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린
-
우리 아이 자연관찰 어떤 책이 좋을까? - 웅진 땅친구 물친구Daily NoPD/Memories of Family 2010. 3. 1. 20:56
남자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 자연관찰 " 이라는 주제의 책을 주저하지 않고 구비들 많이 합니다. 남자아이들은 동물은 물론이고 징그러워 보일 수 있는 곤충도 재미있게 보는 성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여자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 여아들은 자연관찰에 크게 흥미가 없다 " 라는 통념에 따라 자연관찰 책을 구입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NoPD 역시 자연관찰 책을 구입하기전 혜린이의 반응도 비슷하면 어쩌나 하고 고민을 했습니다. 와이프 주변의 아이 엄마들 이야기가 별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반신반의하며 " 일단 사고, 흥미 없어하면 중고로 팔자 " 라는 생각으로 웅진다책에서 나온 " 땅친구 물친구 " 라는 자연관찰 책 전집을 구입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식물에 관한 이야기들은 아직 흥미있..
-
두 살 아가의 홀로서기Daily NoPD/Memories of Family 2010. 2. 25. 09:00
아쉬운 겨울이 지나고 있습니다. 영하를 드나들던 기온이 어느새 훌쩍 20도 근처를 맴돌며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됨을 알려줍니다 오늘 아침에는 촉촉하게 비까지 오네요 이 비가 대지를 적시면 파란 잎사귀들이 하나씩 얼굴을 드밀고 봄의 기운을 세상에 선물하겠지요. 두 돌이 다 되어가는 혜린아기는 생각이 깊어지고 의사표현이 많아 지네요. 무작정 떼를 쓰기도 하지만 하고 싶은 걸 말하려고 노력하고 몸으로 보여주려 애쓰는 모습이 많이 컸다는 걸 새삼 느끼게 합니다. 손을 잡고 가자는 말에, 아빠 손을 뿌리치면서 " 혜손 " 이라 말하며 자신의 두 손을 꼭 쥐는 모습이 어찌나 이쁘던지. 왜 손을 잡아야 하는지 알면서도 혼자 걷겠다는 의사의 표현. 봄이 되면 더 부쩍 클 것 같은 생각에 아쉬움과 흐뭇함이 교차합니다...
-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노부영을 들어 보셨나요?Daily NoPD/Memories of Family 2010. 1. 26. 00:48
NoPD의 올해 목표중 하나는 영어 듣기 / 말하기 능력을 수준급으로 끌어올리는 겁니다. 해외 출장을 많이 다녔음에도 생계형 영어 (Live English -_-) 만 늘어난 터라, 제대로된 영어를 구사해 보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 은 둘째치고, 회사에서 영어 말하기 능력에 대한 평가를 본격적으로 인사고과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었기 때문이지요. 영어가 최고는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할 줄 알아야 하는 언어처럼 인정되다 보니 아이에게도 영어 교육을 어떻게 시켜야 하는가가 와이프와 저에겐 큰 화두입니다. 물론 와이프가 영어교육쪽과 좀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큰 걱정은 안하지만, 아무래도 영유아 교육은 또 다른 세계이기 때문에 적당한 교재를 수소문 하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중 NoPD 가족에게 꽂힌 것이..
-
자기만의 공간을 갖고 싶은 아이의 욕망Daily NoPD/Memories of Family 2009. 12. 7. 23:46
어느 순간인가 부터 아이들은 구석, 조그만 상자, 가방, 장농-_- 등 자신의 몸이 들어가는 곳에 들어가는 걸 좋아합니다. 머리를 계속 부딪혀 가면서도 식탁 밑으로 기어들어가고, 볼풀 속에 들어가서 한참동안 혼자 키득 거리면서 노는 걸 즐깁니다. 워낙에 답답한 실내, 좁은 공간을 불편해 하던 혜린이도 요즘 부쩍 볼풀이나 조그만 모형 집과 같은 곳에 들어가는 걸 너무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코엑스에서 열린 육아교육전을 다녀오는 길, 반디앤 루니스 앞에 조그만 모형집이 있더군요. 보자마자 " 오! 오! " 를 외치며 달려들어가는 아이. 왠지 별로 깨끗하지도 않을 것 같아서 이런저런 걱정을 하는 엄마 아빠는 아랑곳 하지 않고 몇번을 들락날락 거리면서 창문으로 고개를 내밀고 연신 자지러지는 웃음을 터뜨리느라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