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Fun2013.01.25 07:05
2007년 애플발 스마트폰 혁명이 시작된 이래 마이크로소프트와 관련된 좋은 뉴스는 윈도7 말고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윈도 모바일은 애플 아이폰 덕분에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 당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력 제품인 윈도 운영체제는 스마트폰, 태블릿 중심으로 포스트PC(Post PC) 시대가 열린다는 시장 분석과 함께 구닥다리 취급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윈도폰7과 윈도폰7.5 등으로 모바일 시장에 대한 재입성을 위해 노력을 많이 했지만 그다지 결과는 신통치 않았습니다. 경쟁사인 애플과 구글의 실적이 하늘을 찌르며 주가 폭등을 하던 시기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큰 변화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주가는 미래 가치를 나타내기 때문에 당장의 매출이나 이익은 물론이고 앞으로도 그다지 달라질게 없다고 시장에서 봤던 것이지요.


그런데 한편으로 보면 이런 상황 속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출과 실적이 크게 나빠지지도 않고 크게 좋아지지도 않는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계속 보여주고 있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구글이나 애플, 삼성이 해오는 것처럼 시장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프론티어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저기 꽂아놓은 빨대를 통해 계속 수익을 내고 있다는 것은 재미있는 사실입니다.

어닝시즌이 시작된 미국 주식시장은 연일 뉴스를 쏟아내고 있고 "관심 밖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도 조금전 실적 발표를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6월을 기점으로 새로운 회계년도를 시작하는 회사라서 이제 막 두번째 분기실적을 발표한 것인데요, 21.5억 달러 매출에 6.4억 달러 이익을 기록하면서 주당 순이익 75센트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살짝 넘어선 주당 순이익 77센트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매출 기준으로는 시장 컨센서스를 조금 하회했지만 결국 중요한 주당 순이익 측면에서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성적을 냈습니다.


테크크런치가 정리해 놓은 최근 여섯 분기동안의 실적을 보면 전분기 대비(QoQ) 매출 증가폭은 엄청납니다. 전년 동기 대비(YoY)해서도 5% 정도 상승한 실적이니 무척 고무적인 결과라 하겠습니다. 이익 측면에서는 QoQ 는 상승했으나 YoY 는 조금 떨어진 수준입니다. 최근 윈도8 운영체제의 가격을 대폭 낮추었고 프로덕트 기반에서 서비스/클라우드 기반으로 제품 라인업에 변동이 생기는 점, 이탈되는 고객을 감안할 때 이런 숫자의 유지 내지는 상승은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윈도8과 윈도폰8, 그리고 이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새롭게 그리고 있는 서피스(Surface) 중심의 새로운 생태계가 숫자로 나름 반영된 것이 아닌가 추정해 봅니다. 여기에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진행중인 윈도2012 를 비롯한 서버 상품군들이 x86 서버 시장에서 약진을 계속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부활할 수 있는 적절한 타이밍은 2013년 입니다. 두번째 단추를 잘 끼운 마이크로소프트가 세번째, 그리고 네번째 단추까지 잘 끼워낸다면 시장은 다시 한 번 삼국지 모드로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990년대 그들이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났던 시절, 주식차트는 그들이 시장에서 받던 기대와 가치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그때의 부귀영화를 잊고 다시 거듭나려 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도전을 기대해 봅니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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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2.07.24 07:02
지난 7월 9일 토론토에서 열렸던 마이크로소프트의 파트너 컨퍼런스(Worldwide Partner Conference)에서는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윈도8과 윈도폰8을 비롯하여 야머(Yammer)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여러가지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이 소개가 되었습니다. 많은 이야기들은 그동안 널리 알려졌고 로드맵(Road-map)에 따라서 발표된 이야기였습니다만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발표도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멀티터치 기술에 있어서 세계 Top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퍼셉티브 픽셀(Perceptive Pixel)을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퍼셉티브 픽셀은 2006년에 한국계인 제프한(Jeff Han)이 창업한 멀티터치 기술 중심의 벤처로서퍼셉티브 픽셀이 가지고 있는 멀티터치 기술이 아이폰을 비롯한 근래의 많은 스마트 디바이스의 시작임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기도 합니다. 

