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항공, 여행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는 저가항공(LCC, Low Cost Carrier)입니다. 저가항공은 과다한 서비스 제공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고 신형 항공기를 도입하는데 드는 비용을 중고항공기 매입, 대여를 통해 소화 함으로써 고정비용(Fixed Cost)을 감소시켜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비행기 티켓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해주는 항공사들을 이야기 합니다. 비행기에서 기내식도 잘 먹지 않는 편이고 영화 관람이나 다른 서비스에도 별로 관심이 없다면 그런 비용을 티켓 값에서 빼주는 저가항공이 매력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내 시장 점유율만 보더라도 최근에 급격히 늘어난 여러 저가항공사들이 국내선은 물론이고 단거리 해외 구간까지 급격하게 점유율을 높여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단거리 구간에서는 특히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틈(?)도 없기 때문에 차라리 저렴하게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니즈(Needs)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5개 저가항공사가 영업활동을 하고 있으며 국내선 시장 점유율은 무려 50% 에 달합니다 (국토해양부 2014년 1분기 발표 자료 기준)



국토해양부 발표 2014년 1분기 국내선 시장 점유율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이 52.5%, 저가항공사가 47.5% 를 차지국토해양부 발표 2014년 1분기 국내선 시장 점유율



그동안 저도 저가항공을 국내선 구간 등에서 여러번 이용하면서 일반 항공사(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보다 저렴하게 운임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가족여행을 준비하면서 에어아시아 항공편을 예약, 취소 당하면서 저가 항공사가 항상 저렴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오히려 일반 항공사가 더 저렴한 가격으로 항공권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저가 항공사를 이용하기 전에는 일반 항공사의 항공권 요금을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가족여행 항공권을 준비하면서 말레이시아 국내 구간 이용을 위해서 2주전쯤 에어아시아(AirAsia)로 쿠알라룸푸르(KL, Kuala Lumpur) - 조호바루(JHB, Johor Barhu) 구간의 왕복 티켓을 끊었습니다. 항공권 자체의 가격은 프로모션 등으로 나름 저렴했지만 수화물에 대한 옵션 추가, 좌석 지정에 대한 비용, 유류할증료, 공항세에다 심지어는 카드 결재에 대한 수수료까지 합치니 항공권 자체 가격과 부대비용이 비슷해졌습니다. 그럼에도 당연히 에어아시아가 더 저렴할거라는 생각으로 결재를 하고 여행 일정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에어아시아에서 구입한 쿠알라룸푸르 - 조호바루 구간 왕복 요금 : 672링깃



그런데 금요일 밤에 도착한 어이없는 메일 한 통. 조호바루에서 다시 쿠알라룸푸르로 돌아오기 위해 예약한 리턴 플라이트가 여건상 운행하지 않으니 표를 취소하거나 다른 편으로 이동을 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튿날 동일한 운항편은 그대로 예정된 것으로 보아 예약한 사람이 너무 적다거나 하는 이슈로 해당편이 취소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부랴부랴 기차편을 알아보고 렌트하여 쿠알라룸푸르에서 조호바루를 갈 생각을 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말레이시아 에어라인 공식 사이트에서 표를 확인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이게 왠일일까요? 저가항공사도 아닌 말레이시아 에어라인임에도 에어아시아를 통해 티켓을 구매하는 비용보다 무려 300링깃(우리 돈으로 약 9만원) 가까이 저렴하게 티켓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말레이시아 에어라인이 에어아시아보다 저렴하게 티켓을 팔고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항상 저가항공이 더 저렴할거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저가항공이 일반 항공사보다 저렴하긴 하지만 늘 그런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요즘 말레이시아 항공이 장사가 잘 안되는 것도 한몫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말레이시아 항공 공식 웹사이트에서 구매한 쿠알라룸푸르 - 조호바루 구간 요금말레이시아 항공 공식 웹사이트에서 구매한 쿠알라룸푸르 - 조호바루 구간 요금 : 381 링깃!!



요즘 에어아시아 웹 사이트에서는 내년에 이용할 수 있는 항공권들을 무척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1년후의 여행 일정을 지금 고민할 수 있는 행복한 상황에 있는 분들이라면 진짜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찬스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여행 1~2개월전에 항공권을 구매하는 것이 더 현실적입니다. 저가항공이 늘 싸다고만 생각하시지 말고 꼭 최종 비용까지 (카드 결재 수수료까지!!) 확인해보고 티켓팅을 하는 알뜰한 여행족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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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쿠알라룸푸르 번화가에 위치한 호텔 니코 (Hotel Nikko)는 딱히 좋은 호텔이라기 보다는 전세계 곳곳에 퍼져있는 일본계 호텔이면서 쿠알라룸푸르 번화가에 위치해 있다는 장점이 맘에 드는 호텔이다.

