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참 많은 일들이 IT 업계에 불어닥쳤습니다. 그 중 단연 핵심은 구글입니다. 구글이 발표한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용 구글 북스는 2백만권의 무료책과 40만권 이상의 유료 책을 구비한 명실상부한 플래그십 이북(ebook) 리더 어플리케이션을 내놓았습니다. 몇 년동안 진행되어온 구글의 저작권 소멸도서 수집 프로젝트의 첫 결실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구글 북스는 현재 한국 계정으로는 다운로드 받을 수 없고 다운로드 받기 위해서는 미국 계정을 이용하여 접근해야 합니다. 이 말은 다시 해석하면 한국어로된 컨텐츠가 없다는 이야기와 똑같습니다.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세계의 명작들을 원문 그대로 읽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그동안 이북(ebook) 시장은 아마존 킨들의 탄탄한 선두 질주 속에 다른 서점 업계의 파상공세, 애플의 완벽한 에코시스템을 기반으로한 아이북스까지 말 그대로 전쟁인 상태였습니다. 여기에 구글이 가세하면서 시장의 파이가 점점 커지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전자책이 활성화 되면서 수익구조, 누구를 위한 시장인가 등 다양한 고민과 의견들이 분분합니다. 구글 북스의 수익구조는 작가, 출판사 혹은 구글 중 누가 어떤 배분율로 유료 컨텐츠에 대한 수익을 나누어 같는지 아직 확인은 못해봤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다양한 판로가 생기도 파이 자체가 커지는 것은 업계에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나뉘어진 에코시스템들이 얼마나 호환이 되는지 그리고 어떤 사업전략으로 어떤 시장을 공략할 것인지는 또 하나의 숙제로 남겨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NoP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