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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엄마, 버릴 거라면 나를 왜 낳으셨어요?Daily NoPD/NoPD's Thoughts 2009. 11. 14. 08:26
인도라는 나라를 참 여러번 다녀왔다. 여행으로 간 것이 아닌 출장으로 간 것이지만, 지난 2년간 오래되어 글자를 알아보기도 힘든 인도 이민국의 도장을 참 많이도 받았다. 일부러 한달, 두달씩의 일정을 가지고 인도로 배낭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들도 요즘 꽤 많다. 하지만 인도라는 곳은 NoPD 에겐 전혀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기에 처음 오르던 출장길은 그다지 유쾌하지 못한 기분이었다. 헐벗은 사람들과 수도라 하기에는 너무나 더럽고 오래된, 낙후된 도시의 이미지. 주변 사람들이 입이 닳도록 이야기 하던 샤워 할때는 꼭 입을 다물고 생수로 양치 하라는 이야기들. 간혹 검증되지 않은 소스에서 나온 여행객의 장기 적출 사건들. 인도라는 곳은 그야말로 두려운, 마음이 내키지 않는 나라였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사람이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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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치열함이 느껴지는 곳, 뉴델리 기차역Trouble? Travel!/'07~08 India 2009. 5. 28. 23:00
인도를 여러번 다니면서도 막상 진정한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본 적은 몇번 없었던 것 같다. 아마도 출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움직였기 때문에, 배낭여행을 다닐 때 시도해 볼 수 있었던 많은 것들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그런 결과를 낳은 것이 아닌가 싶다. 빠하르간지나 현대식 쇼핑몰에서도 인도의 과거와 오늘을 느낄 수 있었지만, 그 보다는 보다 그들의 삶 속에 다가가고 싶었다. 물론 뉴델리라는 한정된 지역안에서 그러기는 쉽지 않다. 한 나라의 수도에서 운전기사가 딸린 렌트카를 타고 다니는 곳이란 어느정도 수준이 유지되는 곳들이기 때문이다. 기차에 몸을 싣는 사람들 인도 출장 후반부에는 노이다(Noida) 지역에 주로 있어서 뉴델리 시내쪽으로 많이 나가보지 못했다. 출장 초기 (2007년 후반) 에 찍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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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다시 공장 라인으로 돌아왔습니다Daily NoPD/NoPD's Thoughts 2009. 1. 28. 07:50
4일간의 달콤한 설연휴가 끝났습니다. 연휴 시작과 함께 10시간동안 경기도를 제대로 벗어나지 못한 이후, 입사후 처음으로 이렇게 오랜시간동안 푹 쉬어본 것 같습니다. 월요일 같은 수요일 아침, 사무실에 출근한 시간은 오전 6시 55분. 아무도 없는 공장 라인같은 사무실을 바라보고 있으니, 문득 인도 도비가트의 빨래터가 생각이 나더군요. 다시 공장 라인처럼 코드를 생산하고 우격다짐으로 시스템을 돌려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군요. 내세에서 신분상승을 꿈꾸는 그들처럼, 오늘 하루도 장미빛 꿈을 그리며 하루를 시작해야 겠습니다. 에브리바디 화이팅. -_-;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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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거리의 일상, 그리고 풍경.Trouble? Travel!/'07~08 India 2009. 1. 13. 07:46
인도는 10억을 넘는 인구가 말해 주듯이 온 사방에 사람들로 바글거린다. 빈부의 격차가 커서 부촌과 빈촌의 분위기가 "과연 같은 나라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하다. 희안한 것은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부촌의 모습보다 뭔가 정신없고 지저분 하더라도 빈촌의 "사람냄새 나는 모습"이 더 매력적이라는 것. 그을린 얼굴에 하얀 이빨을 내보이며 웃는 인도 사람들의 모습이 주는 마력 같은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러시아워 시간의 출, 퇴근길은 세계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인도 역시 예외는 아닌데, 출근길 보다는 퇴근길이 더 정신없이 차가 막히곤 한다. 워낙에 소형차들이 많다 보니 차로를 임의로 늘리는 것은 예사로운 일인데, 4차선 도로를 6~7 차선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은 일상적인 풍경이다. 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