가 시작된지 17분만에 모금 목표액인 10만달러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펀드 모금에 참여한 사용자는 6만 8천명을 넘었고 이중 실제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후원 금액을 낸 사람은 6만 6천명에 이릅니다. 복수의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금액을 낸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대충 계산해 보더라도 약 10만대에 달하는 제품 선주문을 받는 효과를 냈습니다. 이런 숫자들은 페블 입장에서는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마케팅 관점에서도 상당히 큰 금액의 광고효과(바이럴, 매체들의 기사 등)를 봤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쯤되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 마케팅 채널이다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애플의 스마트워치 출시 예정 시점이 신의 한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을 요즘 하고 있는데요,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페블의 신제품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증명이 되었습니다. 이는 스마트워치에 대해서 사람들이 "이제는 살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는 반증의 근거가 될 수 있을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여튼, 페블과 킥스타터가 만든 스마트워치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 대한 파괴적인 접근이 더 많은 새로운 시도들을 나을 수 있는 초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킥스타터의 페블 타임 프로젝트 자세히 살펴보기 (설명도 참 부실하지만 마케팅은 성공!) [바로가기]

페블 공식 웹사이트 살펴보기 [바로가기]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4.05.07 19:00
모바일 기기가 아닌 일반 데스크탑에서 사용할 수 있는 브라우저 기반의 구글 맵스가 업데이트 되었다는 소식을 얼마전에 전해드렸었습니다 (참고 : 2014/03/10 - [IT's Fun] - 새로워진 구글 맵스(Google Maps)를 소개합니다) 전체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변경과 더불어 보다 지도 기능에 충실하게 변경되었던 업데이트였는데요, 이에 발 맞추어 스마트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구글 맵스도 새롭게 업데이트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모바일용 구글 맵스가 제한적인 용도로 밖에 사용될 수 없어서 인기가 많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미국 등에서는 지도의 퀄리티 뿐만 아니라 턴바이턴 네비게이션(Turn by turn navigation) 등 구글 맵스가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모바일 지도 서비스의 중심에 서 있은지 오래입니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구글 맵스 역시 한국 사용자들은 큰 변화를 느끼기 힘들지만 외국 사용자들은 더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다 정교해진 네비게이션 기능과 더불어 이스터에그(Easter Egg) 명령인 "OK Maps" 를 통해 사용할 수 있었던 오프라인 지도 저장 기능이 공식적인 기능으로 자리잡으면서 온라인 /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지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더불어 자동차, 대중교통, 도보의 옵션 이외에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인 우버(Uber)를 이용한 이동 루트 탐색 기능이 추가되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New Features 의 마지막 줄에 우버에 관한 언급이 있습니다)

우버는 우리나라 서울에도 이미 서비스가 런칭되어 있고 직원이 많지는 않지만 사무실도 강남쪽에 열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버는 일반 택시 서비스와 달리 개인 차량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우버 운전자로 등록하고 사전에 등록해 둔 신용카드 정보를 이용하여 언제 어디서든 쉽게 우버 택시를 호출하고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입니다. (참고 : 2013/09/02 - [IT's Fun] - 우버(Uber), 교통지옥 인도 방갈로에서의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 출처 : Tech Crunch (http://www.techcrunch.com)


구글 맵스와 우버와의 연동은 우버 어플리케이션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합니다. 한국 사용자들은 우버 앱이 설치되어 있다 하더라도 아직까지 연동이 제대로 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테크크런치가 공개한 스크린 샷을 참고해 보면 루트 검색결과 최 하단에 우버 택시를 예약할 수 있는 옵션이 있습니다만 테스트를 해 봐도 앱간에 연동이 되지는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은 우버가 런칭한 지역임에도 작동하지 않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우버는 구글의 벤처 캐피털인 구글 벤쳐스(Google Ventures)에서도 꽤 많은 돈을 투자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버의 서비스는 전세계적으로 꽤 괜찮은 인기를 얻고 있고 지속적으로 런칭한 도시를 늘려 나가고 있습니다. 투자한 스타트업에 대하여 자사의 플래그십 서비스에 직접 그들을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연동시켜주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작업을 통해 기업의 가치가 올라가고 인지도가 더 올라갈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겠지요! 구글 맵스의 새로운 모습이 궁금하신 분들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를 지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구글 맵스 확인해 보기 [ 바로가기 ]
구글 플레이에서 구글 맵스 확인해 보기 [ 바로가기]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노피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