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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후, 마이크로소프트에 주당 33달러 매각제안?
    IT's Fun 2008. 7. 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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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회사 전체로 보면 18% 정도의 매출신장과 주당 46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한 실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사업부문은 5억불 적자를 기록했는데요, 이와 함께 실적 발표 자리에서 " 야후의 검색 부문을 19.50 달러에 인수할 의사가 있다 "고 밝혀 다시 야후 인수전에 불을 당겼습니다.

    반면 야후마이크로소프트에 주당 33 달러에 회사 전체를 매각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하는군요. 공교롭게도 주당 33달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 인수를 처음 밝혔을 때 제안했던 금액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에 야후가 많이 흔들리는 모습으로 보이시지 않나요? 현재 야후의 주가는 22달러 수준입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알려진 기업 사냥꾼 아이칸 그룹과 함께 야후 인수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주주총회에서 이사진 전면 교체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계속 시장에 흘리는 가운데 야후 경영진이 이에 위협을 느낀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33달러에 회사 전체를 넘길 의사가 있다는 야후 경영진의 발표는 구글과의 광고 부문 제휴 강화등을 내세우며 마이크로소프트 인수를 전면 거부했던 모습과 어떻게 연결시켜야 할지 의문입니다만,"  주주총회에서 밀리면 지는거다 " 라는 공감대가 퍼져있는 상황에서 상황 반전을 노리는 모양새입니다.

    한편, 이와 별개로 " 마이크로소프트는 야후보다 AOL을 인수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 라는 뉘앙스의 언론 보도들이 일부 나오고 있는데, 이런 기사들 역시 야후 경영진에게는 부담스러운 기사가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나름대로 구글의 전방위적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인터넷 사업부문의 실적을 챙겨야 하는 상황이라 다시한번 야후 간보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보름여 남은 주주총회까지 두 회사의 움직임을 유심히 지켜보면 2008년 가장 재미있는 인수전을 위한 세계적인 기업들의 신경전을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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