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Fun2015.06.09 06:40

지난 5월 22일 메세징 서비스 라인(LINE)은 태국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라인 뮤직(LINE Music)을 런칭했습니다. 라인 뮤직은 월간 구독비용을 미국 달러 기준으로 2달러보다 적게 산정하면서 태국의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 한류 음원과 현지 음원을 이용하여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태국의 음반시장 규모는 약 7300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의 K-Pop 은 20% 가 조금 안되는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서비스가 제공하는 핵심 컨텐츠를 한류 음원으로 둔 것은 이런 시장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라인 뮤직 서비스 전체를 볼 때 태국 시장 선진출은 본게임을 앞두고 몸을 풀어주는 정도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티저 사이트로 운영되며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라인 뮤직 서비스의 일본 런칭이 금명간이기 때문일 겁니다. 일본 음반 시장은 작년 기준으로 2970억엔 (한화로 2조 6650억원 수준)을 기록했고 스트리밍 시장은 규모에 비해서는 상당히 작은 56억엔 (우리돈으로 500억원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숫자에서도 보이는 것처럼 일본은 세계 2위의 음반시장이지만 스트리밍의 규모가 상당히 작습니다. 시대가 많이 바뀌었음에도 여전히 CD 를 통한 음원의 소비가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배경에는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4개의 사업자인 소니(Sony), 에이벡스(Avex), 워너뮤직(Warner Music), 유니버설 뮤직(Universal Music)이 스트리밍 시장에 대하여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것이 큰 이유입니다. 바꿔 이야기하면 이들 4개 핵심 사업자들과 끈끈한 협업을 이끌어 낼 수만 있다면 거꾸로 스트리밍 시장 진출이 용이할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합니다.


라인 뮤직의 일본시장 런칭이 기대되는 이유는 지난주에 라인 뮤직 조인트 벤처에 지분투자로 참여한 유니버설 뮤직을 포함하여 소니와 에이벡스까지 주요 3개사가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워너뮤직의 경우 아직까지 라인 뮤직에 대한 참여 소식이 없지만 유니버설 뮤직가지 참여한 상황에서 워너뮤직과도 모종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고 유니버설까지 참여한 상황상 많은 압박을 느끼고 있을 겁니다.





라인은 스티커를 비롯하여 게임 플랫폼, 광고 등 다양한 수익원을 통하여 매출, 이익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최근에 라인이 받는 시장의 챌린지는 스티커를 통한 매출 비중이 여전히 크고 새로운 섹터에서의 현금 창출이 다소 시장 예측치보다 더디다는데 있습니다. 덕분에(?) 모기업인 네이버는 최근 주가가 52주 최저가를 하회하며 60만원선을 내주기도 했습니다. 라인이 탄탄한 캐시카우를 만들어야 하는 숙제를 어떻게 해내느냐에 따라 라인 자신의 가치는 물론이고 모기업의 가치까지도 좌지우지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노피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