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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스탁스와이드210] 성장의 순간들을 모아보세요
    Daily NoPD/rEvieW 2011. 10. 2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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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지필름 인스탁스 와이드 210 카메라를 손에 쥔지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한장한장 비싼 필름 가격을 생각하며 아끼며 촬영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흔들린 사진, 구도가 빗나간 사진까지도 추억이 된다는 걸 알게 되더군요. 엄마, 아빠가 정성껏 찍은 사진들도 정말 예쁘고 소중한 추억이지만 아이들이 장난처럼 찍은 사진들도 모아보면 괜히 얼굴에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 일상의 모습들은 꾸민다고 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인스탁스 카메라로 즉석에서 사진을 인화지에 뽑아보면서 깨달은 가장 큰 교훈은 일상 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예쁜 옷을 입고 예쁜 배경을 만들어서 사진을 찍는 것은 진솔함이 분명 없는 사진들이니까요. 육아를 하면서 느낀 것들을 그때 그때 가감없이 뽑아보는 재미가 있는 인스탁스 와이드 카메라.


    한동안 업데이트가 없었던 거실 책장위 벽면에 새로운 보드 하나를 올려보았습니다. 인스탁스 와이드 210 으로 촬영한 사진들만 이용해서 추억을 꾸며보기로 마음을 먹은 것이지요. 일반 인화를 한 뒤에 프레임 틀을 사서 끼웠던 엄마 아빠의 신혼여행 사진 옆으로 예쁜 두 딸래미의 사진들이 자리잡은 모습이 괜히 뿌듯합니다.


    어느새 부쩍 자라버린 큰 딸래미. 크다고 해봐야 이제 네 살이지만 동생 때문에 자꾸 큰 아이 취급받는 것 같아서 참 마음이 아픈 요즈음입니다. 베란다에 벽장을 새로 짜 넣고 정리해두니 자신만의 공간이 생겨 너무 조하하는 모습이 가슴 짠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스텝2 책상위에 펼쳐둔 노트와 스케치북, 그리고 크레파스. 뭐가 그리 그리고 싶은게 많은지 온갖 색깔로 만들어낸 그림은 그 누구의 상상보다도 신나고 재미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아빠가 새로운 직장으로 옮기고 나서 맞은 첫 주말.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인천 어린이 대공원에서 가을과 함께 보낸 시간은 새로운 인생 시즌을 맞이한 아빠에게는 더 없이 소중한 기억이 되었습니다. 떨어지던 낙엽들도 이제 몇일 더 지나면 꼬박 일년을 기다려야만 볼 수 있는 모습이 되겠지요.

     
    아직 빈공간이 많은 월보드 한켠에 자리잡은 혜린이의 작품 사진들. 필름 아깝다며 나무랐던 순간들이 괜히 미안해질 정도로 시크하면서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찍던 어설픈 손놀림이 그립습니다. 필름을 다 쓰고나면 왠지 조금 더 조그만 인스탁스 미니가 그리워 질지도 모르겠지만 큼직하게 와이드로 뽑아내는 인스탁스 와이드 210 은 인스탁스 미니와는 확실히 다른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추억을 바로 바로 남겨줘서 너무 고맙다! 

    ※ 본 후기는 후지필름과 베이비페어가 제공한 " 인스탁스 와이드 210 " 카메라를 이용한 리뷰입니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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