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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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2002년, 그리고 2008년. 투표 다녀왔습니다 :-)Daily NoPD/NoPD's Thoughts 2008. 4. 9. 11:51
풍경 #1. 2002년 대통령 선거 12월 18일 밤부터 열심히 술을 마시고 있었다. 한양대 앞 왕십리 거리에서 시작된 술자리는 어느새 건대 앞으로 이동해 새벽이 밝아오는지도 모른채 새롭게 탄생할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술안주 삼아 이어지고 있었다. 소속 선거구에서 첫 투표를 하겠다던 다짐은 무너졌지만 새벽 공기를 가르고 찾았던 투표장에서 밤새 마신 술도 잊은 채, 심호흡 그리고 가볍게 기표를 하고 투표함에 던져 넣었다. 그렇게 2003년을 기다리고 있었다. 풍경 #2. 2008년 총선 신물나는 일상이 하루하루 반복되고 있을 즈음. 우주선 발사에 돈을 퍼 넣은 것인지 미친듯이 홍보에 열 올리는 SBS도 지겹고, 정치인들의 정책없는 비난 혈전도 지겨워진 즈음. 오랜만에 투표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도 나 혼..