도보로 10분정도 거리에 페트로나스 타워도 위치해 있고, 교통편도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다. 말레이시아 출장은 짧은 3주 남짓의 기간동안 4군데의 호텔을 돌아다니는 만행을 저질렀는데, 남은 기간을 모두 이곳에서 보내느라 출퇴근이 꽤 힘들었던 (페탈링자야까지는 좀 거리가 됩니다;;) 곳이었다. (택시비도 만만치 않고 ;;)

바로 직전에 르 메르디앙(Le Merdien) 호텔에서 묶다가 오니 시설이나 인테리어 뭐 하나 맘에 드는게 없지만 ^^; 08년도 들어서 다녀온 출장지의 숙소들이 그닥 -_- 맘에 들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게스트하우스, 비지니스 호텔 등) 이 당시에 정말 행복에 겨웠다라는 것을 다시한번 절실히 느끼고 있는 중이다. 호텔의 Facility 들을 한번 살펴보도록 할까?

깔끔한 화장실, 넓은 침대, 막힌 전경

호텔에 묶을때 사람마다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들이 다르겠지만, NoPD의 경우 깔끔한 화장실과 목욕시설, 그리고 넓은 침대를 중점적으로 본다. 문득 삐그덕 거리던 뉴저지의 햄튼인 비지니스 호텔의 정갈하지 못했던 침대와 욕조가 떠오른다.

그닥 고급스러워 보이진 않는다


사실 태국의 Le Fenix 만도 못하다는 느낌이긴 하다


그리 나쁘진 않았지만 지어진지 오래된 호텔이라 깔끔하고 샤방한 느낌이 들지는 않는 느낌이다. 특이하게도 샤워부스와 욕조가 같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장기 출장을 다니다 보면 뜨끈뜨끈한 물을 받아두고 음악을 들으며 하루의 피로를 푸는게 그렇게 좋을수가 없다. (아저씨가 되어간다는 증거로 생각되기도 한다;;)


페탈링자야에서 묶었던 PJ 힐튼호텔과 비교해 본다면 비슷한 가격대에 PJ 힐튼에 장기 투숙하는게 조금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힐튼 계열에 대한 나름의 포인트 적립에 대한 잇점과 아침식사의 풍성함을 생각해 보면 말이다. 물론 호텔 니코의 특장점(?)도 있으니, 바로 김치가 아침식단에 올라온다는 것과 아침 식사 시간에 한국 신문 (물론 전날 것이지만) 이 제공된다는 것 정도랄까?


침대하나는 참 넓어서 이리저리 굴러다니면서 잠을 자기에 딱 좋았다. 소파가 영 구닥다리 분위기라 조금 깨지만 소파에 앉을일이 없다는 걸 생각해보면 나름 맘에드는 구성이다. 다만, 노출 오버된 창문 밖으로는 옆 건물의 창문만 가득하다는 문제점이 있는 방이었다. 워낙에 사람들이 많이 투숙하던 시즌이라 전망을 고민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오래되다 보니 주변 건물보다 낮은 높이도 안좋은 전망에 한 몫 했던 것 같다.

야외 수영장과 정갈한 부대시설들

처음 팀을 Leading 해서 나간 출장이었던 지라, 호텔의 부대시설을 즐기는데 조금 부족함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호텔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부대시설을 활용했어야 하는데, 그저 남은 사진이라고는 수영장과 그 부대시설 뿐이다. 여전히 영어는 Poor 한 수준이지만 이때는 더더욱 Poor 했던 시절이라 조금 자신감이 없었던 것도 한 몫 했다. 요즘이야 뭐, 인도에서 갈고 닦은 무자비한 English로 적의 혼을 사로잡는 경지에까지 이르렀다고 자평한다. -_-;; 어쨌든... 수영장을 한번 구경해 보자.

주변 건물들이 높아서 -_-;;


탁 트인 조망이 있었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나름 주변 건물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야간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이슬람 국가이다 보니, 전신 수영복을 입은 가족들이 수영하는 장면이 사진에 담겼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서 멀찌감치에서 찍느라 조금 흔들렸다.


