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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가다
    Trouble? Travel!/'07 Malaysia 2007. 8. 1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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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약 3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다녀왔습니다. Business Trip으로 다녀온 거라 구경이랄 것도 없었지만, 그래도 없는 시간 쪼개서 모아둔 사진들을 정리해 보려고 창을 열었습니다. (이하 말은 짧은 말을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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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출국하는 비행기에서의 하늘은 아름답기 그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출국편이 말레이시아 공동운항편임은 알고 있었으나, 미처 Operation By Malaysia Airline 이라는 문구를 읽지 못해 대한항공에서 1시간여를 낭비하고 탄 말레이시아 항공. 노선 자체가 인기 노선이 아니라 그런지, 꽤나 오래된 항공기였다. 싱가폴로 이동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거리와 시간임에도 항공기 퀄리티가 차이가 나는 것은 아무래도 뭔가 이유가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인천공항에서 6~7시간 거리인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KLIA). 2005년 2006년 연속 월드 베스트 에어포트에 선정될 정도로 규모나 시설면에서 빼어난 국제공항이다. 자세한 정보는 KLIA 공식 홈페이지(http://www.klia.com.my)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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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에 도착하고 나면 영어처럼 보이나 영어가 아닌 단어들이 가장 먼저 우리를 반겨준다. 말레이시아는 영어의 알파벳을 차용한 자신들만의 언어를 쓰고 있는데 대충 발음과 연상되는 영어단어를 떠올려보면 얼추 맞아들어가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생각보다 안내가 잘 되어 있지는 않아서 (처음이라 그랬을지 모르겠지만) 나가는 길을 찾는데 조금 애를 먹었다. 팁 한가지를 알려주자면 다른 항공편으로 트랜짓 할 사람은 녹색을 따라가면 되고 노란색을 따라가면 입국수속장으로 나갈 수 있다.

    KLIA는 독특한 건물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처음 비행기에서 내리게 되면 Satellite Building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에서 노란색을 따라 가다보면 Terminal Building과 Satellite Building을 왕복하는 셔틀열차 승강장을 만나게 된다. 승강장이 두군데 있는데 아무거나 오는걸 타고 문 열리는 곳에서 내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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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국수속을 마치고 짐을 찾고 입국 게이트를 빠져나오니 습한 말레이시아의 공기가 나를 반겨준다. 출국전에 확인한 메일에서 100 링깃정도면 일반 택시를 타고 호텔까지 올 수 있다고 현지 주재원께서 알려주셨으나 삐끼(?)의 꼬득임에 빠져 약간의 돈을 더 주고 프리미엄급(TOYOTA 였던 것으로 기억) 택시를 타고 호텔까지 이동했다.

    공항에서 쿠알라룸푸르(KL)시내로 직접 들어간다면 KLIA Ekspres 라는 급행 열차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더 편하고 빠를거라는 생각이 든다. 어른 기준 편도 35 RM (링깃) 으로 KL Sentral 역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다. 혹시나 호텔을 Le Merdien이나 KL Hilton으로 잡았다면 KLIA Ekspres는 가장 최적의 노선을 제공해 준다. (두 호텔은 KL Sentral 역과 마주하고 있다).

    그외에 프리미엄 택시와 일반 택시를 탈 수 있는데, 무얼 타던간에 어느정도 네고가 가능하다. 프리미엄 택시는 공항 입국게이트를 나오면 알아서 호객꾼들이 친절히 안내를 해 줄 것이고 일반 택시는 호객꾼들을 물리치고 (보통 담배한대 피러나간다 하면 오케...) 밖으로 나가면 티켓팅을 할 수 있다. 늦은 시간일수록 맘이 더 급한건 그들이니 천천히 골라타는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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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린 날씨탓에 비가 오다 말다하는 것이 괜히 마음을 착 가라앉게 한다. 달리는 택시에서 내다본 바깥 풍경은 반은 나무 반은 난개발(?)되고 있는 현장처럼 보인다. 사진 한켠에 보이는 축구 경기장이 혹시나 몇일 뒤에 진행되었던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의 경기가 열렸던 곳이 아닌가 추측해본다. (여기 사람들이 아시아 축구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대표팀 경기가 어디서 열리는지 확인조차 못해봤다는...)

    길가에 세워진 간판들에서 심심치않게 우리나라 기업들의 간판이 눈에 띈다. 삼성, LG와 같은 대기업은 물론이고 중견기업들까지 보이는 걸 보면, 말레이시아가 괜히 동남아시아 경제 2위 국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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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PD가 첫 숙박지로 잡은 Armada 호텔은 KL 시내에서 10~15분정도 떨어진 Petaling Jaya라는 동네에 위치한 중급호텔이다. 흔히 동남아시아에서 호텔하면 저렴한 가격에 상당한 퀄리티를 생각하곤 하는데 KL 외곽에 있고 번화한 동네가 아닌 곳에 위치해서 그런지 저렴한 가격과 그에 걸맞는 퀄리티를 보여주는 것 같다.

    현지 직원의 말이, 인도인가 하여튼 어떤 나라가 연휴를 맞아서 말레이시아로 오는 관광객이 폭증해서 호텔 부킹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해서 잡은 호텔이라고 한다. 투숙객 대부분은 배낭여행이나 저렴한 비용으로 출장을 온 사람들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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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을 돌아댕겨봐도 별다른 먹을만한 장소도 없고 (사실 아직 현지 음식을 Try 할 용기가 생기지 않아서 ^^;;) 하여 세븐일레븐에서 맥주한캔을 사서 준비해온 신라면! 과 함께 허기를 채우고 잠자리에 들었다. 어찌되었건 중요한건 무사히 말레이시아 입성을 마쳤다는 것~! 불편한 침대와 함께 꿈나라의 세계로 빠져들어갔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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