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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루폰, 흑자 지속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폭락한 이유는?
    IT's Fun 2012. 8. 1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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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소셜 커머스(Social Commerce) 1위 사업자인 그루폰(Groupon)의 분기 실적이 어제 발표되었습니다. 그루폰이 지난 분기(2분기)에 기록한 매출은 5억 6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하여 45% 라는 놀라운 매출 신장을 기록했습니다. 매출만 늘어난 것이 아닙니다. 순이익(Net Income)도 5380만 달러로 시장에서 예측된 주당 3센트의 이익을 넘어선 주당 8센트의 이익을 남겼습니다. 매출도 늘어나도 순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좋은 실적을 기록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루폰의 주가는 어제 미국 주식시장이 종료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15%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난 걸까요? 

    주식시장은 사람들의 기대를 먹고 사는 곳입니다. 기업의 현재 가치도 중요하지만 잠재가치, 미래가치가 더 중요하게 평가받는 시장입니다. 그루폰이 기록한 2분기 실적은 1분기의 놀라운 실적 개선과 이익 개선 때문에 상대적인 실망감이 겹치면서 급격한 주가 하락을 기록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루폰은 1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89% 라는 놀라운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을 기록 했던 것을 NoPD 가 포스팅으로 알려드렸던바 있습니다 (참고URL : 
    2012/05/16 - [IT's Fun] - 그루폰(Groupon)의 흑자전환 그리고 나락에 빠진 티켓몬스터)


    그루폰은 공격적인 투자와 시장 공략으로 전분기 흑자 전환, 매출 폭증을 만들어 낸 이후 시장에 대한 다양한 전략을 전개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프라인 시장과의 연계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고 그루폰을 통해 상품, 재화를 판매하는 머천트(Merchant)들에게 다양한 도구를 제공해 선순환 지속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모바일에서의 그루폰 이용자들의 매출 급증인데 그루폰 CEO 앤드루 메이슨에 따르면 북미(North America) 시장에서 그루폰 매출의 1/3 은 모바일에서 발생할 정도라고 합니다. 모바일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중요하지만 모바일 매출이 더 중요한 이유는 동일한 고객이 PC 환경에서 구매하는 금액의 크기와 모바일 에서 구매하는 금액의 크기를 비교해 볼때 모바일이 더 크다는 점에 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북미에서만 유효한 실적을 만들어낸 모바일 모델이지만 점차 유럽 지역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그루폰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을 거듭하며 상장가 대비 1/5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여전히 시장 진입 장벽이 너무 낮고 판촉에 대한 비용 부담이 크다는 것도 한 몫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침체가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소비자 판매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도 주가 약세의 이유일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흑자를 지속하고 있고 전분기 매출 폭증의 착시 효과를 감안한다면 주가의 하락이 너무 과도한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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