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uble? Travel!2010.07.16 15:21
아침 일찍  출근길을 나서면서 아침 무가지를 들었습니다. 유독 최근들어 많아진 여행기사가 오늘따라 더 눈에 띄더군요. 바야흐로 여름휴가의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회사에서 같이 일하시는 분들 중 벌써 일찌감치 휴가를 다녀오신 분들도 계시고, 8월 한달동안 업무 빵꾸나지 않도록 휴가 일정 조정하는 모습을 보면 괜히 설레기까지 합니다.

개인적으로 NoPD 는 딱히 어디 다녀오기가 힘든터라 제주도에 계신 아버지만 뵙고 올까 하고 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요? 일이 너무 바빠 여름휴가 내기도 힘들고, 돈도 없고(!!!) 하여 방콕만 하실 분들을 위한 상품을 소개합니다. 1박 2일로 즐기는 인근 국가 해외여행 시리즈! (약간 비싼감이 없진 않지만!!)

홍콩 수퍼시티 (조식 + 교통편(AEL 등) 포함) 1박 2일 [ 49만원 ]

홍콩 한번 다녀오고 나서 완전 매니아가 되어버린 NoPD 군. 오늘 소개해 드리는 첫 상품도 홍콩 여행 상품입니다. 어차피 큰 동네가 아니기 때문에 일정을 길게 잡기 힘들다면 쇼핑 혹은 식도락으로 타겟을 잡고 1박 2일동안 미친듯이 홍콩, 구룡 반도를 도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투어 익스프레스의 1박 2일 홍콩 수퍼시티 (49만원)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호텔 조식이 포함된 상품이 있네요. 물론 성수기라 가격은 평상시보다 비쌉니다. 하지만 1박 2일로도 충분히 일정을 짤 수 있는 동네이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거라 봅니다. 푹푹찌는 여름 홍콩에서 맛있는 딤섬과 매콤한 광동요리와 함께 상큼한 열대과일 디저트를 즐겨보시는건 어떨까요?

비지트 타이페이! (1박 2일) [ 41만원 ]

사실 대만은 경유로 두번 가본게 전부입니다. 인도 출장을 한참 다닐때 직항 자리가 없으면 늘 이용하던 것이 타이항공(Thai Airlines) 의 대만 경유편이었기 때문이지요. 경유 시간이 길지는 않아 잠깐 면세점 둘러보는 정도가 전부였는데, 창 밖으로 보이는 도심의 모습이 참 묘하더군요. 우리나라와 비슷해 보이면서도 왠지 내음이 다른. 기회가 되면 꼭 한번 가보고 싶지만 여의치가 않네요 ^^


대만, 어디까지 가봤니? [ 1박2일 / 41만원대 ]

사실 관광으로 유명한 나라가 아니지만 중국계 국가라는 이유 만으로도 식도락 컨셉이 잘 맞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조금은 심심하고 딱딱해 보이는 도시 속에 숨어 있을 묘한 매력을 찾는다면 한번 가볼만 하지 않을까요?


그 외, 지난번에도 소개했던 추천 여행 상품들입니다 :-)
자주 제 블로그 오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자유여행만 소개해 드립니다!
(사실 가이드 딸린 여행은 가보질 못했다는 ;;; 저렴한 자유여행족이라 ;;;)

1. 홍콩 2박 4일 - 52만 9천원 !! (또 가고 싶은 홍콩입니다 ㅜㅜ)
2. 동경 밤도깨비 1박 3일 - 23만 9천원! (동경 가본지 10년째...얼큰한 라면이 생각납니다!)
3. 클라키 최고의 호텔에서 싱가폴을 (8/11~ 55만9천원/3일)

