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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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딩 바에서 마시는 에스프레소의 여유Trouble? Travel!/'07 Italia 2011. 6. 25. 00:57
이탈리아 출장을 다녀온 것이 2007년.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2011년으로부터 4년이나 전에 그곳에 있었다는 것이 정말 아득히 오래된 일처럼 느껴진다. 누가 그랬던가,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잊혀지지 않을 것만 같았던 그 때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참 힘들었지만 이런 아쉬움으로 가슴 깊이 사무칠 줄 누가 알았겠느냐는 말이다. 베네치아로 가는 길, 잠시 멈추어 선 휴게소에서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커피는 너무나 친숙하다. 사무실 한켠에 자리잡은 자판기에도 커피 종류만 십수가지 되기 일쑤. 한국에서 바리바리 싸온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가 민망해진다.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이 곳 사람들은 조그만 잔에 에스프레소를 뜨겁게 내려 후루룩 마시고는 이야기 꽃을 피운다. 미국적인 커피가 스타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