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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윈도폰, 새로운 버전 망고(Mango) 공개보다 더 중요한 것은?
    IT's Fun 2011. 5. 2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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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폰의 새로운 버전인 망고(Mango)에 대해 공식적인 보도자료와 웹 캐스트를 전세계로 송출하고 있습니다. 미리 알려졌던 것처럼 500개 이상의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거나 변경이 되어 더 나은 모바일 사용자 환경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윈도폰7을 잠시 사용해 보면서 느꼈던 불편한 점들이 이번에 많이 해소 되었기를 기원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역대 그 어떤 운영체제를 개발하면서도 보여주지 않았던 속도감이 느껴지는 것이 바로 이번 망고(Mango)버전의 공개입니다. iOS나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이미 구현해 놓았던 많은 부분들을 수용해 내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검색(Bing)과 폰의 오묘한 조화 라던가 마켓 플레이스의 웹 버전 공급, 음성 인식에 관한 TTS 같은 부분이 발 빠르게 대응된 부분이라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능적인 시장 흐름의 Catch-Up, 운영체제 자체의 개선도 좋지만 더 신경써야 할 것을 놓치고 있는건 아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한번 되돌아 봐야 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불과 엊그제 정도가 되서야 문제가 되던 삼성의 윈도폰7 단말인 Focus / Omnia7 에 대한 업데이트가 진행된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왔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오래 걸려서 나온 해결책인지 모르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폰7을 도입하면서 운영체제의 버전관리를 전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맡는 형태로 변경을 가했습니다. 소위 OTA 라고 불리우는 방식으로 하드웨어 사양 자체를 통제했기 때문에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아시겠지만 윈도폰7의 하드웨어 수준에 대한 제약은 아주 높은 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단말이 오동작을 하는 경우데 대한 책임소재입니다. 윈도폰7 운영체제 자체는 커스터마이징을 극도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제조사들이 입맛에 맞는 어떤 요소를 넣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기존 윈도모바일 계열에 비교할 때 가장 크게 바뀐 부분중 하나이지요. 이런 상태이다 보니 단말이 동작하다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 책임소재가 모호해져 버렸습니다. 제조사가 문제인지 운영체제 문제인지 찾기가 힘들어 진 것이지요.

    삼성 두 단말의 메모리 타입에 따른 업데이트 문제는 꽤 심각한 것이었습니다. 다른 글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윈도폰7 단말의 전세계 판매량은 백만대가 안됩니다. 그 중 Focus 단말은 북미 판매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제품입니다. 사용자가 상당히 많았고 업데이트 실패 문제를 겪는 사용자도 그 에 비례하여 많았다는 것이 들려오는 이야기입니다.

    소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문제인지 삼성이 문제인지를 따지지 않습니다. 그저 내 전화기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다는 사실 자체에 불만과 이슈를 제기 할 뿐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부분을 어쩔 수 없이 더 신경써야만 합니다. 하물며 삼성의 경우처럼 하드웨어 메모리 사양에 따른 문제라 하더라도 말입니다.

    망고의 500가지 기능 추가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 이유는 이런 것에 연유합니다. 무엇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지 마이크로소프트, 스티브 발머 CEO 는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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