바쁜 직딩을 위한 여행상품 소개는 계속됩니다. I will be back. :-)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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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한 젊은 영국군 장교가 열대지방 특유의 번잡한 거리와 찌는듯한 더위를 피해 래플즈 호텔 로비에 들어섰다. 하루종일 격무에 시달린 그는 곧장 호텔 바(Bar)로 걸음을 옮긴다. 그리고 이곳에서 그녀를 보게 되었다. 짙은 진홍색의 살짝 웃음을 짓는듯한 입술과 매혹적으로 반짝이는 눈빛을 가진 그녀는 바의 가장 깊숙한 자리에 앉아 있었다. 장교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자태의 그녀에게 푹 빠져버렸다. 바텐더 Ngiam Tong Boon 에게 물어보니, 이 근처 실크 상인의 막내 딸이라고 한다. 스카치 한잔을 사시겠냐고 장교에게 물었지만, 장교는 스카치 한잔은 그녀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며 그녀에게 어울리는 칵테일을 만들어 줄것을 부탁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열대과일과 진, 브랜디가 뒤섞인 달콤하면서 매혹적인 칵테일 " 싱가폴 슬링 (Singapore Sling) " 이 래플즈 호텔의 바텐더의 손에서 탄생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이다.

래플즈 호텔에서 탄생한 슬링, 클라키에서 즐겨보자

싱가폴 슬링 (Singapore Sling) 은 래플즈 호텔에서 탄생한 칵테일이다. 하지만, 시내의 왠만한 바나 펍에서 (비록 메뉴에 없다 할지라도) 주문하면 가져다 줄 만큼 즐기기 어렵지 않은 칵테일이다. 그럼에도 칵테일이 처음 태어난 래플즈 호텔의 롱바(Long Bar)를 일부러 찾는 사람들이 참 많다.

와이프와 여행을 왔다면 일부러 시간을 내서라도 래플즈 호텔을 들렀겠지만, 남자 혼자서 가기엔 거리도 좀 있고 왠지 내키지 않아 클라키에서 슬링을 즐길만한 곳을 찾다가 발견한 곳. True Heritage Brew 라는 슬링 전문 회사에서 만든 일종의 FlagShip Bar를 찾았다. 클라키의 Liang Court 바로 앞에 위치해서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KONICA MINOLTA | 2009:10:25 22:03:08

그리 크지 않은 바지만 싱가포르 슬링을 프랜차이즈화 해서 파는 가게라 인테리어부터 모든 것이 싱가폴 슬링에 맞추어져 있는 이곳. 슬링의 붉은 빛을 인테리어에 그대로 담아 온통 빨간 빛깔로 물들어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영국군 장교가 푹 빠졌던 진홍색의 입술 빛깔이 이런 빛깔이었을까 싶다.

KONICA MINOLTA | 2009:10:25 21:45:11

슬링 한잔을 주문하고 바텐더의 동작 하나하나를 바라보고 있으니 금방 매혹적인 빛깔을 가진 슬링이 내 앞에 놓여졌다. 멀라이언이 조각된 컵 받침에 나온 달콤한 슬링. 달콤한 열대 과일의 상큼한 맛과 데낄라 (데낄라를 이용해서 만들었다고 바텐더가 설명을 해주었다) 의 맛이 묘하게 섞인, 그러나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이었다.

KONICA MINOLTA | 2009:10:25 21:44:24

KONICA MINOLTA | 2009:10:25 22:03:20

모회사에서 파는 싱가폴 슬링 병을 이용해서 바 전체가 장식되어 있었는데, 새빨갛기만 한 인테리어가 의외로 매력적이었다. 부담스럽게 자꾸 와서 한잔 더 하겠냐 물어보지도 않고, 손님은 없지만 열심히 기타 연주를 하면서 노래를 불러준 싱가폴 형이 있어서 심심하지 않게 슬링을 즐길 수 있었다. 한잔에 17달러였으니 그렇게 싸지는 않지만 래플즈 호텔까지 가지 않고 클라키에서 분위기 즐겼다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다.

