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Fun2015.10.16 15:59

디지털 시대에 개인정보 보호는 무척 첨예한 화두입니다. 디지털이라는 환경의 특성상 복제와 변조가 용이하고 유출되는 경우 손쉽게 퍼져나갈 수 있는 파급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많은 서비스들은 수집하는 사용자 정보를 최소화 하는 노력을 하고 있고 저장된 정보, 실시간으로 주고 받는 개인간의 대화와 같은 정보 컨텐츠를 어떻게 하면 더 잘 보호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무척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로 변화하면서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패턴을 음성에서 데이터로 송두리째 바꾸어 놓은 메세징 서비스(Messging Service) 역시 그런 핫 이슈에서 자유롭기는 힘듭니다.


오랫동안 경찰이나 검찰, 국정원과 같은 국가 기관들은 수사의 목적으로 통신사에 정보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정보 제공 요청 역시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데이터베이스나 사용자들이 주고받은 메세지 등으로 범위가 확대, 변형 되면서 개인의 정보는 어디까지 보호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말들이 많습니다. 작년도에 텔레그램(Telegram) 으로의 사이버망명 사태를 일으켰고 최근 다시 한번 붉어지고 있는 카카오톡(KakaoTalk) 감청 논란은 이런 변화의 피해자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출처 : 라인 공식 웹사이트 (http://line.me/en-US/)



메세징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이 이런 논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은 사용자들이 단말, 메세지 클라이언트를 이용해 주고 받는 기술의 특성 때문입니다. 공개키 기반의 암호화 기술들은 정보를 주고 받는 당사자들간의 구간에서는 주고받는 정보가 보호되겠지만 이를 받은 후 다시 다른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과정과 루트는 다시 별도의 암호화 구간이 되는 한계를 가지고 있어 만에 하나라도 서버 자체가 공격을 당하는 등의 상황에서는 메세지가 평문으로 노출될 수 있습니다.


라인(LINE)이 13일 공식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사용자간의 종단간 암호화 기술 레터실링(Letter Sealing)은 중간의 릴레이 역할을 하는 서버나 장비들이 전송되는 내용을 해석하여 다시 암호화 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인 구간별 암호화 보다는 훨씬 안전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사용자간의 키를 교환하는 과정 등에서도 여러가지 보완책을 통해 가능한 안전한 키교환을 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 보안을 보장하기 위해 애쓴 내용들도 블로그 포스팅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출처 : 라인 개발자 블로그 (http://developers.linecorp.com/blog/ko/?p=162)



물론 이러한 종단간(End-To-End)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게 되면 사용자들의 대화 내용 등을 미리 토스트 팝업(Toast Popup)으로 알려주는 것과 같은 부가적인 메세징 서비스들의 기능을 활용할 수 없게 되는 등 약간의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래의 감청 논란에서 비롯되는 것처럼 중간에 누군가 장비를 설치하던 서버를 압수하던가 하는 방식의 수사나 악의적인 공격으로 서버가 탈취 당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정보 보호의 이슈에서는 분명 자유로와질 수 있을 것입니다.


현실에서의 이슈들은 기술발전을 이끌어냅니다. 물론 그런 이슈가 긍정적인 것인지 부정적인 것인지에 따라 기술의 활용이나 기술 자체의 가치는 다르게 평가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라인이 공개한 레터실링과 같은 기능 역시 사용자들의 메세지 교환을 적극적으로 보호해 준다는 순역할과 함께 서비스에 대한 위협(?)이 되고 있는 악의적인 공격이나 수사의 압박 등에서 비교적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순역할이 존재합니다. 어떤 것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이러한 움직임들은 그냥 하나의 기능 개선으로 보기 보다는 조금 더 진중하게 무엇이 문제이고 이슈인지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담론의 장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라인 개발자 블로그 "더 안전한 대화를 위한 Letter Sealing" 전문 살펴보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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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4.05.29 15:00
카카오톡은 한국 모바일 시장에서 확실한 시장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연령을 초월하여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모바일 메세징 서비스이자 모바일 메신저입니다. 최근에 이런 메세징 서비스들을 메세지 OTT (Over The Top) 이라는 용어로 지칭하기도 합니다. 유튜브(YouTube)와 같은 서비스들만 OTT 라고 불리웠었는데 망과 네트웍을 초월하는 모든 카테고리가 앞으로 이런 형태로 불리울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카카오톡은 모바일과 윈도우 데스크탑용 클라이언트는 상당히 빨리 내놓으며 시장에 진입했지만 정작 급격하게 증가하는 맥(Mac) 사용자에 대해서는 별로 클라이언트를 내놓지 않아 말들이 많았습니다. 반면 경쟁 메세징 서비스중 하나인 라인(Line)은 파이어폭스 OS 용 버전까지 이미 출시되어 있을 정도로 멀티 플랫폼(Multi Platform)에 대한 지원이 뜨거웠습니다.

