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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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시간이 지나간 새벽의 클라키 (Clarke Quay)Trouble? Travel!/'05,'11 Singapore 2009. 10. 24. 16:19
싱가폴에서 가장 번화한 지역 중 하나인 클라키 (Clarke Quay). 특히 금요일 밤이 지난 토요일 아침이면 뜨거웠던 광란의 시간을 보낸 후 더 짙은 정적만이 남아 있는 것 같은 이 곳. 2005년의 여행 이후 단 한번도 출장이 아닌 이유로 온적이 없어서 그 뜨거운 시간속에 몸을 담아보지는 못했지만 무거운 노트북 등에 지고 거북등을 해서 지나가며 본 사람들의 모습은 한주간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려는 듯한 외침이 느껴지던 곳. 아침 일찍 일어나 부시시한 머리를 물 묻혀 정리하고 나서면 까만 새벽의 클라키가 나른 맞이한다. 아직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클라키의 새벽 공기는 사람들의 체취와 함께 엉키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누구를 위해 밝혀져 있는지 알 수 없는 오색 찬란한 싱가폴 리버 위를 가로 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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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의 번화가, 부킷빈탕Trouble? Travel!/'07 Malaysia 2007. 10. 25. 01:19
2007/10/20 - [Trouble? Travel!/'07 Malaysia] - 말레이시아의 방배동, 방사(Bangsar)를 가보자! 한국인이라면 의례히 일과가 끝나고 밤이 되면 어디론가 나가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 해진다. 말레이시아는 종교적인 이유로 인하여 술집이 그렇게 많지도 않고 밤에 노는(?) 문화도 생각보다 활발하지 않아, 야행성이 대다수인 한국인들에게는 쉽지 않은 동네다. 하지만 부킷빈탕을 가게되면 `말레이시아에도 이런곳이?` 할만큼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게 된다. 세계적인 프랜차이즈들을 모두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음식을 분위기 있게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들이 온 사방으로 즐비하다. 부킷빈탕을 가는 방법은 무척 다양한데, 근처에 모노레일 역이 있다면 핑계삼아 한번 타는 것도 나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