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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여행 / 제주시 다자녀 가족여행 추천 숙소, <J2 패밀리 호텔 제주>
    Trouble? Travel!/'21 Korea (Jeju Island) 2021. 8. 6.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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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 인원수가 많은 경우 호텔 선택이 참 쉽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호캉스>라는 단어가 대중화 된 요즈음에도, 제대로 <호캉스>를 위한 호텔을 예약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네, 저는 아이들 셋을 키우고 있고 매번 여행을 할 때마다 숙소 문제로 머리아픈 고민을 해야 하는 한 집안의 가장입니다. :-)

     

    2021년이 되면 잠잠해질 것 같았던 코로나가 여전히 기승입니다. 덕분에(?) 2020년에도 강원도 강릉으로 소소하게 여행을 다녀왔었는데요 올해 2021년에도 소소하게 제주도를 다녀오는 것으로 가족 여행을 갈음했습니다. 해외로 뜨기만 하면 천단위 이상의 자금을 동원해야 했던 것을 생각하면 2년동안 행복한? 가족 휴가를 보내는 중이라고 위안해 봅니다.

     

    정갈한 J2 패밀리 호텔 로비

     


    익히들 아시는 것처럼 제주도는 결코 저렴하지 않습니다. 고급 호텔, 리조트도 많고 호텔보다 등급이 낮은 중급 호텔, 펜션 등도 많지만 어떤 것 하나 저렴한 것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처럼 5인 가족을 위한 숙박 시설을 찾아야 한다면 객실 1개로 승부(?)하기에 유럽만큼 쉽지 않은 곳이 제주이기도 합니다. 네, 예산은 소중하니까요.

     

    4박 5일간의 짧다면 짧은 제주 여행을 준비하면서도 호텔을 고르고 예약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다들 다녀와보고 좋았다고 추천해준 고오급 리조트나 호텔은 3~4인 정도의 가족을 위한 경우가 많았고, 5인이 가능한 객실은 어마무시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거나 객실 하나로 커버가 안되어 2개의 객실을 예약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고등어 레벨까지 올라갔다면 모를까... 여전히 중딩, 초딩인 상태에서 객실 2개는 좋은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그나마도 커넥팅 객실을 배정받을 수 있으면 모를까... 어지간한 곳에서 커넥팅 룸을 기대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기에 객실 2개 X 커넥팅 룸의 콜라보는 진작에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고민하다 선택한 것은 서귀포 3박, 제주도 1박의 숙소였습니다. 

     

    문으로 구분된 방에 침대 둘! + 화장실/샤워시설 하나!

     

    여행의 대부분은 제주도 남쪽 서귀포 주변에서 먹고 즐기고 쌌기 때문에 3박을 서귀포로 잡았습니다. 이쪽에서 묶었던 호텔은 오션 팰리스 호텔인데 이 호텔에 대한 후기는 따로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호텔도 5인 가족 숙박을 할 수 있는 룸이 있었지만... 할말이 참 많은 호텔이기 때문입니다 ^^;;

     

    이 글에서 추천드리는 호텔은 마지막 1박을 위해 묶었던 제주시의, 전혀 기대하지 않고 잠만 자고 나오자고 (아침 7:30 완도행 배를 타야 했기에...) 예약했던 호텔? 혹은 모텔? 이었다는 것을 먼저 이야기 드리고자 합니다. 네, 주요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도 2.5성급으로 나오는 곳이니 사실상 호텔보다는 모텔에 가까운 곳입니다. 하! 지! 만! 개인적으로, 그리고 저희 가족적으로 이 호텔은 강력 추천 호텔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장점

    이 호텔의 장점은 패밀리 룸이 제공된다는 점입니다. 패밀리 룸이 가져야 하는 중요한 조건중 하나는 복수개의 화장실입니다. 서귀포에서 묶었던 오션 팰리스 호텔은 5인 가족 숙박이 가능했지만 객실내 화장실이 1개입니다. 대략 미친것이라 생각합니다 ㅜㅜ 5인 가족이 안고 다녀야 하는 아이들만으로 구성된 것이 아닌 이상 2개 이상의 화장실 (+샤워 시설)은 필수 아니겠습니까?

