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Fun2015.02.26 06:30

지난 4분기는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의 뜨거운 한판 승부가 벌어진 시기였습니다. 연말연시와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시즌이 겹친 대목이기도 했거니와 애플의 대화면 아이폰기기인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시장에 출시된 때였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이미 기록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것을 다들 알고 계실겁니다. 덕분에 애플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며 금일(미국 현지시각 2월 25일) 기준으로 주당 128.78 달러에 시가총액 7500억달러를 기록중입니다.


애플은 iOS 만을 이용하여 기기를 만들고 출하하기 때문에 운영체제 시장 점유율 및 출하대수는 애플이 발표하는 iOS 기반 기기의 숫자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를 비롯하여 다른 운영체제는 여러 제조사들의 물량을 합쳐야 하기 때문에 그 숫자 추정이 쉽지 않습니다. 고맙게도 IDC 와 같은 시장 조사 기관에서 그런 작업을 대신 해주고 있기 때문에 엊그제 발표한 IDC 의 스마트 기기 운영체제 시장 현황 자료를 참고하여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IDC (http://www.idc.com/getdoc.jsp?containerId=prUS25450615)


I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스마트 기기 시장은 총 3억 7750만대 규모였습니다. 이중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기기는 2억 8910만대 규모로 전체 시장의 76.6% 를 차지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6% 의 성장을 한 기록적인 수치이지만 애플의 폭발적인 성장세(출하량 기준 YoY 46.1%)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대화면 아이폰의 효과가 얼마나 컸던 것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대목입니다.


시장 전체의 성장율은 2013년 4분기 기준 2억 9220만대에서 3억 7750만대로 29.2% 라는 놀라운 성장을 보여 여전히 스마트 기기 시장은 뜨거운 감자라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안드로이드와 iOS에 한참 밀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운영체제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여 0.2% 줄어든 2.8% 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분기 출하량이 1천만대를 넘어섰다는데 큰 의미를 둘 수 있겠고 연간 성장율 관점에서 볼 때 21.6% 를 기록했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고 볼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시장의 파이가 커지는 것에 대비하여 여전히 저조한 실적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기타 운영체제는 노키아(Nokia)의 심비안(Symbian), 삼성전자의 바다(Bada)등이 포함된 수치로 추정되는데요 지난 몇 년간 그 존재감을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나빠진 실적이 한눈에 보입니다. 이미 시장이 너무 한쪽으로 기울어버렸고 이런 추세가 단기간에 큰 폭의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안드로이드와 iOS가 서로를 계속 벤치마크 해가면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가 최근 타이젠(Tizen)을 자사 스마트TV의 주요 운영체제로 탑재하고 일부 신흥국을 중심으로 저가형 단말을 내놓고는 있지만 시장이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이유와도 연결지어 볼수 있는 대목입니다.


IDC 가 발표한 4분기 및 2014년 연간 스마트 기기 운영체제 시장 자료 자세히 보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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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IT's Fun2013.12.20 17:39
삼성은 안드로이드 기반 단말로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제조사입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구글이 제공하는 운영체제이고 삼성이 자사의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추가하여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하여 시장에 출시하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애플과 삼성의 차이점을 이런 부분에서 이야기하곤 합니다. 직접 운영체제를 만들고 핵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애플과 그렇지 못한 삼성이다라고 잘라 말하기도 합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꽤 많은 부분을 손댈 수 있지만 결국 운영체제의 코어(Core)까지는 손대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운영체제의 버전은 구글이 업데이트하고 나머지 부분은 제조사가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하는 등 너무 깊은 곳까지 손을 대는 것은 무척 위험한 일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구글에서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이런 한계 때문은 아니겠지만 오래전부터 삼성전자는 운영체제를 자체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모바일 버전의 리눅스(LiMo)에도 많은 헌신을 해오고 있고 비록 지금은 실패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지만 바다(Bada)라는 운영체제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몇 년동안 IBM인텔(Intel) 과 함께 만들고 있는 타이젠(Tizen)으로 또 한번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유출된 타이젠의 디자인 시안들을 보면 사실 현재의 많은 운영체제들과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듭니다. 오히려 이런 형태의 테마(Theme)를 만들어 적용하면 그럴싸한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물론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건 삼성이 잘못하고 있기 때문은 아닙니다. 그만큼 일반화된 모습과 사용자들이 익숙해 하는 것을 깨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유사한 디자인이 나올 수 밖에 없다는 해석이 맞을 것입니다.


근래에 등장했던 모바일 운영체제들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7, 8 시리즈가 그런 익숙함을 버린 대표적 사례입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사례는 운영체제 자체에 대한 리노베이션이 필요한 상황에서 의사결정된 부분이기 때문에 타이젠과는 조금 상황이 다릅니다. 윈도 모바일 프레임을 가져가면서 혁신은 불가능 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 것이라 보는게 맞겠지요.

타이젠을 만들면서 삼성과 IBM인텔 은 정말 많은 고민이 있을 것 같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들과 보이는 부분들, 사람들의 익숙함과 낯설음, 자사의 다른 전략과의 카니발라이제이션 등 정상에 오른 기업이라면 당연히 할 고민들을 지금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엊그제 나온 LTE 단말 수익률의 이슈도 타이젠 역시 자유롭지 못합니다. 


혁신과 창조는 없는 것을 다시 만들어야만 가능한 것은 아닐겁니다. 최근 정부가 그러는 것처럼 아무데나 가져다 붙이고 창조라고 우길수도 있지만 그런걸 하라는 이야기 역시 아닙니다. 무엇을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하나씩 빌드업 해나간다면 그것이 혁신이고 창조가 될 것입니다. 타이젠은 이제 디자인 시안들이 돌아다니고 추측을 낳고 있는 단계입니다. 상반기 출시설도 있지만 조금 더 늦어지더라도 잘 만들어주길 기대해 봅니다. 또 하나의 바다를 만들지 않도록 말이죠. (사실 바다는 참 괜찮은 운영체제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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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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