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Fun2015.04.13 09:09

인류는 늘 파괴적인 혁신을 통해서 이전에 없던 급격한 발전을 이루어냈습니다. 아주 오래전 불을 통제하게 되면서 그런 경험을 했었고 가깝게는 산업혁명과 인터넷이 이전에 없던 새로운 혁신과 발전을 이끌어내는 근원이 되어 왔습니다. 어쩌면 인류는 가만히 머물러 있기 보다는 늘 새로운 것에 갈증을 느끼고 그것을 실현함으로써 존재의 의미를 증명하고 삶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조금 멀리 나아갔습니다만 근래의 우버(Uber)가 하고 있는 일들은 급격하지는 않지만 조용히 기존의 틀을 깨면서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인도의 수도인 뉴델리(New Delhi)는 언제나 북적이는 도시입니다. 많이 발달한 도시이지만 여전히 출근길 교통지옥의 중심에는 길에서 낮잠을 주무시는 소 님이 계시고 야생 개들의 피터지는 영역 전쟁을 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반면 시내 곳곳에 자리잡은 세계적인 기업들의 사무실에는 번듯하게 차려입은 인도 사람들이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며 글로벌 비즈니스를 이끌기도 하는 곳입니다. 시내에는 벤츠나 BMW 같은 세계적인 명차들과 자국의 타타(Tata)가 만든 사이드미러조차 달려있지 않은 오래된 차가 뒤섞여 묘한 대비를 이루기도 하죠.





우버는 이미 다른 서비스들을 뉴델리에 런칭했지만 다시 한번 뉴델리의 교통시스템 속으로 들어가보고 사람들의 일상을 살펴보았던 것 같습니다. 바쁜 아침, 정신 없이 막히는 먼지 투성이 길에서 경박한 하이톤의 엔진소리를 뿜으며 지나가는 오토릭샤(Auto Rickshaw)가 이번엔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외국인들에게는 한, 두번 여행기간동안 타보는 재미있는 교통수단일지 모르지만 3차선 도로가 6차선으로 돌변하고 파이터들의 싸움을 연상케하는 뉴델리의 러시아워때는 구석구석 좁은 길로 신나게 달리는 오토릭샤만한 교통수단도 없는 것 같습니다.


우버 뉴델리가 새롭게 제공하는 서비스 우버오토(UberAUTO)는 바로 우버 앱을 통해 오토릭샤를 예약하고 탑승후 미터기에 찍힌 요금을 그대로 내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늘 흥정과 다툼, 왠지 모를 불안함이 있던 오토릭샤를 등록된 라이더들을 대상으로 현금 결제이지만 꼭 미터기에 찍힌 요금만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을 무기로 서비스화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토릭샤 라이더들이 그렇게 넉넉히 사는 분들은 아니기에 라이더로 등록하고 이후 수수료 등을 어떻게 책정했는지 확인되지는 않습니다만 재미있고 매력적인 시도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 시장이나 산업을 바꾸기 위해서는 파괴적인 혁신자가 필요합니다. 우버의 비즈니스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많긴 하지만 우버가 진행하는 사업이나 아이템들이 일면 파괴적인 혁신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완전히 부인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기존 산업과의 출돌을 떠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혁신, 앞으로 우버와 같은 형태의 기업들이 얼마나 더 기존 산업 체계를 바꾸는 시도를 하게 될지 궁금해 집니다.


우버 뉴델리의 새로운 서비스 우버오토(UberAUTO) 관련 공식 블로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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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인천공항에서 홍콩으로 3시간여 비행기를 타고 이동한 후, 9시간 30분간의 휴식 없는 홍콩 둘러보기를 마치고 나서 다시 인도행 비행기를 타러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오래전 태국 방콕을 가면서 탔던 저가항공 오리엔탈 타이의 안좋은 추억 때문에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해서 그닥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번 여정을 위해 항공권을 예약하다보니 홍콩 경유, 방갈로로 가는 비행기는 드래곤에어(Dragon Air)를 탈 수 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선택을 했습니다.

