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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크로소프트, 어닝서프라이즈와 7600억 적자의 사이에서
    IT's Fun 2011. 7. 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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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IT 서비스 기업들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연일 발표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미친 매출과 이익발표에 이어 어제 밤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두의 우려를 불식 시키려는 듯 매출 8%, 이익 30% 대의 어닝서프라이즈를 시장에 발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전혀 화두가 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고무적인 수치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그 내용을 살펴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해야 할 고민은 계속 늘어간다는 점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전통적인 캐시카우는 윈도우를 필두로한 운영체제 사업과 오피스 제품군입니다. 다양한 기업 라이센싱을 통해 매년 엄청난 수익을 내고 있는 분야들입니다. 운영체제는 순이익만 60% 가 넘을 정도로 이익 면에서의 핵심 사업입니다.

    from http://bit.ly/nG9mra


    이 두 사업분야, 특히 운영체제는 매출과 이익이 정체국면입니다. 전통적인 캐시카우 영역에 대한 사용자들의 니즈가 그리 높지 않은 인터넷 기반의 컴퓨팅이 대세인 현세태가 그대로 투영된 결과입니다. 브라우저만 가지고 왠만한 것을 다 할 수 있는 세상에서 운영체제 의존도는 점점 낮아질 수 밖에 없는게 사실이지요.

    반면 구글이나 애플이 공을 들이고 있는 검색, 클라우드와 같은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성적은 초라하기 짝이 없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온라인 사업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없습니다. 적자 7600억이라는 엄청난 숫자만 있을 뿐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참 못하는 분야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나아지는 모양이 보이지 않으니 걱정입니다.

    from SAI (http://read.bi/pMnXke)

     
    애플이 분기 실적에서 올린 순이익이 73억 달러입니다. 온라인 사업 분야에서 손실을 전혀 보지 않았다고 생각해도 58억 + 7.6억하면 65억 밖에 안됩니다. 적자가 나지 말아도 모자른 판에 계속 실적을 까먹고만 있는 계륵이 되어버린 것이지요. 빙(Bing)의 점유율은 계속 올라가고 있지만 투자비용 대비 수익이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Azure 와 Office 365 와 같은 것들이 어느 분야로 잡힐지 모르겠지만 보다 빠르게, 제대로 잘 움직이지 않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어닝서프라이즈를 올린 마이크로소프트는 정말 대단합니다. 하지만 경쟁사들에 비하자면 결코 좋은 성적이 아닙니다. 어닝서프라이즈를 할 때는 모두 같이 어닝서프라이즈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좋을 때 약한 부분을 보완하지 못하면 분명 시장 하락기에 더 큰폭으로 실적이 안좋아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윈도폰7도 이렇다할 성적이 없고, Azure 도 미지수고, 빙(Bing)도 그다지 수익을 내지못하는 현재 상황. 더 분발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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