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싱가폴과 같은 열대 지방에서는
워낙에 맛있는 과일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생과일 쥬스를 사먹어도 그다지 비싼 돈이 들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정말로" 얼리지도 않은 생과일 쥬스를 먹으려면
5~6천원 이상은 줘야 되는 것과 정말 대비된답니다.

그렇다고 싱가폴의 모든 생과일 쥬스가 맛있는 건 아닙니다.
허접한 호커센터에 위치하고 있는 생과일 쥬스집에 가면 시럽을 너무 많이 넣는 경우도 있고,
어떤 가게는 품질이 낮은 과일을 써서 맛이 제대로 안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KONICA MINOLTA | 2009:10:24 20:34:45

오차드 로드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중국계 백화점인 탕(Tang) 백화점 지하에 가면
아낌없이 과일을 갈아서 쥬스를 만들어 주는 생과일 쥬스 전문점이 있습니다.
과일 한종류인 경우에는 보통 3달러고,
과일을 섞는 경우에는 점원에게 가격을 물어봐야 합니다.

오차드 로드에서 들고 다니면서 먹기 좋도록
밀폐된 비닐 뚜껑으로 포장을 해주기 때문에 들고다녀도 흘릴일이 없습니다.

KONICA MINOLTA | 2009:10:24 20:34:32

쥬스가 아닌 생과일도 따로 팔고 있었는데
딱히 앉아서 먹을 수 없는 곳인데다, 오차드로드 분위기와 좀 안맞는 듯하니
이왕이면 먹기 좋고 맛있는 쥬스를 드실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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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싱가폴에서 가장 번화한 지역 중 하나인 클라키 (Clarke Quay).
특히 금요일 밤이 지난 토요일 아침이면
뜨거웠던 광란의 시간을 보낸 후 더 짙은 정적만이 남아 있는 것 같은 이 곳.

2005년의 여행 이후 단 한번도 출장이 아닌 이유로 온적이 없어서
그 뜨거운 시간속에 몸을 담아보지는 못했지만
무거운 노트북 등에 지고 거북등을 해서 지나가며 본 사람들의 모습은
한주간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려는 듯한 외침이 느껴지던 곳.

KONICA MINOLTA | 2009:10:22 07:19:09

아침 일찍 일어나 부시시한 머리를 물 묻혀 정리하고 나서면
까만 새벽의 클라키가 나른 맞이한다.
아직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클라키의 새벽 공기는
사람들의 체취와 함께 엉키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KONICA MINOLTA | 2009:10:22 07:18:27

누구를 위해 밝혀져 있는지 알 수 없는 오색 찬란한 싱가폴 리버 위를 가로 지르는 다리.
잠시 기대어 습기 가득한 공기로 두 폐를 적셔본다.
파랗다 못해 시퍼런 하늘에게 " 내가 여기 있다 " 는 걸 알리고 싶어하는 것 같은 모습
아무도 건너지 않은 새벽시간의 다리는 내일도 불을 밝히고 있겠지.

KONICA MINOLTA | 2009:10:22 07:19:47

운동화 끈을 조여메고 뛰기 시작하면
뜨거운 공기가 땀구멍을 넓혀 놓은 것인지
어느새 주르르 등줄기를 가르는 땀방울이 느껴진다.

잊고 있었다.
이곳은 적도에서 멀지 않은 싱가폴이라는 것을.
일기 예보에 나오는 기온을 일부러 조작한다는 말이 왠지 맞는 것 같이 느껴진다.
이런 더위가 어떻게 30도 밖에 안된다는 말인지.

KONICA MINOLTA | 2009:10:22 07:24:30

클라키 중심가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열기를 머금고 문을 닫은 클럽의 정취가 이색적이다.
오래전 창고로 쓰이던 건물들이,
그대로 개조되어 사람들을 담는 창고가 되어 버린 21세기 한켠의 클라키.

KONICA MINOLTA | 2009:10:22 07:29:16

한참 사람들로 북적거렸을 이 곳도
또다른 하루의 정열을 받아들이기 위해 잠깐 쉬어가나 보다.
그래도 나무들은 혼자가 아니니, 쓸쓸하지는 않겠구나.
또 다른 피부색의 또 다른 사람들을 기다리는 곳.

KONICA MINOLTA | 2009:10:22 07:30:17

들어오는 사람 없는 정적에 잠긴 불꺼진 클라키의 관문.
멀리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는 태양을 맞이하려는 것일까?

밤의 열기, 낮의 열기.
사람으로부터 오는 열기, 오억만리 태양에서부터 오는 열기.
그 모든 열기는 오래전 물건들이 드나들던 이 관문을 통해 오는 것이겠지.

KONICA MINOLTA | 2009:10:22 07:30:54

시간의 흐름이 뒤엉켜 버린 듯한 이 곳.
잠깐 시간이 지나가는 것을 무심코 생각해버리라는 속삭임.
태양이 뜨고, 또 다시 지면,
사람들은 다시 이곳에 모여 밤을 노래하고, 밤에 젖어가겠지.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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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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