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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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고속버스에서는 간식을 나눠준다?Trouble? Travel!/'09 Mexico 2009. 7. 28. 14:49
사실 멕시코를 오기 전에는 해외에 나와서 버스를 탄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뉴욕 맨하탄에서 재미삼아 탔던 버스 이외에는 지하철이나 철도, 택시를 많이 이용 했습니다. 멕시코 공항에서 최종 목적지인 께레따로(Queretaro) 까지 가는데는 연결편이 고속버스밖에 없습니다. 로컬 항공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는데, 역시나 거리와 시간이 만만치 않은 분위기 입니다. 오히려 매시간 여러대의 버스가 있는 터미널을 가는 것이 더 빠르고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는군요. 멕시코시티 공항에는 고속버스 터미널이 같이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도 공항에서 내리면 곳곳으로 연결되는 버스편이 많이 있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 아닐까 싶습니다. 멕시코 페소로 250 페소 정도를 지불하고 버스를 탔는데, 이거 왠지 우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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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의 명물, 에어컨 버스정류장Trouble? Travel!/'08 U.A.E (Dubai) 2009. 7. 10. 18:49
한동안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렸던 두바이의 명물이 바로 에어컨이 설치된 버스정류장이다. 워낙에 더운 나라이고 대중교통 보다는 자가용 문화가 발달한 나라이기는 하지만, 인도, 동남아 등지에서 몸 하나 믿고 온 사람들과 사정(?)이 있는 사람들에겐 대중교통이 없으면 안되는 존재다. 그런데, 워낙에 더운 나라이다 보니 일반적인 버스정류장 처럼 푯말 하나 세워두고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기다리라고 하는 것은 땡볕에 나가서 찜질하라는 이야기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에어컨이 설치된 버스정류장! 두바이를 동서로 수십번 다니는 동안 NoPD가 본 모든 버스정류장은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는 시원~한 버스정류장이었다. 문을 열면 상단에 설치된 에어커튼이 가동되면서 안의 냉기가 빠져나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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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아무일 없었다는 듯, 한주가 시작되었습니다Daily NoPD/NoPD's Thoughts 2009. 5. 25. 18:20
월요일 아침. 눈을 비비며 일어나 비몽사몽 머리를 감았습니다. 오늘따라 온도가 높은지, 차가운 물로 머리를 감아도 춥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건전지가 다해가는지 빌빌거리는 전동 면도기로 수염을 쓸어내고, 차가운 물로 뜨거워진 피부를 식혀냈습니다. 왠지 늘 타던 통근버스가 타기 싫어 시내버스를 탔습니다. 창문을 살짝 여니 불어오는 바람이 뺨을 스칩니다. 미적지근한 바람이 불어오는게, 곧 여름이 오려나 봅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이름모를 음악을 흥얼거리며 여느때의 월요일 처럼 지하철을 갈아타러 버스를 내렸습니다. 흔들리는 지하철에 몸을 맡기고 터질듯한 김밥처럼 꾸역꾸역 타는 사람들을 멍하니 구경했습니다. 토스트로 허기를 채우고 뜨거운 커피 한잔을 목구멍에 넘겼습니다. 여기저기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고,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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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출근길 풍경 : 실례합니다?Daily NoPD/NoPD's Thoughts 2008. 9. 11. 11:19
Scene #1 : 버스안에서 조금 늦게 집을 나선 탓일까. 늘 한가하게 타고 다니던 시내버스가 오늘은 만원이다. 기사 아저씨도 간밤에 안좋은 일이 있으셨는지 오늘따라 운전을 험하게 하시는 느낌이다. 잠을 쫒으며 손잡이를 잡고 선 사람들 사이로 또다시 승객들이 올라선다. 안그래도 좁은 버스, 분위기도 침울한데 말없이 앞에선 사람을 가방으로 밀치며 의자를 탈취하는 사람들. 승자의 표정은 보일지언정 미안한 표정은 찾아보기 힘들다. Scene #2 : 지하철 안에서 당산역에서 지하철로 환승을 하니 조금 살만하다. 강남 방면을 타고 다닐때는 이시간이 말그대로 전쟁이겠지만 시청 방면은 그나마 나은 것 같다. 저 멀리서 무료 일간지를 수거하는 아저씨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그동안의 경험 때문일까, 나도 모르게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