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KLIA, Kuala Lumpur International Airport) 에서 3시간여의 지루한 대기를 마치고 조호바루(Johor Barhu) 세나이(Senai) 공항에 무사히 도착한 우리 가족은 비싼 레고랜드 호텔에서 하루 잠만 잘 수 없다며, 레고랜드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번화가에 위치한 그라나다(Granada Hotel)에서 1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레고랜드 주변은 새롭게 개발되는 지역이라 주변에 숙박시설이나 쇼핑몰, 수퍼마켓 등이 굉장히 부족합니다. 따라서 늦은 시간에 도착하는 많은 분들은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서 1박을 하곤 합니다.


그라나다 호텔(Granada Hotel)은 그 중에서도 가장 위치가 좋고 가격대도 적당한 것으로 소문이 자자한 호텔입니다. 물론 호텔에 대한 취향과 선호도에 따라 그라나다 호텔이 만족스러운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조식을 포함하여 7~8만원에 1박을 할 수 있고 근처에 위치한 부대시설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잠시 쉬다가는(?) 호텔로 손색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라나다 호텔의 첫 인상은 어느정도의 연륜이 느껴지는 중간 수준의 호텔입니다. 시설이 아주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또 나쁜것도 아닌 수준입니다. 그래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호텔이기 때문에 가격대비 만족도는 높은 편입니다. 낮에 찍은 호텔의 모습은 여느 오피스의 모습이지만 밤에는 다소 저렴해 보일수도 있는 조명이 왠지 좀 아쉬운 곳입니다 ^^; 다만 주변의 모든 환경이 그런 분위기라 튀지 않는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하겠습니다. (사실 도착은 밤에 했으나 사진을 찍지 못해서 아침에 체크아웃 하기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호텔 정문을 나와서 바로 왼편에는 24시간 영업하는 맥도날드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호텔에서 조식을 포함하지 않은 상품을 예약했거나 (호텔 조식이 어느정도 먹을만 합니다) 돈을 좀 아끼려는 계획이 있다면 아침부터 맥도날드를 먹는 내공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ㅎㅎ. 사진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바로 길 건너편에는 큰 쇼핑몰이 있어서 스타벅스에서부터 여러 깔끔한 레스토랑들이 위치하고 있으니 이 곳을 이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 쇼핑몰은 저녁 10시 정도까지 운영을 하니 시간이 맞으면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지도로 그 모습을 대신해 봅니다. (벌판처럼 보입니다만 맥도날드 건너편의 엄청난 주차장을 보유한 곳이 큰 쇼핑몰입니다)




그라나다 호텔에서 조식을 먹기로 결정했다면 역시 조식 식당의 분위기나 음식의 종류가 무척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음식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지만 간단한 웨스턴 스타일의 음식들에서부터 국물이 일품인 국수류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과일 종류가 많지 않은것이 조금 아쉽지만 아침에 조식을 해결하기 위한 공간으로는 큰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직원들도 친절한 편이고 별도로 조식을 예약하는 경우 성인 기준으로 1.5 만원 선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식의 경우 성인들은 요금을 받았고 7살인 큰 딸래미부터는 과금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과금 대상 나이를 확인해 보지는 않았지만 10살 내외의 초등학생 정도 부터는 조식에 대한 비용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호텔스닷컴이나 아고다 같은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도 조식에 대한 나이 제한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으니 숙박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현지 호텔 대표 이메일로 문의를 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이 묶었던 방은 싱글베드가 두개 있는 게스트 룸이었습니다. 아이들 셋과 함께 어른 둘이 잠을 자기 위해서는 왠지 좀 작다고 생각될 수 도 있는 방이지만 두개의 침대 사이에 위치한 트레이를 빼고 침대를 붙이고 추가 블랭킷을 요청하여 바닥(?)까지 이용하면 5인 가족도 무리 없이 이용할만한 크기입니다. 워낙 굴러다니면서 자는 아이들이라 두개를 붙여 둔 침대가 오히려 킹사이즈 침대보다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라나다 호텔의 장점 중 하나는 커넥팅 룸의 구성이 쉽다는 점입니다. 저희 가족은 방 두개를 하느니 바닥을 활용하겠다는 일념으로 여분의 담요를 요청했기 때문에 커넥팅 룸을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르신들과 함께 저희 보다 더 대가족이 이동하는 경우 라던가 어른들 여럿이 같이 여행을 하는 경우라면 커넥팅 룸을 신청해서 두개의 방을 연결해서 쓰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호텔방 한켠에 위치한 문이 커넥팅 룸이 지원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방문을 방 안쪽에서만 열 수 있도록 되어 있으니 행여나 치한, 불한당이 커넥팅 룸 문을 열고 들어오는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왠지 불쌍해 보이는 추가 침구류 ㅜㅜ