여기서 선물용 슬링을 주문할 수도 있는데, 알루미늄 캔에 들어있는 조그만 Drink-Ready 슬링이 두병에 10달러이니 혹시 같이 못온 여자친구나 " 이 맛을 꼭 느끼께 해줘야 겠다 " 는 지인이 있다면 투자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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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싱가폴 강을 따라 클라키(Clarke Quay), 보트키(Boat Quay)를 지나면 플라턴경의 이름을 딴 플라턴 호텔이 나온다. 화려함에 취하지 말고 조금 더 걸어가면 멀리 바다가 보이는 멀라이언 파크를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싱가폴의 상징인 멀라이언(Merlion)이 있어서 연중무휴 밤낮 할 것 없이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지도의 왼쪽으로 흐르는 강이 싱가폴 강이니, 열심히 강을 따라서 걸어가기만 하면 멀라이언 상을 만날 수 있다. 지도는 꽤 멀어 보이지만 싱가폴이 그리 크지 않은 나라라는 것을 감안하고 넓은 도로가 통상적인 8~10차선 도로라고 생각하면 부담된는 거리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멀라이언상은 이곳에만 있는게 아니다. 온갖 잡화점(쿨럭..;;)에도 있고... 농담이고, 센토사 섬에 가면 또 한마리의 거대한 멀라이언 상이 있다. 어느게 먼저 만들어졌고 더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으나 이곳의 멀라이언 상은 싱가폴의 관문을 통해 들어오는 사람들을 지켜보는 느낌이고 센토사 섬의 상은 싱가폴 전체를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다. 여튼... 꿈보다 해몽이라지 않는가.

KONICA MINOLTA | 2009:10:25 21:07:40

보트키의 뜨거운 밤을 구경하면서 플라턴 호텔을 지나오니 멀리 두리안의 형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과일의 왕이라고 불리우는 냄새의 왕, 두리안을 형상화 해서 만들었다는 공연장 에스플러네이드다. 특별히 공연을 보러 갈 것이 아니라면, 그냥 멀리서 사진을 찍는게 더 좋다는게 보통 사람들의 견해다. 삼각대가 없던 탓에 ISO 3200 으로 찍느라 노이즈가 너무 심하다. ;;;

KONICA MINOLTA | 2009:10:25 21:08:59

이곳을 지나 강변(바다변?)으로 계단을 걸어 내려가면 어디선가 물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소리를 따라가보니 멀라이언이 물을 멀리 토해내는 장면이 시야에 들어왔다. 멀라이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 이쁜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았다. 겨우 건진 이 사진도 오른쪽 아래에 중국 아저씨의 압박이 느껴진다.

뒤쪽으로 커피 전문점, Pub 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멀라이언의 아름다운 등짝 자태를 보면서 밤을 즐기기에도 참 좋아 보인다. 이 좁은 땅덩어리에는 온통 고층건물만 올라가는지 멀리 불을 밝힌 건물 공사현장이 눈에 들어온다. 플라턴 호텔 주변이 싱가폴의 주요 중심가라 워낙 높은 건물들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KONICA MINOLTA | 2009:10:25 21:11:35

반대쪽으로 걸어와서 두리안과 함께 멀라이언을 담아보았다. 왠지 하늘에서 저공비행을 하며 야경을 즐기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후덥한 날씨에 바닷냄새와 강냄새가 뒤섞인 이곳 계단에 잠시 걸터앉아 정신없이 들려오는 물줄기 소리를 벗삼아 인생을 잠시 고민해 봤다는... (결론은 못내리고 날씨가 너무 더워 시원한 맥주 한잔 하러 바로 돌아섰다는...)

KONICA MINOLTA | 2009:10:25 21:12:41

앗. 그런데 이것은 또 무엇인가? 아주 못생긴 멀라이언 한마리가 뒤에서 관광객들에게 포즈를 잡아주고 있었다. 이름하여 아기 멀라이언 (혹은 어글리 멀라이언 이라고 불리우기도 한단다) !! 입에서 나오는 물줄기도 비리비리하고 크기도 작지만 관광객들에게는 인기 만점~! 아기랑 같이 여행 왔으면 " 오오오~! " 하면서 소리 질렀을 거 같은 ㅎㅎ

야밤에 혼자 이곳까지 걸어왔다 가니 좀 궁상스런 맛도 없진 않았지만 걸어오면서 이런 저런 상념에 빠지다 보니 (지나가는 사람들의 중국어, 인도어는 당연히 못알아 들으니 더욱 집중이 되더라는!) 괜히 센티멘탈 해진 것 같아서 코끝이 시큼해져 왔다. 모든게 뒤섞인 이곳 싱가폴에서 혼자 있으니 말이다. ㅋ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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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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