낮에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였다면, 길게 의자에 누워 상큼한 칵테일 한잔을 해도 괜찮았겠지만 바텐더도 자리를 비우고 있었고 결정적으로 방값에 달아 달라는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패스해 버렸다.


수영 풀 옆에는 운치있는 야외 스파 시설이 있었다. 태국에서 맛사지를 경험하기 전에 다녀온 출장이라 스파나 맛사지에 대한 욕심이 없었던 시절이라 그냥 그러려니 했던 것 같다. 말레이시아에서 맛사지를 받으면 중국 맛사지인지 태국 맛사지인지 잘 모르겠지만, 왠지 둘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다. 야외 맛사지의 묘한 매력이 있을 것 같은 느낌.

총평을 내리자면...

오래된 호텔이 투숙객에게 줄 수 있는 매력은 낡은 듯한 인테리어 속에서 발견되는 고풍스러움이 아닐까 싶다. 그런면에서 니코 호텔은 너무 비지니스 적인 느낌이 강하다. 자신들만의 트렌디한 맛이 없고 어중이 떠중이 다 잡아서 투숙시키는 그런 분위기랄까? 동남아 지역의 어느 국가를 가던 호텔비가 그리 비싸지 않은 것을 생각해 보면 (특히나 출장이라면 회사 지원이 될테니...) 10% 정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김치, 한국신문, 번화가에 가까운 것을 고려해서 별 4개 정도 주면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2007/10/31 - [Trouble? Travel!/'07 Malaysia] - KL Sentral 역앞의 4성급 Le Meridien 호텔이야기
2007/10/25 - [Trouble? Travel!/'07 Malaysia] - 쿠알라룸푸르의 번화가, 부킷빈탕
2007/10/20 - [Trouble? Travel!/'07 Malaysia] - 말레이시아의 방배동, 방사(Bangsar)를 가보자!
2007/08/27 - [Trouble? Travel!/'07 Malaysia] - #2. 쿠알라룸푸르의 상징, KLCC Twin Tower
2007/08/17 - [Trouble? Travel!/'07 Malaysia] - #1.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가다
2007/07/26 - [Daily NoPD/NoPD's Thoughts] - #76. Here is Malaysia ~!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김치군의 세계여행 채널..]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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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싱가폴에 이어 두번째로 큰 경제 대국으로 알려져있다. 그런만큼 나름 도시도 깨끗하고 `여기가 과연 말레이시아란 말인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화려하고 깔끔한 장소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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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화한 방사의 밤거리

그중 방사(Bangsar) 지역은 부자들이 많이 사는 동네로 유명하다. 쿠알라룸푸르 시내에서 서쪽방면에 위치해 있는데 시내에서 택시를 타고 금방 접근할 수 있고 지상철로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부자들이 많이 사는 동네인 만큼 더욱 깔끔한 것은 물론이고 외국인들이 많아 비교적 의사소통에도 큰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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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더 좋은 것은 여행이 아닌 중장기 출장으로 온 사람들이라면 의례히 생각나는 한국 음식을 맛깔스럽게 해주는 한인 레스토랑이 서너곳 위치하고 있어 출장 혹은 여행으로 지친 몸에 `밥심`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나 이곳에 있는 `가화`라는 한인 레스토랑은 주인 아주머니께서 직접 서빙을 하시기 때문에 먼 타국에서 정겨운 한국인의 정을 느낄 수 있어 출장자들에게 큰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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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 빌리지 앞에선 매주 주말 장이 열린다

쇼핑몰을 비롯하여 대형 서점과 노천 술집, 발마사지 집과 조그만 병원(Clinic)등이 모두 위치하고 있어 무척 편리하다. 그외에도 주말마다 열리는 장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5일장이 서는 것처럼 과일이나 맛난 먹거리들을 많이 팔고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방사 빌리지 앞쪽으로 있는 도로를 가득 채운 장을 꼭 들러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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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의 주말 야시장

말레이시아에서는 길에서 음식을 사먹어도 큰 탈은 없지만 행여나 불안하다면 구운 옥수수와 같은 열을 가해 만든 음식을 먹으면 무난할 것이다. 상인들도 친절하니 같이 사진한장씩 박아주는 것도 재미있다. 말레이시아에 있는 동안 쿠알라룸푸르 인근지역인 `페탈링자야(Petalling Jaya)`에 열흘정도 묶었었는데 집으로 들어가는 길목이라 종종 들렀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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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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