사실 드래곤에어가 저비용항공사 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모회사인 캐세이퍼시픽에 대비하자면 중거리 내지는 단거리 운행을 중심으로 하고 있을 뿐이고 캐세이퍼시픽과 많이 겹치지 않는 운항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캐세이퍼시픽이 인도의 뭄바이나 뉴델리 등 주요 도시를 커버한다면 방갈로는 드래곤에어가 커버하는 식입니다. 결정적으로 비행기 표 가격이 그닥 싸지 않아서 저비용 항공사가 아니거나 저비용 항공사의 탈을 쓴 중형 항공사일 것 같습니다

Apple | 2013:10:20 22:06:58

 홍콩에서 방갈로를 향하는 드래곤에어의 기종은 에어버스333 계열이었습니다. 서울에서 홍콩으로 올때 탑승했던 케세이퍼시픽 CX417 편이 굉장히 오래된 항공기를 쓰고 있어서 좌석 디스플레이의 화소를 한땀, 한땀 헤아리다가 도착했던 기억이 있어서 조금 걱정 했습니다만 내부는 한 번 리뉴얼을 한 것처럼 깔끔하고 정갈해서 오히려 모회사의 노선보다 더 만족스러운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Apple | 2013:10:20 22:29:41

홍콩 국제공항(HKG)에서 방갈로 국제공항(BLR) 까지는 5시간 10분이 걸리고 시차는 2시간 30분이 발생합니다. 서울 기준으로 시차를 따지자면 3시간 30분의 차이가 생기는 셈입니다.  홍콩에서 1시간 적응하고 인도로 넘어가기 때문에 조금 더 시차에 대한 적응은 쉬울 것 같았습니다만... 잠시후 비행기에서 맥주 한잔도 안하고 내리 5시간을 자는 통에 호텔 입실후 잠이 오지 않아 곤란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ㅎㅎ.

 드래곤에어는 아이패드 미니급의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었고 터치 기반의 스크린인데 생각보다 반응 속도도 빠르고 한국어 원활했습니다. 이코노미 좌석이음에도 생각보다 넓은 공간을 쓰는 느낌이었는데요, 2-4-2 배열이라서 괜히 느낌이 그랬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천-홍콩간에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3-4-3 배열이라 창가에 앉은 사람들은 화장실 한 번 갈때도 꽤나 불편했으니까요.

잠들기전 가이드 받았던 기내식 안내에는 서양식과 인도식의 두가지 옵션이 있었습니다. 이후 잠에 푹 취해서 옆자리 아저씨가 드시는 식사를 보니 생각보다 양도 넉넉하고 음식의 향미도 나쁘지 않아 드래곤에어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네요. 승무원들이 전원 홍콩 분들이었는데 웃음을 잃지 않는 친절함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인도를 가면 늘 뉴델리로 갔었고, 필연적으로 인드라간디 국제공항을 이용했습니다. 연착에서부터 좁은 대합실과 바글거리는 사람들, 그리고 이미그레이션의 놀랄만큼 짜증스러운 느린 속도와 불친절함이 그동안 인도 공항에 대한 저의 인상이었습니다. 방갈로 국제공항은 인드라간디 공항과 비교해 볼 때, 시설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친절도 측면에서도 훨씬 나은 편입니다.

물론 이미그레이션 홀에서 입국 심사를 받기 전에 작성해야 하는 이미그레이션 폼을 하나도 준비해놓지 않아 미리 기내에서 폼을 작성하지 않은 사람들은 입국 심사를 받기까지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닐테니 하면서도 새벽 시간에 도착해 피곤한 승객들에게는 그다지 유쾌한 경험이 아니었을 겁니다. 

Apple | 2013:10:21 02:05:29
 
수화물도 생각보다 빨리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 시간에 도착한 비행기가 적어서 그런 거였을까요? 뉴델리에 도착하는 비행기는 늘 짐을 여러개 챙겨오는 사람들이 많았던 반면 이곳 방갈로에서는 외국인도 많고 짐도 나름 컴팩트? 하게 가지고 온 사람들이 많아 더 나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서둘러 짐을 챙기고 나와 픽업을 나오기로 한 기사를 찾아 게이트를 빠져나갔습니다.