 
2008년 즈음 NoPD가 했던 포스팅중에 퍼셉티브 픽셀의 놀라운 기술력에 대해서 이야기 했던 것이 있는데 5년여가 지난 시점에 다시 퍼셉티브 픽셀 이야기를 들으니 감회가 무척 새롭습니다. 5년동안 퍼셉티브 픽셀은 초대형 멀티터치 스크린에 대한 많은 사례들을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미국 대선에서도 활용되었고 CNN 뉴스 등에서도 퍼셉티브 픽셀의 기술과 프로덕트를 이용하여 멋진 뉴스를 선보이기도 했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윈도8, 오피스 2013, Lync 2013 등을 통해 기업 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거액의 인수 이후 딱히 큰 움직임이 없었던 스카이프(Skype)가 기업용 커뮤니케이션 수트인 Lync 2013 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기 시작하면서 기업 시장 수성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중입니다.

퍼셉티브 픽셀 인수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대형 스크린에서의 멀티터치 기술입니다. 많은 기업들은 의사결정을 위해 혹은 다양한 협업, 외부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위해 여러가지 도구, 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폴리콤의 컨퍼런싱 장비라던가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그런 용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퍼셉티브 픽셀의 대형 스크린에서의 멀티터치 기술을 이용하면 어떨까요? 십수개월전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놓았던 컨셉 동영상에서 퍼셉티브 픽셀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터치 기반의 장치들과 이를 통한 콜레보레이션은 미래 기업 활동의 큰 축이 될 것임은 분명합니다. 현재도 많은 기업들이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을 이용하여 페이퍼리스 미팅(Paperless Meeting)을 시작하면서 작은 변화들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빔 프로젝터 혹은 대형 텔레비전을 이용하던 대형 스크린을 월보드 형태의 터치 기반 시스템 혹은 테이블 등으로 대체해 나가는 것도 그리 불가능해 보이는 시나리오도 아닙니다.

몇일 전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분기 실적 적자 소식을 많이들 들으셨을 겁니다. 하지만 이는 인수 실패에 따른 일시적인 상각으로 큰 의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매출은 약 7% 증가, 기업 부문은 여전히 탄탄한 실적과 수익을 보여줬다는 것이 이번 실적 발표의 더 큰 의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몇 가지 실패를 통해 빠른 속도로 각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 시장에서의 강한 공세와 큰 변화의 보폭들이 그것을 증명이라고 하려는 것처럼 말이지요.

마이크로소프트의 퍼셉티브 픽셀 인수가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소형 단말에서의 터치는 Surface 와 윈도폰으로, 중형 크기의 멀티터치는 Pixel Sense가, 대형 멀티터치에 대한 응용은 퍼셉티브 픽셀이 포지셔닝하는 모습입니다. 성공과 실패를 떠나서 느려보이던 그들이 생각보다 준비를 착실하게 해오고 있었다는 점에 우리는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참조 URL :
http://www.digitalwpc.com/Pages/Home.aspx#fbid=TiIUjcp1jY5 
http://en.wikipedia.org/wiki/Jeff_Han  
http://www.perceptivepixel.com/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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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2.07.06 08:23
스마트 디바이스가 전통적인 형태의 컴퓨팅 환경을 바꾸어 놓고 있다는 이야기는 그다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의 일상을 보더라도 아이패드, 아이폰과 같은 단말기들이 일상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에서 이미 그 이야기의 중심에 우리가 서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여전히 사무실과 집에서는 윈도우 운영체제가 탑재된 PC를 쓰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절대적인 디바이스의 수만 늘어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제 ASYMCO 에 올라온 기사를 하나 보면서 "아...!"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바일 플랫폼을 3~4년 사이에 두번이나 완전히 뒤엎어야만 했던 간절함이 왜 나온 것인지, 클라우드 플랫폼과 서비스, 자사의 서버 제품군들의 연계와 오피스 제품의 Lock-in 강화에 목숨을 거는 이유를 너무나 명쾌하게 설명해 주는 듯 했습니다.



