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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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이와 소통하는 아가Daily NoPD/Memories of Family 2009. 6. 10. 08:11
요즘들어 혜린이가 열심히 걸어다니기 시작하면서 엄마 아빠한테 웃음을 주는 횟수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아는게 없는 백지같은 아기라, 세상의 모든게 신기하고 재미있을 따름이겠지요? 집 근처에 있는 다이소 매장을 다녀오던 길에 강아지를 발견한 혜린양입니다. 어른들은 그냥 무심히 지나치던 조그만 강아지가 혜린이 눈에는 무척이나 신기하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관심을 보이길래 손을 잡고 강아지 쪽으로 같이 걸어가는데 무서운지 다리에 착~ 달라붙어서 떨어지지를 않더군요. 그래서 강아지 머리를 쓰다듬으며 "혜린아. 강아지가 참 이쁘네?" 하는 모습을 조금 보여주자, 긴장을 풀고 강아지에게 다가가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강아지 앞에서 망설이더니, 털썩! 주저않아서 강아지와 대화를 시작하는 노혜린양. 장면을 놓치지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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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떼기, 또 한번의 성장Daily NoPD/Memories of Family 2009. 6. 7. 21:34
육아를 하다 보면 하루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 모습에 깜짝깜짝 놀랄때가 많습니다. 태어난 순간 정말 아스라질 것 같아서 제대로 잡아보지도 못했던 아이가 어느새 마트 쇼핑을 가면 지가 보고 싶은거 보겠다고 팔을 잡아 끌는 모습을 보면, 훌쩍 커버리는 아이 모습에 새삼 놀라곤 합니다. 육아 초기에 맞이하게 되는 큰 두번의 성장은 바로 엄마 젖을 떼고 분유를 떼는 시점입니다. 엄마 젖을 뗀다는 것은 그동안 엄마 없이 있을 수 없던 시간의 끝이라는 의미이고 분유를 뗀다는 것은 가족 구성원들과 함께 밥을 먹을 시점이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젖과 분유를 함께 먹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분유와 이유식, 나아가 어른들의 밥을 같이 먹이는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두가지 상징적인 행위가 주는 의미는 무시할 수 없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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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린 아가의 1주년을 축하합니다~! :-)Daily NoPD/Memories of Family 2009. 4. 20. 07:44
제목은 1주년이라 적고 오늘 (4월 20일) 에야 포스팅 하지만, 사실 혜린 아가의 1주년은 지난 11일 이었습니다. 사진이 전부 집에 있는 PC 에 저장되어 있다보니, 하루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내는 상황에서 제때 포스팅 하기가 힘들더군요 ^^ 작년 이맘때, 남미, 북미 6주간의 긴 출장을 앞두고 혜린이가 왜 이렇게 빨리 안나올까~ 하고 조바심을 내던 기억이 납니다. 아주 스릴 넘치게도 출장가기 바로 전날 무사히 세상에 나와 아빠와 인사를 했었지요. (2008/04/26 - [Daily NoPD/NoPD's Love] - 가슴 아리는 사진, 혜린이 태어나고 12시간후.) 1년동안 건강하게 자라서 이제 자신이 하고 싶은걸 "음음음!" 하는 말로 표현하는 단계가 된 걸 보면 참 시간이 빨리 흐르는 구나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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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주말 부녀~!Daily NoPD/Memories of Family 2009. 3. 27. 20:39
금요일. 정말 오랜만에 집에 일찍 왔습니다. 어제도 일찍 나온다고 했지만, 집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혜린이가 잠들고만 시간.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워낙에 일정이 빡빡했던지라, 지난주에는 한시간 자고 다시 출근하는 날까지 있었으니, 애기 얼굴을 보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지요. 오늘, 현관문을 들어서면서 "혜린아~ 아빠왔다~" 하는 NoPD의 목소리에 평소에 본적이 없었던 거친 숨소리로 열심히 기어오면서 소리까지 지르면서 달려들더군요! 이런게, 일찍 퇴근하는 기쁨이지요 :-) 내일하고 모레, 이틀동안은 근 2주동안 제대로 놀아주지 못한 걸 몰아서 신나게 놀아 줘야 겠습니다. - No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