 
그동안 카카오톡의 메세징 패킷을 후킹해서 만든 맥용 카카오톡이 등장하기도 했으나 공식 어플리케이션이 아니었기 때문에 지속적인 지원, 원활한 사용이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오랫동안 기다리는 카카오톡 메신저의 맥 버전이 등장했다는 소식입니다. 28일 날짜로 맥 앱 스토어(Mac App Store) 에 카카오톡 메신저(KakaoTalk Messenger) 라는 이름으로 등록된 0.9.0 버전의 클라이언트 확인이 가능합니다

맥 앱 스토어에서 카카오톡 메신저 다운로드 받기 [바로가기]

 
그동안 맥을 사용하면서 라인 메신저만 애용해 왔었는데요 카카오톡 메신저도 설치해 두고 사용해봐야겠습니다. 맥을 사용하고 계시면서 카카오톡을 쓰신다면 지금 바로 고고씽~ 하셔서 설치해 보시기 바랍니다! 왠지 다음과의 합병 발표 이후에 내놓으려고 조금 시간을 두었던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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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3.07.01 13:48
한동안 블로그를 가지고 있으면 너도 나도 등록해서 블로그 컨텐츠의 노출 경로로 이용하던 서비스가 있었으니 바로 메타블로그(Metablog) 서비스들이 그것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블로그 코리아(Blog Korea)가 시초로 알려져 있었던 메타블로그 서비스는 이후 올블로그(Allblog)가 그 정점을 이루었고 블로그 자체의 인기가 하락하면서 이후 등장했던 믹시, 올포스트 등은 생각만큼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이렇듯 벤처나 스타트업 중심으로 만들어지던 메타블로그 서비스를 나름 규모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 시도한 것이 다음의 뷰(View) 서비스 입니다. 뷰의 이전 이름은 블로거 뉴스(Blogger News) 였는데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본격적으로 메타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블로거들의 컨텐츠를 다음 포털 혹은 검색엔진의 핵심 축으로 삼으려고 했던 시도였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태터툴즈의 소스코드를 제휴하며 시작했던 서비스가 티스토리(Tistory)였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많은 메타블로그 서비스들이 문을 닫고 서비스 목적 변경을 진행하는 동안 버텨오던 다음 뷰 서비스는 지난번 다음 전체 개편때 그나마 노출되던 다음 메인 화면에서 내려가는 수모를 잠시 겪으면서 그 존재 의미에 대한 많은 도전을 받아왔습니다. 블로거들의 항의가 반영된 것인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최종적으로 다음 개편 사이트에서 메인의 한 자리를 (서브 메뉴의 형태이긴 하지만) 다행히도 사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다음 뷰는 어뷰징과 광고 컨텐츠 등으로 넘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추천 품앗이를 비롯해서 추천 스크립트의 헛점등을 이용한 부정 행위가 많아지면서 다음 뷰에 등을 돌리는 오랜 블로거들도 많이 생겼습니다. 그런 상황에 대한 타계와 시장에서 다음에 대한 혁신 부족의 시선, 모바일 시대를 먼저 열겠다고 했으나 네이버에 한참 뒤 떨어져 버린 현재 상태에 대한 하나의 시도일까요? 반응형 웹(Responsible Web) 형태 개발을 적극 도입한 다음 뷰의 개편이 오늘 날짜로 전면 공개되었습니다.

 
새롭게 변신한 다음 뷰는 다양한 카테고리, 컨텐츠의 인기 포스팅을 모아 보여주는 다음 뷰 홈을 바탕으로 큐레이션 서비스 형태의 모습을 차용하려는 듯한 "에디션" 섹션의 신설, 기존과 비슷하지만 필터링, 컨텐츠 노출에 대해서 많은 이슈를 낳고 있는 주제별 색션으로 크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에디션은 어떻게 선정된 것인지 알 수 없는 10여개의 주제별로 해당 주제와 연관된 카테고리의 상위 블로거들을 통해 양질의 컨텐츠를 공급해 보겠다는 의도로 추정됩니다.

 
네이버가 제공하고 있는 오픈캐스트는 캐스트 발행자 각각이 주제별로 컨텐츠를 모아 발행하는 방식이라면 다음 뷰의 에디션은 다음 뷰 운영진에서 블로거와 주제를 관리하면서 컨텐츠를 모아서 볼 수 있는 채널을 준다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노출되는 포스팅에 제한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에디션 주제별로 모인 필진들의 글을 모아서 볼 수 있는 채널의 역할을 해주는 것 같습니다. 필진이 되는 기준과 같은 것들은 아직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개편 전과 후의 컨텐츠 노출을 살펴보면 인기 있는 블로거와 그렇지 못한 블로거의 글의 노출 간극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실시간 글목록에 대한 노출이 거의 없어진 상태이고 최소한의 추천수를 받은 컨텐츠만이 리스트에 올라오는 구조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자정작용을 통해 어느정도 인지가 되는 컨텐츠를 보여주겠다는 전략이겠지만 현실적으로 검색 엔진의 결과에 노출되는 것도 어려운 초기 블로거들에게는 그나마 노출의 기회로 삼을 수 있던 채널이 없어진 느낌입니다.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화면을 보여주고 여러가지 해상도에서도 컨텐츠를 찾고 읽기 편하게 하기 위해 도입한 반응형 웹은 크게 불편하다는 느낌은 없지만 아직까지 여러번의 화면 전환(가로, 세로), 좌우, 상하 스크롤등이 반복 되었을 때 특정한 이벤트에 반응하지 못하는 문제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전반적인 줄간격, 마진 등이 자연스럽지 못해 전문적인 서비스라는 느낌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컨텐츠 뿐만 아니라 UI, UX 측면에서도 조금 더 마사지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은 비단 NoPD 만의 생각은 아닐것 같습니다.

여전히 블로거들에게 의미있는 채널이지만 계속 아쉽다는 느낌이 드는 다음 뷰의 이번 개편. 이번이 마지막 개편이 될지 혹은 다음에게, 블로거들에게 새로운 변화의 시작점이 될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반응형 웹, 큐레이션이라는 시대의 트랜드 보다는 더 나은 컨텐츠를 보다 쉽게,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컨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채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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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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