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소셜커머스가 인기입니다. 사실 내용을 들여다 보자면 우리가 일상에서 늘 하고 있는 공동구매를 소셜네트워크가 활성화된 요즈음 다시 붐을 일으키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와 연계되어 입소문의 힘으로 일반 공동구매와는 차원이 다른 대량 구매를 일으키며 인터넷 상거래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소셜커머스 자체가 큰 서비스 진입장벽이 있는 것도 아니고 누구나 오프라인 영업력을 조금만 확보하면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서비스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너무 많은 소셜커머스 사이트들이 우후죽순 생기고 있고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 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원하는 물건/재화가 특정 서비스에만 올라오는 경우가 많아 일일이 찾아보는 것도 일입니다.
그래서 새롭게 등장하는 서비스들이 바로 소셜커머스 사이트의 결과를 모아서 보여주는 사이트들입니다. 그러나 결과를 단순히 모아서 보여주는 사이트들은 결국 해당 사이트에 다시 가입을 하고 해당 사이트의 결재 방식을 따라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런칭한 DCDay (디씨데이) 는 이같은 불편함을 줄이는 컨셉으로 출발했습니다.
DCDay 는 각 유명 소셜커머스 사이트에 올라오는 상품들의 일정수량 (약 10개) 을 확보한 다음 결재 및 구매 대행을 해주고 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장점은 한 눈에 각 사이트에 올라오는 인기 상품을 확인하고 이를 하나의 사이트에서 같은 사용법을 통해 결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해당 소셜커머스 원래 사이트에 가입할 필요도 없습니다. 카드, 현금이체 모두 가능하고 현금영수증 발행도 되니 일석 이조입니다.
한 번 구매한 할인무폰은 마땅히 중고거래 할 장소가 없었는데 DCDay 에서는 구매자 본인의 책임이라는 단서를 달아두긴 했지만 중고 거래 장터도 서비스 해주고 있습니다.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구매했으나 쓰지 않을 것 같은 것들은 이곳에서 중고거래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에스크로 서비스를 제공해 주면 조금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소셜커머스가 일반화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반작용도 많아 서비스의 품질이 떨어진다거나 정상가에 비해서 문제가 있는 상품이 발견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Groupon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소셜커머스가 인정받고 큰 회사들의 참여도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결국 소비자에게는 좋은 재화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좋은 창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No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