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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셋 아빠의 말레이시아 여행! 대망의 레고랜드 호텔 입성!
    Trouble? Travel!/'14 Malaysia (KL-JHB) 2014. 10. 2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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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라나다 호텔에서 아침일찍 조식을 먹고 서둘러 짐을 챙겼습니다. 레고랜드 호텔로 이동을 해야 하는 날이고 레고랜드 호텔 공식 홈페이지에서 숙박을 예약하면서 함께 5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한 테마파크, 워터파크 2 Day 자유 이용권을 제대로 이용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아이들에게 부지런히 밥을 먹이고 체크아웃을 하고 로비에서 조호바루 케빈 님을 기다렸습니다. 어제 밤처럼 밝은 얼굴로 로비에 나타나신 조호바루 케빈님의 벤을 타고 레고랜드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그라나다 호텔에서 레고랜드 호텔까지는 그리 먼 거리는 아니었습니다 15~20분 정도 차량으로 이동하니 멀리서부터 "내가 바로 레고랜드 호텔이오! 딱 봐도 알겠지?" 하는 자태가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레고블럭으로 만든 것 같은 모습의 레고랜드 호텔이 보이니 어른인 저와 와이프가 봐도 괜히 흥분되더군요! 아이들은 이른 기상과 식사에 조금 힘들어 하는 모습이었지만 이내 레고랜드 호텔의 모습을 보고는 반가운 흥분감이 얼굴에 가득한 듯 했습니다. 물론 막내는 "난 누군가, 여긴 또 어디인가..."의 분위기였지만요.



    사실 체크아웃 하고나서 찍은 모습이나 첫날 찍은 것처럼 으쌰으쌰~


    호텔 정문에서 짐을 내리고 조호바루 케빈님과 내일 저녁 미팅을 약속하곤 체크인을 하러 로비로 들어갔습니다. 얼리 체크인이 될지 안될지 불명확한 상황이라서 우선 컨시어지에 짐을 맡겼습니다. 보관증을 받고 로비로 들어서니 오...! 이건 로비에서부터 레고랜드 호텔에 왔음을 알게 해주는 인테리어가 가득했습니다. 언뜻 다른 블로그의 레고랜드 호텔 후기에서 봤던 "로비에서부터 정신 못차리는 아이들"이 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물론 테마파크, 워터파크에서 노는 것과는 격이 다르고 로비는 로비일 뿐이겠지만 말입니다 ㅎㅎ.


    레고랜드 호텔 리셉션에서 바우처를 내밀고 잠시 체크인을 기다리는데 다행히 얼리 체크인이 가능하다는 반가운 소식! 체크인 프로세스가 진행되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는데 리셉션 직원들 뒷편으로 뭔가 빼곡한 것이 눈에 띕니다. 커다란 레고 캐릭터가 자전거를 타고 앞, 뒤로 다니는 뒷편으로 조그만 레고 캐릭터들이 온 벽을 가득 채운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체크인을 마치고 키를 받으면서 미리 예약한 테마파크, 워터파크에 2 Day 이용권도 리셉션에서 확인을 해주었습니다. 이틀동안 사용할 쿠폰을 받고 나니 아이들은 로비에서 레고 블럭 삼매경에 빠져있더군요.





    엄마 아빠가 체크인 하는 동안 아이들은 로비에서 레고랜드 블럭 삼매경에!



    더 놀겠다는 아이들을 "멋진 어드벤처 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말로 꼬득여 컨시어지에 맡겨둔 캐리어와 유모차를 챙겨들고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더운 열대지방인 말레이시아, 그 중에서도 싱가폴 접경지역인 조호바루 인지라 밖은 우기 직전의 꿉꿉한 습도와 뜨거운 햇살로 한여름이었습니다만 레고랜드 호텔은 비싼(!) 숙박료에 걸맞게 초강력 에어컨 바람으로 더위에 지친 우리 가족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 엘레베이터를 타고 방으로 이동하면서도 아이들은 초흥분상태. 이유인 즉슨 카페트에서부터 벽지까지 온통 레고 장식이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아이들을 더 행복하게 만든 것은 바로 레고랜드 호텔의 방입니다. 레고랜드 호텔에는 몇 가지 테마로 방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레고 프랜즈 테마가 없어서 좀 아쉬웠지만 남자 아이들이 좋아할 해적테마, 누구든 즐길 수 있는 어드벤처 테마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리 가족이 예약한 방은 어드벤처 테마! 어드벤처 테마는 탐험을 주제로 꾸민 레고랜드 호텔 방이었습니다. 방에 들어서니 엄마, 아빠의 큰 킹사이즈 침대에서부터 아이들을 위한 이층 침대, 화장실, 벽 등 구석구석이 레고로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레고 인테리어에 흠뻑 취한 아이들은 본인들이 잠잘 이층 침대를 오르락 내리락 하고 엄마 아빠가 잘 침대 위에서 쿵쿵~ 뛰면서 한껏 신이났습니다. 좀 비싼 가격의 호텔이긴 하지만 아이들이 이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괜히 뿌듯하더군요. 언제나 여행을 다녀오면 자신이 묶었던 호텔들의 순위를 매기는 일곱살 큰 딸래미에게 1등 호텔로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이 머릿속에 팍~ 들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할때는 글로만 방의 구조가 안내되어 크기를 알기가 어려웠는데요, 방에 들어서면 먼저 왼편에 화장실이 나오고 바로 위의 사진처럼 아이들이 잘 수 있는 이층침대가 나옵니다. 아, 더 큰방을 예약하시면 조금 구조가 다를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구요 ;;;


