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Fun2016.02.06 17:00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영역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회사들은 대부분 개인들의 관계를 이용한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서비스들의 대부분은 소위 공식 계정(Official Account) 라는 형태로 B2B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습니다. 상업적인 목적으로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대신 일종의 비용을 청구하는 개념인 것이지요. 하지만 링크드인(LinkedIn) 처럼 "HR 시장" 을 보고 애초부터 사업의 주목적이 B2B 인 곳은 찾기 쉽지 않고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곳은 더더욱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링크드인은 이 시장에서 실질적으로 돈을 벌고 이익을 내면서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틀전 장마감후 실적 발표를 한 링크드인이 이튿날인 금요일, 주가가 반토막이 났습니다. 정확하게 따지자면 43% 수준의 하락입니다만 심리적으로 봤을때 반토막이 났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탄탄한 기업 고객들을 바탕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링크드인이었고 어제 실적 발표 자리에서도 2015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더더욱 의문을 자아냈습니다. 주가가 폭락한 원인을 한줄로 요약하면 2016년 한해가 작년만큼 훌륭한 실적이 나오지 못할 거라는 실망감 때문입니다. 





링크드인이 이야기한 세가지 이유로 인해 2016년 실적이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가장 먼저 언급된 것은 2014년 여름 인수했던 마케팅 솔루션 기업인 비조(Bizo) 때문입니다. 비조를 인수한 후 링크드인이 내놓은 서비스는 마케터들이 타겟 사용자군에 빠르게 다가갈 수 있게 해주는 리드 엑셀러레이터(Lead Accelerator)라는 솔루션이었습니다. 좋은 시도였지만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운영하는데 필요한 비용만큼 매출, 수익이 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 타격을 입더라도 장기적으로 더 건전한 사업구조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시간외 거래에서 1.15% 추가 하락하는 모습이 다음주도 걱정되게 합니다.



두번째로 예상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준 것은 디스플레이 광고 사업의 부진입니다. 디스플레이 광고는 모바일과 PC 환경에서 확연하게 그 성과의 차이가 있는 분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바일로의 급속한 변화의 와중에 있는 근래의 시장을 감안해보면 링크드인의 디스플레이 광고 역시 성장에 제한이 있을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광고라는 관점에서 링크드인이 모바일에서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습니다.



250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던 링크드인. 어제 종가는 108.38 달러입니다.



마지막 세번째로 링크드인이 언급한 매출 감소의 예상 원인으로는 근래의 모든 기업들이 꼽고 있는 -특히 미국, 달러 중심의 기업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환율에 대한 이슈와 활기차지 못한 글로벌 경제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앞선 두가지 이유에 비교해 보자면 사실 그다지 와닿는 부분은 아닙니다. 많은 미국의 회사들이 2년여전부터 환율에 대한 변동성이 심화되는 것에 대하여 많은 준비를 해왔고 지난 1년 이상의 기업 실적 발표를 살펴보면 외부 요인에 대한 어필을 위해 환율에 대한 보정을 적용했을때의 실적 이야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크게 와닿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링크드인의 진짜 위협 요인은 무엇일까요? 우선 모든 네트워크 기반의 서비스가 그러한 것처럼 사용자수 정체에서 위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링크드인은 매분기마다 여전히 사용자수가 늘고는 있지만 실제 서비스를 방문하는 사용자의 수가 생각만큼 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방문한 사용자들이 기록하고 있는 페이지 뷰 역시 비슷한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과 달리 월간 활성 사용자 수와 같은 수치가 의미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확실히 체류 시간, 컨텐츠를 조회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근본적인 원인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숫자의 변화를 초래하는 첫번째, 두번째 이슈, 그리고 전반적인 기업 운영에 영향을 주는 세번째의 이슈가 합쳐지면서 시장에서 링크드인을 바라보는 시선을 아주 부정적으로 만든 것이 강한 성장을 하고 있던 링크드인이 하루 아침에 주가가 반토막나는 신세가 된 이유이겠습니다. 주식은 결국 미래의 성장을 나타내는 지표이기 때문에 앞으로 과거와 같은 성장이 쉽지 않겠다는 판단을 시장이 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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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5.02.16 09:38

생산성(Productivity) 도구 시장의 전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동안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전쟁을 펼치던 주요 사업자들이 전쟁의 주요 전장을 생산성 도구 시장으로 전이시키며 새로운 싸움이 시작되었음을 본격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스마트 기기가 등장하면서 한동안은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사나 서비스 개발사를 통해 "스마트 기기에 걸맞는 스마트한 생산성 도구"들이 각광을 받아왔습니다. 에버노트(Evernote)는 그런 서비스들의 선두에 서있고 우리나라의 솜노트(Som Note) 역시 한 축을 담당했습니다.


