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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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출근길 풍경 : 실례합니다?Daily NoPD/NoPD's Thoughts 2008. 9. 11. 11:19
Scene #1 : 버스안에서 조금 늦게 집을 나선 탓일까. 늘 한가하게 타고 다니던 시내버스가 오늘은 만원이다. 기사 아저씨도 간밤에 안좋은 일이 있으셨는지 오늘따라 운전을 험하게 하시는 느낌이다. 잠을 쫒으며 손잡이를 잡고 선 사람들 사이로 또다시 승객들이 올라선다. 안그래도 좁은 버스, 분위기도 침울한데 말없이 앞에선 사람을 가방으로 밀치며 의자를 탈취하는 사람들. 승자의 표정은 보일지언정 미안한 표정은 찾아보기 힘들다. Scene #2 : 지하철 안에서 당산역에서 지하철로 환승을 하니 조금 살만하다. 강남 방면을 타고 다닐때는 이시간이 말그대로 전쟁이겠지만 시청 방면은 그나마 나은 것 같다. 저 멀리서 무료 일간지를 수거하는 아저씨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그동안의 경험 때문일까, 나도 모르게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