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여름휴가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작년에는 셋째 출산과 이직, 그리고 이사로 인해 금전적인 압박이 극심했던터라 펜션을 예약해서 신라의 고도 경주를 다녀오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만 올해는 셋째도 돌이 이제 막 지났고 번잡했던 주변사도 어느정도 정리된터라 그토록 첫째 딸래미가 가고 싶어하던 말레이시아(Malaysia)를 목적지로 선택했습니다. 2005년 즈음 싱가폴 여행때 잠시 들렀던 국경도시 조호바루, 2007년 회사 프로젝트로 3주간 쿠알라룸푸르(KL, Kuala Lumpur)에 머물렀던 것이 전부인 그곳!


말레이시아는 워낙 휴양도시들로 유명한 곳이라 여행사를 통해서 패키지가 아닌 상품을 찾아보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특히 이번 여행때 들를 쿠알라룸푸르와 레고랜드가 위치한 조호바루(Johor Bahru)를 여유 있는 일정으로 구성한 에어텔 상품조차 찾기 쉽지 않았습니다. 워낙 그런류의 상품들이 블럭 단위의 항공좌석 확보와 의미있는 숫자의 모객이 가능해야만 하기 때문에 그런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또한 레고랜드를 들르는 많은 분들이 싱가폴 여행중 하루를 다녀오는 경우가 많아 여행 상품으로는 더욱 찾기가 쉽지 않더군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우뚝 솟은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 출처 : 말레이시아 관광청 (http://www.mtpb.co.kr/)


그래서 이번에는 모든 항공권과 호텔을 직접 예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귀차니즘이 쯔나미처럼 밀려옵니다 ㅜ) 9월말로 일정을 잡은터라 항공권과 호텔은 전반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었습니다. 호텔을 예약하기 전 우선 카약(Kayak)을 통해 여행 일정에 맞는 최저가 항공편을 찾아봤습니다. 아이 셋을 데리고 가야하기 때문에 경유는 가능한 피하고 직항으로 좋은 항공기를 선택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말레이시아 에어라인 마일리지 적립(

2014/08/13 - [Trouble? Travel!] - 말레이시아 항공을 이용한다면 엔리치(Enrich) 포인트를 적립하세요!

)에 대하여 이야기 했던 것에서 이미 눈치 채신 분들이 있겠습니다만 항공권은 말레이시아 항공 공식 홈페이지가 의외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여행사를 통하는 경우 보통 발권에 대한 대행 수수료가 2만원 정도씩 추가됩니다. 대신 이것저것 잡다한 것들을 다 알아서 해준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요 -_-. 그럼에도 가격 차이가 50만원 정도 났기 때문에 (의문입니다만;;;) 과감히 공홈에서 티켓을 예약했습니다.



말레이시아에 들어가고 나가는 항공권을 준비하고 난 뒤 고민이 생겼습니다. 레고랜드를 들르기 위해 조호바루를 가야하는데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해서 이동해야만 합니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터미널2로 이동하면 에어아시아(AirAsia)를 이용할 수 있고 트랜짓 시간은 4시간 여유가 있었습니다. 다만 도착하고 나면 밤이기 때문에 단지 "잠" 을 자야만 하는게 걸리더군요. 그래서 좀 알아본 것이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주변의 호텔들!


말레이시아 에어텔 / 자유여행 / 패키지 상품들 살펴보기 [바로가기]


여행후기를 기반으로 사람들이 자주 가는 호텔을 찾아보고 그 호텔들이 공항 주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가장 규모가 크고 아고다(Agoda)등에서 저렴하게 얻을 수 있는 방이 있는 콩코드 인(Concorde Inn)이 우선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위의 지도에서 오른쪽편이 공항 및 활주로인데요 북쪽으로 붉은색 지붕을 한 대규모의 건물들이 보이실겁니다. 그곳이 바로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해가는 수많은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콩코드 인입니다. 프로모션이 약간 들어가면 우리돈으로 7만원 정도로 2싱글 베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후기에 따르면 아이들에 대해 엑스트라베드 신청 없이도 숙박 가능했다고 합니다!


사진은 그럴싸하나 결국 그냥 Inn 급! 하루 묶어 가기에는 오케이! - 출처 : www.bigkl.com


그 외 주변에서 Sama-Sama Express 와 같은 저렴한 호텔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호텔의 위치가 너무 활주로 주변이 아닌지도 좀 봐야하고 호텔로 이동하기 위해 이른 아침의 조식이 가능한지, 셔틀버스 운행은 어떤지 등을 꼭 살펴봐야 합니다. 콩코드 인이 가장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30분 단위로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되기 때문입니다.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더욱 매력적이긴 합니다!



