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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린이의 홀로서기 #2Daily NoPD/Memories of Family 2010. 3. 4. 11:00
몇일 전에, 한강 고수부지를 들렀습니다. 날씨가 조금 풀리는가 싶어서 한강에서 바람 좀 쐬고 양화대교에 만들어진 까페를 가려했으나 생각보다 주차장에서 걸어가기 힘들어 다시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모래가 가득 깔린 운동장과 아직 기지개 켜지 않은 듬성듬성한 풀 뭉치를 밟으며 사뿐히 걷는 혜린이. 단단한 바닥만 밟다 오랜만에 밟는 흙이 왠지 어색했나 봅니다. 손잡아 달라고 잠깐 떼를 쓰더니 곧 익숙해 져서는 혼자 걷겠다고 땅바닥을 쳐다보면서 열심히 걸어갑니다. 물론, 엄마 아빠가 앞에 있는지 한번씩 고개를 들어 확인하면서. 혼자 걷는게 점점 좋아지는 혜린아기입니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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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열려있는 그 곳, 성 이시돌 목장Trouble? Travel!/'08 Korea (Jeju Is.) 2010. 3. 2. 23:38
제주도에는 목장이 참 많습니다. 조랑말과 양, 소를 키우는 목장이 제주도 전역에 걸쳐 있습니다. 차를 타고 제주도를 돌다 보면 어디서든 어렵지 않게 말이 뛰노는 모습과 양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성 이시돌 목장도 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조금 더 편안한 곳입니다. 이름에서 느끼셨겠지만 이곳은 천주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목장입니다. 넓은 초원과 조그마한 호수를 끼고 있는 성 이시돌 목장은 오래전부터 사진 애호가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단아하게 정리된 목장 구석구석을 걷다보면 셔터에 절로 손이 올라가는 곳이 참 많기 때문이랍니다.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이런 곳들은 꼭 신자가 아니더라도 마음 편하게 둘러볼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사진기와 점심 도시락 하나 둘러메고 아이들과 손잡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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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자연관찰 어떤 책이 좋을까? - 웅진 땅친구 물친구Daily NoPD/Memories of Family 2010. 3. 1. 20:56
남자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 자연관찰 " 이라는 주제의 책을 주저하지 않고 구비들 많이 합니다. 남자아이들은 동물은 물론이고 징그러워 보일 수 있는 곤충도 재미있게 보는 성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여자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 여아들은 자연관찰에 크게 흥미가 없다 " 라는 통념에 따라 자연관찰 책을 구입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NoPD 역시 자연관찰 책을 구입하기전 혜린이의 반응도 비슷하면 어쩌나 하고 고민을 했습니다. 와이프 주변의 아이 엄마들 이야기가 별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반신반의하며 " 일단 사고, 흥미 없어하면 중고로 팔자 " 라는 생각으로 웅진다책에서 나온 " 땅친구 물친구 " 라는 자연관찰 책 전집을 구입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식물에 관한 이야기들은 아직 흥미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