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Fun2015.03.21 12:41

스마트라는 단어가 붙는 가전 제품들이 요즘 정말 많습니다. 전화기는 이미 스마트폰의 세상이 된지 오래이고 TV 역시 수년전부터 스마트라는 단어와 단짝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블루투스나 와이파이를 통해 가정내 네트워크에 연결될 수 있는 냉장고와 전등에도 스마트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수많은 가전제품들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서는 각 기기에 최적화된 리모트 컨트롤러를 사용하거나 전용 앱 등을 이용해야만 하는것이 현실입니다.


제노(Zenno)는 그런 산재한 가전제품들을 하나의 기기를 통해 제어할 수 없을까, 그리고 가능하다면 그 방법이 쉽고 자연스러울수 없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한 제품입니다. 수많은 가전제품들이 여전히 적외선(IR, InfraRed) 기반의 리모트 컨트롤러를 사용한다는 것에 착안하여 적외선 신호를 보내어 가전 제품들을 제어하는 것이 제노의 기본 컨셉입니다. 물론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다면 스마트 전구와 같은 리모트 컨트롤러가 없는 제품들도 제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제어할 수 있습니다. 




제노의 아이디어를 보면 길거리에서 흔히 살 수 있는 만능 리모콘이 떠오릅니다. 만능 리모콘은 여러 제조사들의 텔레비전을 제어할 수 있도록 적외선 신호를 내보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텔레비전이 아닌 다른 가전 기기들까지 만능 리모콘이 제어해주면 어떨까요? 제노가 해주는 일이 바로 그런 역할입니다. 대단히 새로운 기술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이미 일상에 널리 쓰이고 있는 적외선을 하나의 기기가 모두 통제해 줄 수 있다면 정말 손쉽게 홈오토메이션을 구현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제노의 컨셉입니다.


제노를 제어하기 위한 제노 애플리케이션은 제노가 설치된 장소 주변의 기기를 제조사별로 등록을 하고 제어해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현재까지 1천여개 이상의 기기와 테스트가 완료되어 제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숫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제노가 제공하는 SDK 를 통해서 새로운 기능들을 얼마든지 만들어 연동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제노 애플리케이션은 우선은 스마트폰을 타겟으로 하지만 안드로이드 웨어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용으로도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손목시계 하나만으로 집안의 모든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노는 적외선과 무선랜, 특정 주파수 대역의 신호를 발생시킬 수 있어 그 응용범위는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그동안 스마트 홈, 스마트 가전을 이야기하면서 왠지 구닥다리 취급을 받아온 정말 많은 가전제품들이 스마트함을 갖게 되는 놀라운 경험을 제노를 통해서 해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보다 자세한 제품 소식은 제노 공식 웹사이트와 펀딩이 진행중인 킥스타터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진행중인 제노 펀딩 살펴보기 [바로가기]

제노 공식 웹사이트 "myzenno" 방문하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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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5.02.25 09:19

최근 몇 년동안 등장한 재미있는 제품과 혁신적인 스타트업의 사이에는 많은 후원자들이 있습니다. 엔젤투자를 시작한 투자가들도 있고 보다 일반인들이 보고 평가하여 투자를 도와주는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플랫폼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은 누구든지 적은 돈으로 새로운 제품과 기술에 대하여 관심을 보이고 참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으로 킥스타터(KickStarter), 인디고고(Indie Gogo)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이 정말로 새로운 제품, 아직 투자가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검증의 채널, 자금 확보의 채널이 아니라 이미 있는 사업을 시작한 기업들이 더 많은 자금을 모으고 자사의 새로운 제품에 대하여 일종의 선구매 고객의 확보 내지는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채널로 그 활용 용도가 커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마케팅 채널로의 가치를 증명한 곳은 바로 킥스타터(KickStarter)와 페블(Pebble)입니다. 사실 두 기업은 서로의 이름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는데 서로 도움을 주었던 전례가 있어 더 재미있기도 합니다.





페블(Pebble)은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워치 개발사로 자신들의 첫 제품 제작을 위한 자금을 킥스타터를 통해 모금으로 했었습니다. 당시 페블은 스마트워치에 대한 이야기만 많고 실제 실용적인 제품이 많지 않던 상황에서 저렴한 가격과 안드로이드, 애플 기기와의 연동을 통한 사용성 등으로 많은 관심을 받으며 10만달러 이상의 모금에 성공했었습니다. 이후 페블을 따라가는 기업들이 많이 생겼고 삼성, 애플 등 많은 기업들이 스마트워치 제품을 내놓거나 곧 출시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2015년이 스마트워치 시장의 시작이 될거라는 전망은 지겹도록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페블이 어제 다시 킥스타터로 돌아왔습니다. 자사의 3세대 제품은 페블 타임(Pebble Time)을 위한 펀드 모금을 빙자(?)하여 자금도 모으고 새로운 제품에 대한 시장의 수요를 확인하는 한편 선구매 고객들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당초 10만달러를 타겟으로 시작했던 페블의 새로운 프로젝트는 너무 많은 자금이 몰리며 현재 추가 모금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모금된 금액은 놀랍게도 1천만달러(우리돈으로 100억원 이상)를 넘습니다.





