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NoPD/rEvieW2011.10.15 01:23
사진을 찍다보면 누구나 한번쯤 가지고 싶어하는 카메라가 있습니다. 바로 폴라로이드 카메라라고 불리우는 즉석 카메라입니다. 폴라로이드는 특정 회사의 제품명이긴 하지만 스테이플러를 편하게 호치키스라고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촬영후 즉석에서 인화지에 사진을 출력할 수 있는 카메라를 부르는 명사로 굳어져 있습니다. 즉석카메라는 기다리지 않고 바로 현장에서 촬영물을 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는 것이 최고의 매력으로 생각되어지고 있습니다.

베이비페어 (http://www.babyfair.co.kr) 에서 후지필름 인스탁스 와이드 카메라 체험단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응모를 했었는데 운 좋게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첫 포스팅은 언박싱 (Unboxing) 과 가족들의 반응을 한번 정리해 볼 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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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도착한 일본어-_-가득한 후지필름 인스탁스 와이드 카메라 택배상자. 흔히 알고 있는 카메라의 크기에 비해 너무 큰 박스가 도착해서 처음엔 무척 당황했었습니다. 카메라가 한대가 아닌 것인지? 혹은 응모했던 체험단이 인스탁스 카메라가 아닌 것이었는지 등 오만가지 생각이 다 떠올랐습니다. 근심반, 기대반으로 상자를 열어보니 이건 너무 쿨한 주최측의 농간(?) 때문에 상자가 컸던 것이었습니다.

즉석카메라는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필름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사진 인화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포함된 특별히 제작된 필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필름은 보통 10장에서 20장 안팎의 작은 촬영 용량을 가지고 있고 특성상 일반적인 인화지보다 더 두꺼운 재질로 된 인화지가 들어있습니다. 상자가 컸던 것은 바로 이런 필름을 무려 10상자나 같이 보내줬기 때문이었습니다. 한상자에 10장짜리 카트리지 2개가 들어 있으니 총 200장을 촬영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의 카트리지가 같이 온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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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카메라 본인(?)의 분량은 전체 박스에서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신분의 특수성으로 인해 혼자만 뽁뽁이로 정성스레 감싸져 있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상자가 열리고 나서 두 딸래미가 급관심을 보이며 다가와서 아빠 눈치를 보며 쭈삣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을 찍고 바로 그 자리에서 사진을 뽑아주는 카메라라고 하니 큰 딸래미는 빨리 찍어보고 싶다며 성화를 부리더군요. 물론, 말을 하지 못하는 둘째 딸래미는 몸을 던지며 하나하나 살펴보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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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는 생각보다 크기가 컸습니다. 즉석카메라류가 대부분 크기가 일반적인 디지털 카메라, 전통적인 필름 카메라에 비해 크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손에 쥐어보니 묵직한게 떨어뜨리면 큰일 날 것만 같더군요. 카메라 우측 그립 부분에 위치한 베터리 커버를 열어보니 AA 사이즈의 건전지 4개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박스에 포함된 건전지를 꺼내어 넣고 네살된 큰 딸래미 얼굴과 크기 비교를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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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지까지 넣고 나니 빨리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며 큰 딸래미와 와이프가 성화였습니다. 이번엔 카트리지가 들어있는 상자를 열어 곱게 은박 포장에 쌓여져 있는 카트리지를 꺼냈습니다. 후지필름 인스탁스 와이드 210 모델은 62mm x 99mm 크기의 큰 필름을 사용합니다. 일반적인 소형 즉석카메라에 비해 큰 사진을 얻을 수 있어서 아이들 얼굴 클로즈 업해서 촬영하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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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촬영을 두세장 하면서 기능을 살펴보니 흔히 사용하는 소형디카보다도 간단하면서고 단순한 구성이라 부담없이 촬영하기에 딱 좋았습니다. 이제 이렇게 찍은 사진들로 아이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담아 볼 생각을 하니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이 바로바로 나오는 모습에 너무 심취한 큰 딸래미는 본인이 직접 찍겠다며 무겁게 카메라를 들고 다니느라 바라보는 엄마, 아빠의 조바심을 있는데로 다 자극시키더군요! 후지필름 인스탁스 즉석카메라로 만들어가는 우리 아이들의 일상속 에피소드들, 앞으로 여러회에 걸쳐서 연재해 볼까 합니다!


