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비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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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나는 인도의 재래시장, 빠하르간지!Trouble? Travel!/'07~08 India 2008. 10. 25. 14:55
조금 도발적인 제목을 붙여봤는데, 사실 빠하르간지는 간지가 전혀 나지않는 재래시장이다. 울퉁불퉁한 길과 날리는 먼지. 흰 소 어르신께서 선물하신 냄새나는 덩어리들 주변으로 파리가 날고 사람이 있던 말던 맹렬하게 지나가는 오토릭샤와 사이클릭샤를 피하다 보면 온몸이 먼지 범벅에 땀 범벅이 되곤 한다. 그럼에도 오늘도 수많은 인도를 찾은 수많은 사람들은 빠하르간지로 발걸음을 옮긴다. 빠하르간지는 뉴델리 기차역 앞에 있는 오래된 시장골목이다. 메인 바자르 길을 따라서는 양쪽으로 향신료, 토산품등을 파는 가게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 가격은 꽤나 저렴하다. 정찰제로만 판다고 설레발을 치는 많은 주인들이 있지만, 부르는 가격은 무조건 50% 이상 디스카운트를 요구하다보면 적당한 가격으로 만족스러운 물건을 살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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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매케한 공기와 함께 맞이하는 인도의 아침Daily NoPD/NoPD's Thoughts 2008. 6. 5. 13:23
벌써 몇 번째 던가? 현지 주재원 과장님의 말마따나, 한번 발을 담그면 인연을 끊기 힘들다는 이 곳. 반년을 조금 넘겨 다시 나온 인도는 늘 그랬던 모습 그대로 -단지 조금 더 후덥한 날씨로- 였다. 시끄러운 천장형 선풍기 소리에 눈을 비비고 일어나면 밤새 매케해진 화장실 공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그나마 어제보다 나은건, 샤워기를 통해 물이 펑펑 나온다는 것. 행여나 입에 튀어 들어갈까 입을 꼭 다물고 호텔에서 챙겨온 녹차 비누를 온몸에 비비고 거품을 씻어낸다. 냉장고를 열어 미닛 메이드 한잔 가득 부어 마시고 나니 이제야 좀 정신이 드는 것 같다. 인도에서의 하루는 이렇게 또 시작되고 있었다. - No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