다른 매체들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프로젝트가 시작된지 17분만에 모금 목표액인 10만달러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펀드 모금에 참여한 사용자는 6만 8천명을 넘었고 이중 실제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후원 금액을 낸 사람은 6만 6천명에 이릅니다. 복수의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금액을 낸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대충 계산해 보더라도 약 10만대에 달하는 제품 선주문을 받는 효과를 냈습니다. 이런 숫자들은 페블 입장에서는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마케팅 관점에서도 상당히 큰 금액의 광고효과(바이럴, 매체들의 기사 등)를 봤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쯤되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 마케팅 채널이다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애플의 스마트워치 출시 예정 시점이 신의 한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을 요즘 하고 있는데요,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페블의 신제품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증명이 되었습니다. 이는 스마트워치에 대해서 사람들이 "이제는 살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는 반증의 근거가 될 수 있을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여튼, 페블과 킥스타터가 만든 스마트워치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 대한 파괴적인 접근이 더 많은 새로운 시도들을 나을 수 있는 초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킥스타터의 페블 타임 프로젝트 자세히 살펴보기 (설명도 참 부실하지만 마케팅은 성공!) [바로가기]

페블 공식 웹사이트 살펴보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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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4.08.20 09:22

교과서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종종 들어왔던 용어중 하나가 가정 자동화(Home Automation)입니다. 당시 이 단어는 공장 자동화(Factory Automation), 사무 자동화(Office Automation) 등과 함께 언급되며 21세기가 되면 우리가 경험하게 될 환경인 것처럼 이야기 되었습니다. 가정 자동화에는 컴퓨터가 내장된 가전기기 등이 언급되었고 로봇 이야기도 빠지지 않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가정 자동화 이야기는 다소 비현실적으로 보였던 것이 마치 상상화를 그리는 것처럼 "이랬으면 좋겠다" 정도였지 조금 더 구체적인 실체가 이야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집안의 모든 것이 "반드시" 연결되고 관리되어야 하는 것처럼 그려지다보니 현실성이 없어 보이던 것도 문제였습니다. 대형 백색가전 제조사들은 스마트 홈, 가정 자동화를 비슷한 관점에서 접근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보다 뭔가 "있어보이는" 것이긴 하나 그다지 쓸모가 대단히 있지는 않다는게 흠이었습니다.



최근 스마트 홈에 도전하는 스타트업은 큰 기업들의 탑다운(Top-Down) 방식이 아닌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바텀업(Bottom-Up) 방식의 접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런 작은 기업들의 아이디어와 제품들이 더 유용해보이고 와닿는것이 사실입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투자하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기업 목록이 이름을 올리면서 한번 더 유명세를 타고 있는 플럼(Plum)은 그런 측면에서 가장 기본에 스마트함을 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플럼은 이전에 유비(Ube)라는 이름으로 여러 기술 컨퍼런스에 초청받아 상을 받은 경험도 있고 스타트업 펀딩 등용문인 킥스타터(Kick Starter)에서도 30만달러 이상을 투자 받으며 화제를 이끌었던 곳입니다. 플럼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하면서 기존에 내놓았던 아이디어와 제품들을 보다 정갈하게 준비하여 사전 주문도 받기 시작했습니다. 



플럼은 크게는 두가지, 제품 기준으로는 세가지를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첫번째는 디밍(Dimming, 밝기가 조절되는) 조명기기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스위치인 라이트패드(Lightpad)입니다. 라이트패드는 기존의 벽 매립형 전등 스위치를 대신하여 멀티터치가 가능한 패드가 내장된 스마트 스위치입니다. 조명을 켜고 끄고 밝기를 조절하는 모든 것을 터치 패드를 통해 수행하게 되고 스마트 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관리가 가능합니다.


다른 제품으로는 스마트 플러그 혹은 스마트 아울렛이 있습니다. 스마트 플러그 / 스마트 아울렛은 두가지 형태의 제품이 출시되었는데요 하나는 기존의 벽 매립형 아울렛을 대체하는 듀플렉스 일렉트리컬 아울렛이고 다른 하나는 전통적인 아울렛 혹은 멀티 플러그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스마트 플러그입니다. 이 모든 제품의 이름에 "WiFi"가 있는 것에서 추측하셨겠지만 무선랜을 통해 인터넷과 연결되며 스마트 폰 어플리케이션과 전력 사용량, 사용 패턴 등과 같은 데이터를 공유하게 됩니다.



플럼의 제품들은 89 달러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무슨 스위치, 아울렛 하나를 그렇게 비싸게 주고 사야해?"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것들에 스마트를 부여하겠다는 접근 방식에 대한 가치, 스마트 전구를 사용하는 것보다 더 낮은 레벨에서 접근하여 기존의 가전기기들에 변화 없이 인텔레전트한 가정으로의 변화를 시작할 수 있다는 메리트를 생각하면 적절한 도전 금액이 될 수 있을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플럼의 라이트패드, 스마트 플러그, 듀플렉스 일렉트리컬 아울렛은 모두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ARM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다소 가격이 비싸진 감이 없진 않지만 누구든 손쉽게 기존의 가정에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접근 방식을 채용했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스마트 전구보다 조금 더 저돌적인 접근인것이 단지 스마트함을 위해서 비싼 전구를 사는 것이 아니라 디밍이 가능한 모든 전구에 대해 단지 아울렛을 바꿔주기만하면 "스마트" 전구가 된다는 접근도 무척 신선합니다.



변화를 만드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군사 쿠데타처럼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뒤엎어 버리는 방식도 있겠지만 카카오톡처럼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생활 패턴을 바꿔나가는 방식도 있습니다. 플럼이 스마트 홈, 사물인터넷을 바라보는 방식은 후자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방식의 접근이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전이를 유도할 수 있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럼의 재미있는 도전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궁금해집니다!


플럼 웹 사이트에서 자세한 정보 살펴보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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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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