아침 일찍 일어나 조식을 해결하고 조호바루 케빈님의 차를 기다리면서 방에서 내려다본 바깥 풍경입니다 (호텔 뒷쪽이겠네요) 차들도 여럿 보이고 군대군대 식당으로 보이는 곳들도 있습니다. 조호바루는 오직 레고랜드만을 위해서 왔고 싱가폴 북쪽의 국경에 위치한 조호바루 지역(세나이 공항이 있는 지역)과 이곳은 같은 조호바루이지만 또 다른 곳인지라 다시 방문하기는 쉽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 햇살을 뒤로하고 짐을 챙겨 로비로 나가니 반가운 얼굴, 조호바루 케빈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그라나다 호텔의 현재 (2014년 10월 8일) 가격을 검색해보면 대략 1박에 8만원 선입니다. 숙박하려는 일정에 따라 가격은 유동적일 수 있는 호텔 예약 사이트를 통해서 가격을 직접 확인해 보실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개인적인 만족도를 별 다섯개로 보자면 가격, 조식, 위치의 편의성등을 고려할 때 별 네개 정도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분들이라면 저렴하게 묶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조호바루 호텔 그라나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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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요즘 항공, 여행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는 저가항공(LCC, Low Cost Carrier)입니다. 저가항공은 과다한 서비스 제공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고 신형 항공기를 도입하는데 드는 비용을 중고항공기 매입, 대여를 통해 소화 함으로써 고정비용(Fixed Cost)을 감소시켜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비행기 티켓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해주는 항공사들을 이야기 합니다. 비행기에서 기내식도 잘 먹지 않는 편이고 영화 관람이나 다른 서비스에도 별로 관심이 없다면 그런 비용을 티켓 값에서 빼주는 저가항공이 매력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내 시장 점유율만 보더라도 최근에 급격히 늘어난 여러 저가항공사들이 국내선은 물론이고 단거리 해외 구간까지 급격하게 점유율을 높여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단거리 구간에서는 특히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틈(?)도 없기 때문에 차라리 저렴하게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니즈(Needs)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5개 저가항공사가 영업활동을 하고 있으며 국내선 시장 점유율은 무려 50% 에 달합니다 (국토해양부 2014년 1분기 발표 자료 기준)



국토해양부 발표 2014년 1분기 국내선 시장 점유율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이 52.5%, 저가항공사가 47.5% 를 차지국토해양부 발표 2014년 1분기 국내선 시장 점유율



그동안 저도 저가항공을 국내선 구간 등에서 여러번 이용하면서 일반 항공사(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보다 저렴하게 운임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가족여행을 준비하면서 에어아시아 항공편을 예약, 취소 당하면서 저가 항공사가 항상 저렴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오히려 일반 항공사가 더 저렴한 가격으로 항공권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저가 항공사를 이용하기 전에는 일반 항공사의 항공권 요금을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가족여행 항공권을 준비하면서 말레이시아 국내 구간 이용을 위해서 2주전쯤 에어아시아(AirAsia)로 쿠알라룸푸르(KL, Kuala Lumpur) - 조호바루(JHB, Johor Barhu) 구간의 왕복 티켓을 끊었습니다. 항공권 자체의 가격은 프로모션 등으로 나름 저렴했지만 수화물에 대한 옵션 추가, 좌석 지정에 대한 비용, 유류할증료, 공항세에다 심지어는 카드 결재에 대한 수수료까지 합치니 항공권 자체 가격과 부대비용이 비슷해졌습니다. 그럼에도 당연히 에어아시아가 더 저렴할거라는 생각으로 결재를 하고 여행 일정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에어아시아에서 구입한 쿠알라룸푸르 - 조호바루 구간 왕복 요금 : 672링깃



그런데 금요일 밤에 도착한 어이없는 메일 한 통. 조호바루에서 다시 쿠알라룸푸르로 돌아오기 위해 예약한 리턴 플라이트가 여건상 운행하지 않으니 표를 취소하거나 다른 편으로 이동을 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튿날 동일한 운항편은 그대로 예정된 것으로 보아 예약한 사람이 너무 적다거나 하는 이슈로 해당편이 취소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부랴부랴 기차편을 알아보고 렌트하여 쿠알라룸푸르에서 조호바루를 갈 생각을 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말레이시아 에어라인 공식 사이트에서 표를 확인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이게 왠일일까요? 저가항공사도 아닌 말레이시아 에어라인임에도 에어아시아를 통해 티켓을 구매하는 비용보다 무려 300링깃(우리 돈으로 약 9만원) 가까이 저렴하게 티켓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말레이시아 에어라인이 에어아시아보다 저렴하게 티켓을 팔고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항상 저가항공이 더 저렴할거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저가항공이 일반 항공사보다 저렴하긴 하지만 늘 그런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요즘 말레이시아 항공이 장사가 잘 안되는 것도 한몫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말레이시아 항공 공식 웹사이트에서 구매한 쿠알라룸푸르 - 조호바루 구간 요금말레이시아 항공 공식 웹사이트에서 구매한 쿠알라룸푸르 - 조호바루 구간 요금 : 381 링깃!!



요즘 에어아시아 웹 사이트에서는 내년에 이용할 수 있는 항공권들을 무척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1년후의 여행 일정을 지금 고민할 수 있는 행복한 상황에 있는 분들이라면 진짜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찬스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여행 1~2개월전에 항공권을 구매하는 것이 더 현실적입니다. 저가항공이 늘 싸다고만 생각하시지 말고 꼭 최종 비용까지 (카드 결재 수수료까지!!) 확인해보고 티켓팅을 하는 알뜰한 여행족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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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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