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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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 아가의 홀로서기Daily NoPD/Memories of Family 2010. 2. 25. 09:00
아쉬운 겨울이 지나고 있습니다. 영하를 드나들던 기온이 어느새 훌쩍 20도 근처를 맴돌며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됨을 알려줍니다 오늘 아침에는 촉촉하게 비까지 오네요 이 비가 대지를 적시면 파란 잎사귀들이 하나씩 얼굴을 드밀고 봄의 기운을 세상에 선물하겠지요. 두 돌이 다 되어가는 혜린아기는 생각이 깊어지고 의사표현이 많아 지네요. 무작정 떼를 쓰기도 하지만 하고 싶은 걸 말하려고 노력하고 몸으로 보여주려 애쓰는 모습이 많이 컸다는 걸 새삼 느끼게 합니다. 손을 잡고 가자는 말에, 아빠 손을 뿌리치면서 " 혜손 " 이라 말하며 자신의 두 손을 꼭 쥐는 모습이 어찌나 이쁘던지. 왜 손을 잡아야 하는지 알면서도 혼자 걷겠다는 의사의 표현. 봄이 되면 더 부쩍 클 것 같은 생각에 아쉬움과 흐뭇함이 교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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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다른 색으로 보여주기Daily NoPD/Memories of Family 2010. 1. 12. 07:30
올해 겨울은 유독 추운것 같습니다. 기상 이변 때문인지 무더운 여름 때문에 고생한게 엊그제 같은데, 매서운 추위가 옷깃을 여며도 뼛속까지 파고드는 느낌입니다. 어른들이야 대충 껴입고 나가면 된다지만 아이들에게 추운 날씨는 집안에만 머물게 만드는 독소입니다. 아이들이 집안에만 있다보면 지루함도 많이 느끼고 답답함에 평소보다 짜증을 많이 부리게 되더군요. 이럴때는 집에 있는 다양한 소품으로 지루하지 않게 해주는게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혜린아기와 NoPD 가 자주하는 집안 소품 놀이 중 하나를 소개합니다. :-) 집에 다들 하나씩은 있는 물안경. 수영장에 갈 때만 필요한 물건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물안경을 쓰는 순간 달라보이는 세상이 너무 신기한가 봅니다. 물안경을 쓰고 집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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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오늘은, 어제와 전혀 다른 오늘이다Daily NoPD/Memories of Family 2009. 12. 3. 10:00
꽤 오래전에 혜린이를 위한 책 전집을 사면서 받았던 블럭이 있습니다. 큐브처럼 3x3x3 의 27개의 조그만 정육면체로 구성된 블럭입니다. 작은 블럭의 각 면에는 동물 그림, 영어 알파벳, 숫자등이 적혀 있어 아이들 교육을 위한 용도로 쓰기 딱 괜찮은 블럭 셋트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혜린이는 블럭을 단지 통에 넣고 빼는 것만 좋아했지 블럭에 그려진 그림이나 블럭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다른 놀이에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딘가에 물건을 넣는 것은 돌을 지난 다음부터 아이들이 흔히 하는 행동이지요. 집안에 뭔가 물건이 없어지면 (핸드폰 이라던가...) 아이가 물건을 집어넣을 수 있는 공간들 (붕붕카 시트 아래나, 서랍장 등...) 을 뒤지면 나오는 것이 바로 이런 행동과 관계가 있는 거지요.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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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2008 대한민국 매쉬업 경진대회 출품을 마치고...Daily NoPD/NoPD's Thoughts 2008. 2. 12. 08:06
일요일 오전까지 부랴부랴 작업을 마무리 하고 (원래 기획의 1/3 정도밖에 구현을 못했지만) 출품을 했습니다. 12월 말 이태리 출장 복귀후에 부랴부랴 대회 소식을 접하고 작업을 시작한 터라 생각보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작품 퀄리티가 많이 떨어진게 아닐까 스스로 반성해 봅니다. 나름 회사 끝내고 2시간씩 출퇴근 하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12시 되면 칼같이 잠자리에 들고 -_- 했던 불성실함에 대한 댓가라 생각하고 다른 멋진 작품들 감상하는 것과 대회 출품에 의의를 두는 정도로 할까 합니다. 야후 Flickr API와 구글 캘린터 API를 조합해서 작품을 만들어 봤는데 API 공부하는데 들어간 시간이 작업시간의 대부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개인화된 매쉬업들이 슬슬 대세인 것 같으나 아직까지 제각각인 API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