스마트 기기 시장이 본격화되기 전 세상을 주름잡고 있던 (물론 여전히 스마트 기기가 아닌 분야에서는 최강자이지만) 생산성 도구들은 왠지 구닥다리라는 느낌을 주며 사람들의 주요 관심사로 자리잡지 못했지만 소비자 시장이 아닌 기업 시장 에서는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Microsoft Office) 제품군이라던가 애플의 아이웍(iWork) 등은 보이지 않는 패권 다툼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었습니다. 물론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의 새로운 물결이 이들 백전노장들에게 새로운 자극이 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스마트 기기 시장의 파이(Pie) 크기가 어느정도 확정되어 가면서 새로운 수익원과 패러다임의 쟁취를 위한 기업들의 접근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장 발빠르게 움직인 것은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시장의 수성과 함께 컨텐츠 소비에 포커싱이 맞추어진 기존 태블릿 시장을 생산성 도구로 재포장하여 소비자들과 기업들에게 강한 드라이브를 시작했습니다. 오피스의 새로운 버전 소식이 자주 들려오기 시작하고 아이패드 전용 앱의 출시, 그리고 이에 대한 사용자의 권한을 순차적으로 빠르게 풀어나간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든 마이크로소프트의 움직임이었습니다.


애플 역시 IBM 과의 제휴 등으로 대형화되는 스마트 폰과 패블릿의 사이에 끼어버린 아이패드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애플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아이웍(iWork) 제품군들을 웹 기반으로 컨버팅하며 출사표를 던진것도 파격적인 결정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워낙 큰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으면서 시장의 주된 사업자인 마이크로소프트와 그들의 오피스를 떄리기에는 다소 약한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이에 애플은 전격적으로 애플 계정 생성에 대한 권한을 풀면서 애플 기기가 없더라도 웹 기반의 아이웍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변화를 단행했습니다.





생산성 도구는 사용하는 사람이 어떤 기능을 원하고 무엇을 하려는가에 따라 기능이 많다고 느껴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최근의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는 많은 기능들을 조금씩 덜어내면서 사용자 기기에 적합하도록 정리해 나간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뒷단의 원드라이브(One Drive)의 용량을 대폭 늘리며 저돌적인 전략을 보여주는 것도 무척 파격적입니다. 애플이 상대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 비하여 느끼는 생산성 도구의 압박감은 크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소비형 기기로서 패드류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는 시점에서 B2B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는 것은 당연한 움직임이기도 합니다.


2015년은 생산성 도구들의 뜨거운 전쟁이 예상되는 한해입니다. 주요 플레이어들의 움직임들이 점점 가속화되고 있는 지금, 변화에 발맞추어 다양한 도구들을 경험해 보면서 각 플레이어들이 어떤 가치를 주려고 하는지, 그리고 나에게 필요한 생산성 도구와 기기는 과연 어떤 것인지 한번 즐거운 고민을 해볼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시장의 절대강자는 없습니다. 시장을 갖는자가 강자이고 이긴자입니다.


지금 애플 계정을 만들고 웹 기반 아이웍(iWork) 사용해보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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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09.03.04 08:06
2월 28일, 네이트와 엠파스의 서비스 통합이 이루어진 다음 계속 문제가 발생하는 계정 통합이 드디어 완료되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자 마자 혹시나~ 싶은 생각에 로그인을 했더니 IE7 상태표시줄을 장식하던 자바스크립트 에러 경고가 사라졌습니다


엠파스 계정 통합 문제에 관하여 첫 포스팅을 했을 때 부터 관심 가져주신 엘리프님 덕분에 금방 해결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감사드리구요, 이전 게시물에 누군가 "익명"으로 (당연하겠지요. 나무라는 말들은 늘 익명이라는...) IE6 는 이제 그만 쓰자고 하시던데, 계속 IE7 을 써왔습니다 :-) 그리고 크롬이나 사파리에서는 계정 통합 페이지 레이아웃이 깨져서 제대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_-;

아무튼, 결론적으로 잘 해결이 되었으니 좋은 것이겠지요. 좋은 계기가 되어 앞으로 SK 커뮤니케이션즈가 진행하는 모든 사업과 서비스에서는 더 다양한 Exception 에 대한 테스트와 고민이 이루어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B2C 사이트를 핸들링 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힘든지 누가 모르겠습니까. (사실 전 B2B 밖에 안해서...) 

고생들 하셨구요, 이제 슬슬 합병(?)된 두 서비스를 찬찬히 살펴 봐야 겠습니다.

2009/03/03 - [IT's Fun] - 네이트 & 엠파스, 장난 하는 것도 아니고...
2009/02/28 - [IT's Fun] - 준비가 부족해! : 엠파스 & 네이트 통합과 관련하여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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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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