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노키아 안드로이드폰 노키아 엑스(Nokia X), 중국 첫 사전주문 실적 4백만대 기록
    IT's Fun 2014. 3. 25. 07:02
    728x90
    노키아(Nokia)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인수가 확정되기 오래 전부터 개발되어 온 단말 중 안드로이드 기반의 기기가 있다고 하여 한동안 화제였습니다. 노키아가 독립적인 회사로 존재할 때는 윈도폰 기기만 만든다는 배타적인 계약이 없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단말을 만들더라도 문제가 될 이유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휴대폰 사업을 인수하면서 프로젝트가 어떻게 될 것인지 세간의 관심이 모아졌고 다행히도 프로젝트 중단 없이 런칭까지 진행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노키아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JD.com 과 함께 이번 사전주문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단말의 중국 출시 가격은 정가 기준으로 699위안이며 사전 주문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599위안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중국 환율로 계산해보면 30위안이 약 5달러 안팎이므로 정가 기준으로 113달러, 사전주문 특별가 기준으로 97달러입니다. 아무리 안드로이드 기기라고하지만 노키아가 만들었고 가격대가 이정도면 거의 후려치는 가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노키아 X (출처 : techolic.co.kr)

     
    노키아 차이나(Nokia China)가 밝힌 최종 사전 주문 실적은 약 4백만대입니다. 색상별로 약간씩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무엇보다도 사전 주문에 참여한 사람의 숫자가 생각보다 많아서 깜짝놀랐습니다. 물론 중국의 인구를 생각하면 4백만대가 크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윈도폰에만 집중하던 노키아가 내놓은 첫 안드로이드 단말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숫자가 꽤 크게 느껴집니다. JD.com 이 진행한 사전 주문은 실제 구매를 하지 않더라도 상관 없다고 하는 점도 감안해야겠지만 그 이전에 노키아의 안드로이드 단말에 대한 관심이 생각보다 괜찮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노키아 X 의 괜찮은 사전 주문 실적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플랫폼에 사용자들을 락인하는 정책에서 한 발 물러나 자사의 핵심 제품들이 어떤 플랫폼에서든 사용자를 쥘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선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원노트(One Note)를 오피스 제품군에서 분리하여 전격적으로 무료화 한 것도 그 일환이고 노키아 X 를 중단시키지 않고 출시시킨 것도 안드로이드 포크(Android Fork)방식으로 만들어진 운영체제에서 자사의 서비스를 선탑재하여 시장 장악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예입니다. 많이 늦긴 했지만 지금 사람들의 관심이 플랫폼 자체가 아니라 플랫폼에서 자신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쓸 수 있느냐에 관심이 맞춰진 것을  반영한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출처 : slashgear.com


    최근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진영의 모습을 보면 서로 입장이 바뀐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간혹 하게 됩니다. 지속적으로 많은 플랫폼에 자사의 서비스를 열고 무료화하는 한편 운영체제 자체에 대한 강한 정책을 (상대적으로) 풀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자사의 제품에 대한 선탑재 의무 강화와 같은 정책 압박을 하고 있는 구글의 모습은 각자가 현재 시장에서 가지고 있는 강점과 약점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예입니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는 여전히 윈도 플랫폼을 더 많은 폼 팩터에서 주류로 자리잡게 하려는 욕심을 가지고 있고 구글은 최근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부문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노키아 X 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상징성이 큰 제품이지만 구글을 위시한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도 그 의미가 작지 않습니다. 윈도 플랫폼과 안드로이드 플랫폼,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ASOP 의 안드로이드. 올 한해도 플랫폼과 관련하여 수 많은 전쟁과 눈에 보이지 않는 암투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노키아 X 는 대놓고 그 전쟁을 선포한 시발점이 되는 것은 아닐까 조용히 예측해 봅니다.



     
    728x90

    댓글 34

© 2019, No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