Apple | 2013:10:21 02:29:12
 
인도는 늘 올때마다 묘한 기분이 드는 동네입니다. 비행기에서 내리면서부터 시작되는 서열과 계층이 나누어진 느낌. 십수억 인구를 또 다시 가르고 있는 그 안에서의 인종 구분과 팽팽한 긴장감. 가로등 하나 제대로 켜지지 않은 외곽의 도로를 타고 방갈로 시내로 진입하면서 몇 년전 느꼈던 뭔지 모를 답답함이 다시 스믈스믈 기어나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어쨌든 간에... 인도! 오랜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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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6월초에 새로운 회사로 이직을 하고나서 한 번의 보스턴(Boston) 출장을 출산으로 포기하고 두번째 돌아온 출장 기회. 아시아 퍼시픽지역 프로페셔널 서비스팀이 함께 모여 다양한 토픽에 대해 트레이닝을 받는 출장이라 고객사에 양해를 구하면서까지 보장받은 출장! 게다가 뉴델리만 지겹도록 갔던 인도의 새로운 지역인 방갈로(Bangalore)인지라 가족을 두고 떠나는 미안함과 새로운 도시에 대한 설렘이 반반 섞인 느낌입니다.

방갈로는 인도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울 정도로 여러 IT 기업들의 인도 법인 혹은 아시아 퍼시픽 지역 Regional HQ, R&D 센터가 모여있는 상당히 근대적인 도시라고 합니다. 덕분에 물가가 좀 쎈편이긴 하지만 도시의 전반적인 정비가 잘 되어 있고 치안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갈로는 직항으로 가는 비행기편이 없어서 싱가폴이나 쿠알라룸푸르, 혹은 홍콩을 경유해서 가야만 하더군요.

Apple | 2013:10:19 23:25:32


홍콩을 경유하면서 시티게이트쇼핑몰 공습과 홍콩섬 릭샤버스 투어는 계획해 두었지만 방갈로에서는 정작 뭘 할 수 있을지 자료를 찾기가 참 힘들더군요. 방갈로라는 단어를 인도의 방갈로 이외에도 사용하는 용처가 많은 것도 이유인 것 같고, 방갈로를 여행하는 경우가 인도의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 아침 6시쯤 공항으로 향해서 홍콩행 비행기를 탑승해야 하는데, 이대로 쭈욱~ 뭔가를 검색하면서 시간을 때우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방도 아직 안챙겼고 ;;;

예전에 뉴델리를 지겹도록 다닐때는 갈때마다 들르는 코스가 정해져 있었습니다. 맛있는 난과 탄두리 치킨을 먹는 레스토랑이 있었고 쇼핑을 할 수 있는 코넛 플레이스와 같은 장소도 이미 잘 아는 편이었고, 심지어는 야밤에 릭샤를 타고 돌아다닐 정도로 깡다구도 있었기에 갈때마다 두손 가득 아디다스를 비롯한 스포츠웨어, 천연 재료로 만든 비오티크(Biotique) 비누 등을 사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방갈로도 뭐... 딱히 다르지 않을거라는 추정을 해봅니다!


방갈로 북쪽에 위치한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예정시간은 새벽 1시 40분. 회사에서 공항 픽업을 나와준다고 하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뉴델리에서 늘 게스트 하우스까지 나를 데려다주던 꼬마 드라이버를 생각하며 창문 열고 씬~나게 한 번 달려봐야겠죠? 사무실과 호텔이 1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이 거리는 걸어다녀야 할지 아니면 호텔에서 택시를 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왠지 회사에서 대형 버스를 대절해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에서만 5명이 가는 트레이닝이니 말이죠!

한주동안 블로그 업데이트가 좀 뜸하거나... 폭풍 블로그질을 하거나 (갈곳이 별로 없다면 ;;;) 둘 중 하나일텐데, 과연 어떤 시간이 될지 스스로에게도 많은 기대를 해봅니다! (다행히 비행기는 홍콩에서 예정대로 출발하는 것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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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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