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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물 그 자체가 예술인 곳, 루브르 박물관
    Trouble? Travel!/'06 France, Switzeland 2008. 9. 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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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하면 바로 떠오르는 곳 중 하나가 바로 “루브르 박물관” 입니다. 소설과 영화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다빈치 코드”에서 모나리자 그림이 전시되어 있는 곳으로 주요 배경이 되기도 했었지요. 프랑스를 방문했다면 꼭 한번 들러줘야 하는 곳이 바로 루브르 박물관입니다. 예술에 일면이 없다 하더라도 “아, 이작품!” 이라는 탄성이 나오는 수많은 유명작들이 있는 곳이기도 하니까요.

    지하철이 거미줄처럼 깔린 파리에서 루브르 박물관을 가는 길은 무척 쉽습니다. 메트로 1호선과 7호선이 만나는 Palais Royal Musee du Luvre 역으로 가면 바로 박물관을 찾을 수 있지만 역과 역 사이가 그다지 멀지 않기 때문에 근처에 위치한 역에서 내려 천천히 걸어가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워낙 유명한 박물관이다 보니 수많은 단체 관광객들과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NoPD와 풀빛소녀는 아침 일찍 첫 방문 코스로 루브르 박물관을 잡고 움직였는데 그나마 아침 일찍 가면 “제대로” 둘러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피라미드 바깥까지 이어진 사람들 행렬로 인해 기다리느라 꽤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전세계에서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다 보니 안내 팜플릿도 참 다양한 언어로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자신들의 언어에 대한 지나친 Pride로 영어 질문에 프랑스어로 답하는 모습과 사뭇 대조되는 모습인데요, 반갑게도 한글로 된 안내 팜플릿도 준비가 되어 있더군요. 삼성전자 프랑스 법인에서 비용을 지원해서 제작된 것 같습니다. 워낙에 큰 박물관이기 때문에 꼭 보고 싶은 것들을 중심으로 순서를 정해서 움직이는게 좋습니다. 팜플릿 하나 꼭 챙기도록 하세요.

    NoPD도 예술쪽에 헤박한 지식이 없는 터라 이곳저곳의 전시관을 돌아댕기면서 그나마 아는 작품들을 한번 찾아보는 컨셉으로 움직였습니다. 모나리자 그림은 안타깝게도 도촬-_-에 실패하여 증거샷이 없습니다만, 필수코스입니다. 뭔가 큰 감흥이 온다기 보다 “모나리자” 라는 작품을 본다는 것 자체에 큰 의의가 있겠지요?

    이런 유명한 작품들을 보는 것도 재미이지만 박물관 건물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기 때문에 슬슬 걸어다니면서 천장과 온 사방의 벽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가 쏠쏠합니다. 어떻게 이런식으로 만든 것인지는 자세히 찾아보지 못했지만 독특한 경험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 기본 전시 이외에 기간별로 특별전들이 많이 열린다고 합니다. NoPD와 풀빛소녀가 방문했을 때도 잉그리스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는데 특별전은 별도의 입장료를 징수한답니다. 정말 관심이 있다면 한번 들어가 봄직도 한데, 지식의 짧음을 그저 한탄할 수 밖에 없었다지요.

    루브르 박물관에서 “세상은 역시 참으로 좁다” 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신혼여행 출발 전에 유학중이던 학교 후배와 꼭 보자고 해놓고 전화번호를 챙기는 것을 깜빡해서 아쉬워 하고 있었는데, 세상에 그 넓은 루브르 박물관에서 그 친구를 만났답니다. 성악을 전공하는 친구라 어디서 저를 부르던 참 알아듣기 쉬운데, 온갖 언어가 난무하는 박물관 로비에서 “NoPD형!” 하는 중저음 테너톤을 들으니 느낌이 새롭더군요. :-)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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