한참을 공항 주변에서 하루를 잘 생각을 하다 생각해보니 새벽같이 잠든 아이들 셋을 들쳐메고 -_- 다시 에어아시아를 타러 공항을 가는 것이 과연 가능할 것이냐는 질문에 봉착했습니다. 공항 주변에서 하루 자고 조금 저렴한 호텔을 택하는 것과 엄청난 짐의 압박의 사이에서 바로 조호바루를 가는 것으로 일단 결정을 했습니다 ㅎㅎㅎ. 그래 혹시나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하여 말레이시아의 어디론가 가는 분들을 위해 위의 정보도 공유해 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노피디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약 3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다녀왔습니다. Business Trip으로 다녀온 거라 구경이랄 것도 없었지만, 그래도 없는 시간 쪼개서 모아둔 사진들을 정리해 보려고 창을 열었습니다. (이하 말은 짧은 말을 쓰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늘 출국하는 비행기에서의 하늘은 아름답기 그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출국편이 말레이시아 공동운항편임은 알고 있었으나, 미처 Operation By Malaysia Airline 이라는 문구를 읽지 못해 대한항공에서 1시간여를 낭비하고 탄 말레이시아 항공. 노선 자체가 인기 노선이 아니라 그런지, 꽤나 오래된 항공기였다. 싱가폴로 이동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거리와 시간임에도 항공기 퀄리티가 차이가 나는 것은 아무래도 뭔가 이유가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인천공항에서 6~7시간 거리인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KLIA). 2005년 2006년 연속 월드 베스트 에어포트에 선정될 정도로 규모나 시설면에서 빼어난 국제공항이다. 자세한 정보는 KLIA 공식 홈페이지(http://www.klia.com.my)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공항에 도착하고 나면 영어처럼 보이나 영어가 아닌 단어들이 가장 먼저 우리를 반겨준다. 말레이시아는 영어의 알파벳을 차용한 자신들만의 언어를 쓰고 있는데 대충 발음과 연상되는 영어단어를 떠올려보면 얼추 맞아들어가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생각보다 안내가 잘 되어 있지는 않아서 (처음이라 그랬을지 모르겠지만) 나가는 길을 찾는데 조금 애를 먹었다. 팁 한가지를 알려주자면 다른 항공편으로 트랜짓 할 사람은 녹색을 따라가면 되고 노란색을 따라가면 입국수속장으로 나갈 수 있다.

KLIA는 독특한 건물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처음 비행기에서 내리게 되면 Satellite Building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에서 노란색을 따라 가다보면 Terminal Building과 Satellite Building을 왕복하는 셔틀열차 승강장을 만나게 된다. 승강장이 두군데 있는데 아무거나 오는걸 타고 문 열리는 곳에서 내리면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입국수속을 마치고 짐을 찾고 입국 게이트를 빠져나오니 습한 말레이시아의 공기가 나를 반겨준다. 출국전에 확인한 메일에서 100 링깃정도면 일반 택시를 타고 호텔까지 올 수 있다고 현지 주재원께서 알려주셨으나 삐끼(?)의 꼬득임에 빠져 약간의 돈을 더 주고 프리미엄급(TOYOTA 였던 것으로 기억) 택시를 타고 호텔까지 이동했다.

공항에서 쿠알라룸푸르(KL)시내로 직접 들어간다면 KLIA Ekspres 라는 급행 열차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더 편하고 빠를거라는 생각이 든다. 어른 기준 편도 35 RM (링깃) 으로 KL Sentral 역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다. 혹시나 호텔을 Le Merdien이나 KL Hilton으로 잡았다면 KLIA Ekspres는 가장 최적의 노선을 제공해 준다. (두 호텔은 KL Sentral 역과 마주하고 있다).

그외에 프리미엄 택시와 일반 택시를 탈 수 있는데, 무얼 타던간에 어느정도 네고가 가능하다. 프리미엄 택시는 공항 입국게이트를 나오면 알아서 호객꾼들이 친절히 안내를 해 줄 것이고 일반 택시는 호객꾼들을 물리치고 (보통 담배한대 피러나간다 하면 오케...) 밖으로 나가면 티켓팅을 할 수 있다. 늦은 시간일수록 맘이 더 급한건 그들이니 천천히 골라타는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흐린 날씨탓에 비가 오다 말다하는 것이 괜히 마음을 착 가라앉게 한다. 달리는 택시에서 내다본 바깥 풍경은 반은 나무 반은 난개발(?)되고 있는 현장처럼 보인다. 사진 한켠에 보이는 축구 경기장이 혹시나 몇일 뒤에 진행되었던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의 경기가 열렸던 곳이 아닌가 추측해본다. (여기 사람들이 아시아 축구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대표팀 경기가 어디서 열리는지 확인조차 못해봤다는...)

길가에 세워진 간판들에서 심심치않게 우리나라 기업들의 간판이 눈에 띈다. 삼성, LG와 같은 대기업은 물론이고 중견기업들까지 보이는 걸 보면, 말레이시아가 괜히 동남아시아 경제 2위 국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NoPD가 첫 숙박지로 잡은 Armada 호텔은 KL 시내에서 10~15분정도 떨어진 Petaling Jaya라는 동네에 위치한 중급호텔이다. 흔히 동남아시아에서 호텔하면 저렴한 가격에 상당한 퀄리티를 생각하곤 하는데 KL 외곽에 있고 번화한 동네가 아닌 곳에 위치해서 그런지 저렴한 가격과 그에 걸맞는 퀄리티를 보여주는 것 같다.

현지 직원의 말이, 인도인가 하여튼 어떤 나라가 연휴를 맞아서 말레이시아로 오는 관광객이 폭증해서 호텔 부킹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해서 잡은 호텔이라고 한다. 투숙객 대부분은 배낭여행이나 저렴한 비용으로 출장을 온 사람들로 보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변을 돌아댕겨봐도 별다른 먹을만한 장소도 없고 (사실 아직 현지 음식을 Try 할 용기가 생기지 않아서 ^^;;) 하여 세븐일레븐에서 맥주한캔을 사서 준비해온 신라면! 과 함께 허기를 채우고 잠자리에 들었다. 어찌되었건 중요한건 무사히 말레이시아 입성을 마쳤다는 것~! 불편한 침대와 함께 꿈나라의 세계로 빠져들어갔다...

- NoPD -
신고
Posted by 노피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