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럽게 귀를 때리는 공사장의 헤머드릴소리.
자욱한 먼지를 헤치며 어디선가 사람들이 흘러들어온다.

저마다 입을 막고, 코를 막아 보지만
귓바퀴를 타고 흘러들어오는 시끄러운 소리처럼
오차드로드의 어딘가로 걸어가는 사람들도 

이 거리에겐 반갑지 않은, 번잡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온갖 언어가 뒤섞인,
눈이 유독 빛나보이는 피부 빛깔을 가진 사람부터
아픈듯 창백한 하얀 얼굴이 안쓰러워 보이는 사람들까지,

누군가 만들어 냈던 Phrase.
인간 종합 전시장 혹은 인종의 용광로가 이토록 잘 어울리는 곳이 또 있을까?


이곳이 싱가폴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건
지나가는 버스 너머로 보이는 비지터 센터 뿐일지도 모르겠다.
똑같은 입에서 흘러나오는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
바빌론의 탑이 무너지던 날, 수많은 언어가 난무했다는 오래된 이야기.
괜히 머릿속에 떠오르는 아주 오래된 이야기...


멍하니 흘러 들어오는 사람들에 맞서고 서서
손가락에 가볍게 힘주어 찍어보는, 싱가폴 오차드 로드의 어느날 밤 풍경.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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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Oh! You better watch out,
You better not cry,
You better not pout,
I'm telling you why: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

캐롤 "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 " 中

매년 12월 25일이 되면,
하얀 눈이 세상을 가득 채워주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 진다.
새하얀 눈을 크리스마스 아침에 밟는 것만큼
상상만으로도 행복하고 기대되는 일은
이 세상에 그리 많지 않으니까.

" 태어나서 눈 내리는 거 본적 있어? " 라는 물음에,
" 한번도 본적이 없어. 절대로 " 라고 대답하는 사람들.

이 곳 싱가포르에는 눈이 내리지 않기 때문일까?
두달을 앞서 찾아온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오차드로드를 찾은 사람들에게 선물을 한아름 안겨주고 있었다.




정작 길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주는 선물엔 관심이 없어보이지만...

메리 크리스마스! 아니.......미리 크리스마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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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사실 싱가폴과 같은 열대 지방에서는
워낙에 맛있는 과일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생과일 쥬스를 사먹어도 그다지 비싼 돈이 들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정말로" 얼리지도 않은 생과일 쥬스를 먹으려면
5~6천원 이상은 줘야 되는 것과 정말 대비된답니다.

그렇다고 싱가폴의 모든 생과일 쥬스가 맛있는 건 아닙니다.
허접한 호커센터에 위치하고 있는 생과일 쥬스집에 가면 시럽을 너무 많이 넣는 경우도 있고,
어떤 가게는 품질이 낮은 과일을 써서 맛이 제대로 안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차드 로드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중국계 백화점인 탕(Tang) 백화점 지하에 가면
아낌없이 과일을 갈아서 쥬스를 만들어 주는 생과일 쥬스 전문점이 있습니다.
과일 한종류인 경우에는 보통 3달러고,
과일을 섞는 경우에는 점원에게 가격을 물어봐야 합니다.

오차드 로드에서 들고 다니면서 먹기 좋도록
밀폐된 비닐 뚜껑으로 포장을 해주기 때문에 들고다녀도 흘릴일이 없습니다.


쥬스가 아닌 생과일도 따로 팔고 있었는데
딱히 앉아서 먹을 수 없는 곳인데다, 오차드로드 분위기와 좀 안맞는 듯하니
이왕이면 먹기 좋고 맛있는 쥬스를 드실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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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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