- NoPD -

※ 본 포스팅은 베이비페어와 후지필름의 협찬으로 제공받은 " 후지필름 인스탁스 와이드 210 카메라 및 필름 카트리지 " 를 이용하면서 작성된 체험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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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요즘 세상에 너무 좋은 카메라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부터도 거쳐간 디지털 카메라가 두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길을 가다 보면 커다란 렌즈에 묵직한 바디를 든 아저씨부터 중,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어린 학생들이 예쁘장한 컴팩트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모습까지 온 사방에 카메라 천지입니다.

그런데 정작 NoPD 도 그렇고 필름의 " 맛을 본 " 많은 분들은 필름으로 찍는 사진의 묘한 매력을 이야기 하곤 합니다. 물론 제가 사진을 잘 찍는 편은 아닙니다. 그냥 스냅 정도면 모를까 다들 한, 두번씩 해봤다는 디씨인사이드의 Top 에 올라본 적도 없고 레이소다 1면도 단 한번도 올라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돈이 많거나 해서 필름 사다 스캔비용까지 가져다 바치는 럭셔리 부루주아는 더더욱 아닙니다.

그냥 뭐랄까요. 필름으로 순간을 담으면 왠지 느낌과 추억이 깃드는 느낌이랄까요? 질감과 묘한 손맛이 주는 느낌을 떨쳐버리기가 참 힘들더군요. 감도 200 짜리 24장 필름 한통에 작게는 2천원에서 돈 만원까지 줘가면서 사는 것도 그런 연유일 겁니다.



NoPD 가 가장 많이 써왔고 익숙한 필름은 아그파(Agfa) 에서 생산한 비스타(Vista) 필름입니다. 색감을 받아들이는 것은 개개인의 차이가 있기에, 뭐라 말하기 애매하지만 편안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게 마음에 드는 필름입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롤당 2천원 정도에 오픈마켓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1롤 사는 것 보다 10롤 단위로 사는게 역시나 저렴합니다.




두번째 소개드리는 필름은 후지에서 나온 슈페리어 (Superia) 입니다. 이 필름은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었던 " 오토오토 " 라고 이름 붙여졌던 필름과 동일한 제품입니다. 왠지 자동 카메라에 넣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지만 역시 화사한 색재현력으로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있는 필름입니다. 다음주에 떠나는 홍콩에서 NoPD 의 주력 필름으로 사용될 녀석입니다 :-)

중저가 필름군에서 고급 필름에 속하는 후지의 리얼라 (Reala) 입니다. 가격도 일단 1.5배~2배 정도로 비싸며 필름의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 실제(Real) " 를 잘 표현해 주는 필름이라고 합니다. 저렴한 필름 유저인 NoPD는 아직 써보지 않았지만 슈페리어를 주문하면서 묶음 배송이 가능하면 2롤 정도 구매해서 써볼까 생각중입니다.

첫째 아이의 돌 사진을 찍은 곳이 베이비 유라는 스튜디오 입니다. 이곳이 다른 스튜디오에 비해 가격이 비쌈에도 굳이 선택한 이유는 바로 필름 촬영을 하는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글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필름이 주는 묘한 매력에 빠진 사람은 그 매력을 헤어나오기 참 힙이 듭니다.

요즘 풀프레임 바디들과 멋진 렌즈들이 DSLR 의 위상을 더욱 높여주고 있지만 필름이 주는 둔탁하며 오래된 듯 한 느낌의 맛을 잊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 필름이 생산될지 모르겠지만, 생산이 끊기는 그 날까지 필름을 계속 사랑하렵니다 :-)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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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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