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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버(Uber), 교통지옥 인도 방갈로에서의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IT's Fun 2013. 9. 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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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우버(Uber)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존 택시 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시작된 교통수단 스타트업 우버는 벌써 18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서비스 가능 국가, 도시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구글 벤처스로부터 2억 6천만달러를 투자 받으면서 구글이 향후 무인 자동차와 같은 시장을 준비하는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게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우버는 기존 택시와 다르게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여 사전에 등록된 결재 수단으로 자연스럽게 결재를 유도하고 사전 예약, 드라이버의 확인, 이동 거리 및 과금에 대한 것은 시간과 GPS 좌표 정보를 이용한 이동 거리의 측정등을 수행하는 재미있는 모델로 택시 비지니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지만 가장 최적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결재와 같은 번거로움을 제거하여 택시 이용에 대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비스의 특성상 우버는 어느정도 교통에 대한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갖추어져 있고 스마트폰의 사용, 신용카드의 사용과 같은 서비스의 전제조건이 만족된 경우에만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인도(India) 방갈로(Bangalore)에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우버를 알고 있는 사람들의 의아함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인도를 다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열악한 교통 인프라를 가지고 있고 낮은 평균 소득이 이야기 해주는 것처럼 신용카드 사용이나 스마트폰의 사용이 아직까지 일반적이지 않은 곳입니다.

    우버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럭셔리 혹은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 전략이 방갈로에서는 먹혀 들어갈 수 있을까요? 인도에 여러차례 다녀본 경험으로 비추어 보면 인도를 비즈니스나 출장 등으로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보통 인도에 길에 출장을 오는 경우 택시를 타는 경우도 있겠지만 믿을 수 있는 업체를 통해 기사와 함께 렌트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우버 서비스를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다면 비용이 조금 비싸고 교통 상황이 열악하다 하더라도 이용할만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도는 차를 구입할 때 사이드미러를 옵션으로 주문한다는 우스갯 소리가 있을 정도로 교통 측면에 있어서는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도로 자체도 열악하지만 그나마 그어 둔 차선은 러시아워 시간이 아니더라도 2배, 3배로 차선이 늘어나는 놀라운 운전습관을 가지고 있는 운전자들이 많은 곳이 바로 인도입니다. (마지막 방문이 2009년이었는데... 여전하리라 생각됩니다!)

    오는 10월에 인도 방갈로에 교육출장을 갈 계획이 잡혀 있는데 혹시 우버가 정상 서비스를 개시한 시점이라면 한번 직접 이용해 보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요금이 인도 현지 물가에 비해 무척 비싸지만 콧수염 기른 인도 운전기사분과 함께 유쾌한 경험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우버의 새로운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한 번 지켜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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