출처 : www.asymco.com


위 차트는 1984년 맥이 처음 등장했던 시기부터 PC 플랫폼과의 경쟁을 나타낸 그림입니다. 1984년에는 PC 는 MS-DOS 기반의 환경이었고 맥은 처음부터 GUI 환경이었습니다. 차트의 Y 축은 PC 의 판매댓수와 맥의 판매댓수를 배율을 나타냅니다. 1984년을 기준으로 보면 맥이 1대 팔릴때 PC는 6대가 팔렸다는 식으로 해석하면 됩니다. 그러던 중 1995년 즈음하여 맥과 PC 진영의 판매 배율은 큰 폭으로 뛰기 시작합니다. 바로 윈도우 95가 출시된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윈도우는 도스 기반의 윈도우 3.x 대에서 독립적인 OS 로 발돋움 하게 된 것이 바로 윈도우 95 부터입니다. 이후 윈도우 98, 윈도우 2000, 윈도우 XP 등을 거치면서 2003년경에는 56배까지 판매량에서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여기서부터입니다. 이후 양 진영의 판매량 격차는 급격하게 줄기 시작합니다. 잡스의 애플 복귀와 함께 맥북(MacBook) 등 새로운 라인업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기 시작한 것이 주요했습니다. 차트의 마지막 부분은 19배까지 격차가 줄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전은 지금부터 입니다. 위 차트는 전통적인 형태의 컴퓨팅, 즉 데스크탑과 노트북에 한정한 컴퓨팅, 사용자 단말 환경에 대한 수치만 비교한 자료입니다. 글 서두에 이야기 했지만 다양한 스마트 장치들이 보급되면서 가끔은 컴퓨터를 아예 켜지 않는 날도 많아 지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웹 서핑은 아이패드로 하고 트위터, 페북등 SNS 는 스마트폰으로 즐깁니다. 굳이 부담스럽게 책상에 앉기 보다는 소파에 누워 인터넷을 즐기는 것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지요. 아, 에버노트로 집필활동을 하는 것과 같은 아주 복잡하지 않은 컴퓨팅 작업들도 이미 아이패드, 아이폰 등으로 넘어간지 오래입니다. 

하나의 차트를 더 보겠습니다.


차트에 데이터를 몇가지 더 첨부했습니다. 맥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아이폰까지 합친 수치를 보면 어떨까요? 배율은 1984년맥이 처음 출현하던 시기보다도 더 낮아져 3배수 정도를 기록하게 됩니다. 컴퓨팅 환경이 변했으니 이렇게 계산을 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보여집니다. 여기에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비롯한 다른 기기까지 생각하면 이미 게임은 완전히 끝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차트는 왜곡도 있고 단순 수치 비교이기 때문에 현실과 괴리감은 있습니다. 여전히 많은 기업들은 2~3년 주기로 임직원들의 컴퓨터를 교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여전히 윈도우 환경에 대한 고정 수요가 많기 때문입니다. 윈도우7 운영체제가 출시 이후 수억카피 팔리는 것이 바로 그것을 반증합니다. 시장의 파이가 엄청나게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배율이 의미하는 바가 일부 왜곡된 것입니다. 이 부분은 감안하고 데이터를 봐야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시장이 판도가 드라마틱하게 바뀌었다는 것은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스크탑 운영체제 시장은 현 수준으로 방어하는 전략을 가져갈 것 같습니다. 대신 서버 플랫폼와 오피스 플랫폼은 똑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최근 라인업과 Lock-in 을 강화하는 시도들 (윈도우 애져라던가 서버 시스템쪽의 극단적 혁신, Yammer 의 인수등이 바로 그 런 예입니다) 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시장의 영원한 강자는 없는 것 같습니다. 70년대말, 8비트 애플 컴퓨터가 장악하던 시장을 마이크로소프트의 MS-DOS가 뒤엎었던 것처럼 시장은 누구 하나의 손을 계속 들어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경쟁을 통해서 더 좋은 상품들이 우리 일상생활에 침투할 것을 생각하니 괜히 가슴이 설레입니다. 별들의 전쟁은 현재 진행형인 것 같습니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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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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