    이층침대 방과 엄마, 아빠의 방은 위의 사진 우측의 까만 프레임 위치에 설치된 슬라이딩 도어를 이용하여 소음을 막을 수 있습니다. 막내가 밤잠을 자는 동안에도 아이들 방에서 TV 를 보거나 레고 블럭을 조립하면서 놀아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각 방에는 커다란 레고블럭 혹은 듀플로 블럭이 한상자씩 준비되어 있어서 방에 머무는 동안도 즐겁게 레고와 함께 놀 수 있다는 점은 덤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머무는 컨셉으로 준비된 호텔인지라 화장실에도 아이들용 세면대와 어른용 세면대가 서로 나뉘어져 있는게 무척 이색적이었습니다.






    어드벤쳐 테마인 만큼 화장실 인테리어도 탐험의 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벽에 매달려있는 레고 블럭으로 만든 전갈이 무시무시합니다! 처음엔 잘못 건드려서 부서지면 어떻하지 걱정했습니다만 장식인 만큼 튼튼하게 본드로-_- 접착되어 있으니... 너무 세지만 않게 만지시면 됩니다. 세면대 사진은 아이들용 낮은 세면대 사진이구요, 거울 속으로 어른들이 쓸 수 있는 큰 세면대가 보입니다. 사진속에는 잘 나와있지 않지만 화장실에 준비된 어메니티들도 쓰기 아까울 정도로 예쁜 레고 제품(?)들입니다. 특히 비누는 레고 블럭 모양으로 만들어져서 쓰기 정말 아까울 정도입니다!




    방 구경도 많이 했고 땀도 식혔으니 슬슬 나가야 하는데 방이 너무 마음에 든다며 이동하기를 거부하는 두 딸래미들 ㅋ 이층 침대에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기분 좋게 누워있는 큰 딸래미의 표정이 무척 밝습니다 ㅋㅋㅋ. 뒷편으로 손을 흔드는 수염난 레고 친구와 벽돌 사이로 귀엽게 얼굴을 내민 레고 친구가 사진찍는데 포즈를 취한 것처럼 잘 어울리는군요! 참고로 방에 있는 침구류 등을 가져가시면 꽤 비싼 비용을 디파짓 걸어두신 금액에서 차감 당할 수 있으니 눈으로만 구경하시고~ 구입하고 싶으신 분들은 리셉션으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품질도 나쁘지 않았던 기억이 나네요!




    냉장고에 준비된 컴플멘터리 물을 챙겨들고 가방에 카메라와 필름을 챙겨넣은 뒤 잠시간의 달콤한 휴식을 뒤로하고 레고랜드로 출발했습니다. 레고랜드 호텔과 레고랜드는 바로 인접해 있고 (한... 100미터?) 이용권이 있으면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합니다. 워터파크로 가는 길은 그 두 길목 중간에 있어서... 원하면 워터파크와 테마파크도 왔다갔다 하면서 놀 수 있구요. 레고랜드 호텔에 숙박해야 하는 이유는 참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이런 가까운 입지(주변에 다른 호텔이 없습니다 ㅋ)와 편리함, 그리고 여기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인테리어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레고랜드 호텔과 관련해서는 구석구석에 숨은 재미가 또 있기 때문에 다른 포스팅으로 조금 더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테마파크로 고고씽!


    레고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호텔 예약 정보 알아보기 [바로가기]

    호텔스닷컴에서 레고랜드 말레이시아 호텔 예약 알아보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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