     

    제주시의 중심부에 위치한 J2 패밀리 호텔은 이름에 <패밀리>를 넣은 자신감을 보여주듯이 무려 문으로 격리되는 방이 존재하고 2층 침대가 있으며 화장실 및 샤워실이 2개가 준비되어 여행중 샤워 및 생리현상 해결에 소요되는 쓰루풋(Throughput)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해주는 호텔입니다. 시설도 2.5성급이라고는 하지만 조명이나 벽지, 가구 선택이 구리구리한 것을 빼면 오히려 <호텔> 이라고 주장하는 여타의 시설보다 나았습니다. 어느 분인가 특정 호텔 예약 사이트 후기에 남겼던 것처럼 "호텔 소개 사진 좀 업데이트 하세요. 실제보다 너무 못나왔네요"가 가슴 깊이 와닿을 정도로 깔끔했던 기억이 남는 곳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2.5성급으로 평가되는 만큼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입니다. 할인 쿠폰 신공 등을 엮어서 7월말 성수기에 세금포함 8만원 초반대에 1박을 했으니 가격은 나름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내에 위치한 만큼 주변에 먹을만한 식당도 많이 있고 편의점, 무료 공영 주차장도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묶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나름 천장형 에어컨이 방과 거실에 각각 한개씩!

     

    단점

    단점도 물론 있습니다. 호텔급의 시설이 아니다보니 데스크 안내 직원도 비용 절감을 위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외국인 직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어렵지 않은 한국어 소통은 괜찮지만 조금 긴 문장이나 복잡한 의미를 담은 대화를 하기에는 조금 쉽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주차장이 좁고 필로티를 가진 빌라 스타일로 중첩 주차를 해야 하는 점은 아주 불편한 점이었습니다.

     

    부킹닷컴을 통해 예약시 발렛이 된다는 설명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만 발렛 같은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ㅎㅎ 3중 주차까지 했다고 가정할때 총 8면의 주차 상면이 존재하며 넘치는 경우 시설 주변 도로나 조금 떨어진 (가깝습니다!) 공영 주차장에 차를 대야 합니다. 주차 관련해서 가장 당황스러웠던 것은 첫 배를 타기 위해 일찍 체크아웃하고 앞에 차를 빼달라고 하니... 앞 차의 키를 저한테 주면서 직접 빼라고 한 것이었습니다 ㅜㅜ 담배냄새나는 남의 차를 빼서 도로변에 주차하고 제 차를 빼는 경험은... 좋지 많은 않았습니다 ㅜㅜ

     

    와이프와 이야기한 내용이긴 합니다만, 주차에 자신이 없고 다른 차를 운행(?)하기 싫다면 5분정도 도보로 떨어져 있는 큰 길 건너편에 위치한 공영 주차장에 차를 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공영 주차장이 꽤 넓기 때문에 주차도 편하고 이른 시간 이동시에도 다른 차를 간접 발렛(?)하는 불쾌함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아이들의 쟁탈전이 벌어졌던 2층 침대

     

    결론 

    아주 나이스하지는 않은 시설과 주차의 어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숙박시설을 가족 단위 투숙객에게 강력 추천하는 바입니다. 아이들도 너무 편하게 하룻밤을 잘 수 있었고 주변 식당 이용도 너무 편했습니다. 한국어가 서툴렀지만 직원도 무척 친절했고 시설이 센스가 없어서 그렇지 무척 깔끔했습니다. 

     

    나중에 또 제주도를 방문해서 아침 일찍 비행기나 배편을 이용할 일정이 잡힌다면 주저 하지 않고 J2 패밀리 호텔을 이용할 것 같습니다.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시설과 주변 스팟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주도 5인 이상 가족 여행을 준비중이라면 저렴하고 깔끔한 <J2 패밀리 호텔>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 <J2 패밀리 호텔> 자세히 살펴보기 ]

     

    본 포스팅은 "내 돈, 내 산" 후기입니다.

    다만 첨부된 링크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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