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올렸던 글에서
마이스페이스가 음원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아마존이 MySpace와 제휴 협상을 진행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상황이 재미있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MySpace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큰 소셜네트워킹 사이트로 사용자 수가 어마어마 합니다. MySpace가 자체 음원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이러한 사용자층을 기반으로 BGM (Back Ground Music) 서비스 형태로 (싸이월드의 배경음악 이랄까요?) 제공하는 것이 돈이 될 것 같아서 였습니다.
아마존은 최근 DRM-Free 라는 컨셉으로 시장에 적극 어필하고는 있지만 이전 포스팅의 냅스터 몰락 관련 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Hardware를 장악하고 있는 iPod + iTunes 연합군에 아직 싸울만한 상대가 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극적으로 시장 점유율 혹은 매출등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1) 충분한 사용자 층이 있고, 2) 적(?)이 쉽게 들어오기 힘든 시장을 공략하는 것일텐데요, 이런 시장은 반듯이 1번의 사용자 층이 규모가 되야합니다. 흔히 얘기하는 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것이지요.
이런 측면에서 바라볼 때, 아마존이 MySpace의 음원 사업 진출 준비소식을 예사롭게 듣지 않고 적극적으로 제휴를 협상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MySpace 입장에서는 FaceBook의 강한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킬러 부가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에서 위험요소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중 하나가 아마존과의 제휴가 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고의 시너지 효과는 이해 당사자들이 서로 Win-Win 할 수 있는 상태에서 나옵니다. 아마존과 MySpace의 제휴가 그런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군요.
p.s. 사실 iPod + iTunes 가 시장의 3/4 를 잡고 있는 상황이 그리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
- NoPD -
2008/07/25 - [IT's Fun] - 마이스페이스와 기타 히어로 음원시장 진출선언?2008/07/28 - [IT's Fun] - 냅스터의 몰락도 애플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